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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 (Seondal: The Man who Sells the River, 2016)
- 관람객
- 9.06(65)
- 기자·평론가
- 4.33(3)
- 평점주기
- 개요
- 코미디, 모험2016.07.06.121분한국12세 관람가
- 감독
- 박대민
- 내용
- 천재적 지략과 당대 최고의 뻔뻔함! 두둑한 배포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희대의 천재사기꾼 김선달(유승호). 신출귀몰, 나타났다 하면 전설을 만들어 내는 김선달은 늘 인생 최고의 판을 기다린다.
그는 위장 전문 보원(고창석), 복채 강탈 전문 윤보살(라미란), 사기 꿈나무 견이(시우민)과 함께 온갖 기상천외한 사기 행각을 벌이며 조선 최고의 사기패로 조선 팔도에서 명성을 떨친다.
조선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다는 담파고(담배) 탈취라는 새로운 판을 준비하던 그들은, 그 배후에 당대 최고의 권력가 성대련(조재현)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를 속이기 위해 ‘주인 없는 대동강’을 미끼로 인생 최대의 판을 꾸미게 되는데…
조선 팔도를 뒤흔든 대동강 사기 한 판!
올 여름을 여는 초대형 사기극이 시작된다! - [출연]
영화는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김선달(유승호)의 실제 얘기는 ‘과연 어디서 출발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에 집중한 채 인물들의 만남과 과정 그리고 대망의 클라이맥스인 ‘대동강 프로젝트’로 마무리를 한다.
병자호란 이후 조선의 피폐해진 사회상은 탐관오리의 득세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평안도 관찰사 성대련(조재현)은 무고한 조선의 양민을 잡아다 청나라로 팔아먹는 악인 중의 악인이다. 조선인을 팔아먹고 그에 대한 대가로 청나라로부터 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부여 받는다. 성대련의 악행에 김선달(유승호)과 보원(고창석) 그리고 윤보살(라미란) 견이(시우민)는 청나라로 팔려간 노비 신세가 된다. 하지만 청나라와 명나라의 전쟁 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이들은 도망 후 조선으로 다시 잠입해 희대의 사기패를 구성하게 된다. 바로 ‘봉이 선생’ 패거리다.
이들은 함경도 함흥에선 ‘봉황 사기사건’, 경상도 경주에선 ‘첨성대 불법 매매’, 전라도 나주에선 ‘혼인 빙자 사기’, 충정도 온양 별궁에선 ‘왕실 금괴 탈취’를 벌이며 전국을 무대로 기상천외한 사기 사건을 벌이고 다닌다. 문자 그래도 과정만 보자면 이들 역시 성대련의 그것과 별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달랐다. 특히 막내 견이는 패거리의 사기 프로젝트에 가담해 벌어들인 돈으로 청나라에 팔려간 조선 사람들을 구해오는 것이 꿈이란다. 막내의 꿈에 김선달과 보원 그리고 윤보살 모두가 따뜻해지는 가슴을 느낀다.
그리고 이들의 마지막 프로젝트 ‘성대련 소유의 담파고(담배) 탈취’ 계획이 실행된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들에게 최고의 시련이 닥친다. 그 시련은 결국 그 유명한 ‘대동강 팔아먹기’ 프로젝트를 꾸미게 되는 단초가 된다.
‘봉이 김선달’은 분명 사극이다. 코미디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 그럼에도 현대극의 분위기와 요소가 넘실대는 느낌이 강하다. 이유는 당시 신분계급 시대상 속에서 벌어진 ‘갑’과 ‘을’의 문제 그리고 물질 만능 주의가 만들어 내는 권력의 이면이 익숙한 터치와 화법으로 그려졌다. “법이 금한다면 법을 바꾸면 되지요. 내겐 그럴 힘이 있습니다”란 조재현의 극중 대사는 최근 우리 사회의 그것과 묘하게 맞닿아 있는 느낌이다.
‘대동강 프로젝트’ 이젠까지 등장하는 4번의 사기사건 비주얼도 현대 사회의 모습을 풍자하는 듯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치밀함을 내세우지만 오히려 그 안에 숨겨진 너무도 허술한 실체에 접근하는 ‘봉이 김선달’ 패거리의 활극은 충분한 쾌감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도 남는다.
쾌감의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은 배우들의 극중 변장쇼다. 사기패란 설정답게 유승호와 고창석의 황당한 분장 퍼레이드는 시각적 즐거움의 평균치 이상은 충분히 보장한다. 여기에 라미란 특유의 탄력적인 웃음 조율, 그리고 시우민이 선보인 예상 밖의 여유가 보는 재미의 포인트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핵심은 마지막 ‘대동강 프로젝트’다. 치밀하게 구성된 사건의 하이라이트다. 거대한 규모의 세트는 실사와 CG가 아우러져 규모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충무로에는 여러 징크스가 존재한다. 나쁜 징크스도 있지만 좋은 징크스도 존재한다. 그 가운데 ‘봉이 김선달’은 후자 쪽에 더 가깝다. ‘여름 성수기에 물이 나오는 영화는 흥한다’란 속설 말이다.
‘물의 양’으로만 보자면 ‘봉이 김선달’은 올 여름 흥행 시장 선봉장으로서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 개봉은 다음 달 6일.
[한국정경신문 김재범 기자 ]
[봉이 김선달 관람 후기]
2016년 7월6일, 개봉 첫날 8시50분, 조조영화로 관람했다.
한마디로 코메디 사극 오락 영화이다. 부담없이 유쾌하게 본 오락 영화다.
주연인 유승호가 천재 사기꾼으로 여러번의 사기를 치는데...언제나, 늘상 웃으면서 사기를 치므로...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을 해제시킨다. 마치 007영화의 제임스 본드마냥 만사형통 필승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유승호 특유의 싱그러운 웃음과 즐기면서 사기 행각을 벌여야 한다는 그의 지론이 맞아떨어져 관람자를 안심시킨다.
유승민과 고창석은...
함경도 함흥에선 ‘봉황 사기사건’, 경상도 경주에선 ‘첨성대 불법 매매’, 전라도 나주에선 ‘혼인 빙자 사기’,
충정도 온양 별궁에선 ‘왕실 금괴 탈취’를 벌이며 전국을 무대로 기상천외한 사기 사건을 벌이고 다닌다.
‘봉황 사기사건’에선 노란색 봉황이 그럴 듯 하고...
혼인 빙자 사건에서는 여장한 유승호에게 넘어간 선비 최귀화가 재물을 탈취당하는 황당 코메디인데, 영화 말미에 그가 또 나와 사기당할 조짐을 보인다.
‘왕실 금괴 탈취’사건에서는 유승호가 변장을 수시로 바꾸는 신출귀몰...잡힐듯 잡힐 듯 아슬아슬한데도 유승민 특유의 그 웃음을 잃지 않는다.
마치 조선시대의 제임스본드가 환생한 듯 하다.
영화를 보면서 긴장했을 때가 ‘봉이 김선달’ 패거리의 막내 '시우민'이 담파고(담배) 탈취사건에 끼어들었을 때다.
유승호가 '시우민'을 이 사건에서 빼내어 고향에 가서 밭을 일구며 살라고 했을 때 안심을 했는데...
'시우민'이 스스로 형들을 찾아나섰다가 잡혀서 조재현의 애꾸눈 부하에 의해 살해되었을 때가 가장 긴장되었다
유승호가 정말이지 서럽게 운다.
조재현은 이 영화에서 악당이다.
병자호란 이후 평안도 관찰사 성대련(조재현)은 무고한 조선의 양민을 잡아다 청나라로 팔아먹는 악인 중의 악인이다.
조선인을 팔아먹고 그에 대한 대가로 청나라로부터 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부여 받는다.
성대련의 악행에 김선달(유승호)과 보원(고창석) 그리고 윤보살(라미란) 견이(시우민)는 청나라로 팔려간 노비 신세가 된다.
청나라와 명나라의 전쟁 속에서 화살받이 노비였던 그들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조선으로 잠입해 희대의 사기패를 구성하게 된다. 바로 ‘봉이 선생’ 패거리다.
유승호는 ‘대동강 팔아먹기’ 프로젝트로 조재현을 제거하는 계획을 세운다.
몰래 급제를 하고 왕을 만났는데...왕도 역시 안하무인 조재현을 제거하고 싶어하므로...왕과 함께 조재현을 속일 만반의 준비를 한다.
대동강 강바닥에 사금이 나온다 속이고...
그 대동강을 이성계 위화도 회군 때 '땟목널다리'를 만들어준 조상의 공로로 하사받았으므로...문서가 있다고 속이고...
실록의 기록을 바꿔치기 하고(왕의 협조가 있었다)...대동강물을 막는 댐을 건설하고...
조재현이 청나라의 황태자에게 바칠 기녀(서예지)를 유승호가 사랑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고...
결국은 조재현이 속아넘어가 50만냥, 80만냥, 100만냥 올려가며 대동강 가격을 제시하는데...
유승호는 이틀 후에 대답을 하겠다고 돌아갔다.
마음이 급해진 악당 조재현은 기녀(서예지)를 유승호 앞에서 협박하므로...50만냥에 대동강을 팔기로 약조를 한다.
다음 날, 대동강 팔기 계약식날, 사건이 발생한다.
조재현이 유승호 뒷조사를 하여...그가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증거를 잡기위해 '라미란'을 납치해 온 것 이다.
'라미란'에게 사기꾼 김인홍(봉이 김선달)이 누구냐고 물어...긴장하는데...
'김인홍(봉이 김선달)'을 잡으러오는 관군이 들이닥치는데...라미란은 그 관군의 대장이 '김인홍'이라고 지목한다.
관군과 조재현 패거리, ‘봉이 김선달’ 패거리의 한바탕 활극이 벌어진다.
결론(?)은...육혈포를 쏘았던 유승호는 쓰러지고...조재현은 살아남고...조재현의 승리(?)인 듯 하는 순간에...
왕의 군대가 왕과 함께 들이닥친다. 왕은 조재현에게 "대동강은 왕의 것이니 그 안의 사금도 모두 왕의 것"이라고 선언하는데...
조재현은 순복할 수 없다며 땅에 떨어진 유승호의 육혈포로 왕을 쏘다가 그 총알에 자기가 맞는다...
유승호가 총알을 조작해 거꾸로 박히게 만든 것이다.
조재현은 총에 맞은 채 대동강물을 막은 댐문이 열려 쏟아지는 물에 떠밀려 죽는다.
실제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상상 속의 이야기지만...상상 속의 이야기이므로 유쾌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 2016년 7월6일 수요일...수산나 -
(사족)
사기를 치면서 늘상 웃는 유승호의 웃음이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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