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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3 글]치킨도 K치킨이 대세/美, 올해의 단어로 '가스라이팅'선정.
마르티나
2022. 12. 3. 20:10
2022년 12월3일(토) 오늘의 글 2개
"치킨도 K치킨이 대세" 켄터키 치킨의 몰락 1984년 4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KFC 국내 1호점인 종로점이 38년 만에 영업을 종료한 지난 1월 3일 직원이 서울 종로구 KFC 종로점에서 간판을 떼고 있다. 뉴시스 지난 11월 24일 목요일 저녁, 서울 강서구의 한 KFC 매장이 북적거렸다. 주문 후 자기 몫의 치킨을 받아들기까지 적어도 삼십 분은 걸렸다. 제22회 카타르 월드컵의 첫 한국전(대우루과이) 날이었으니 그야말로 특수를 누리는 중이었다. 보이는 상황은 좋아 보였지만 사실 속사정은 달랐다. KFC는 현재 매각을 앞두고 협상 중이다. 현 소유주인 KG그룹이 올 3월 매각 결정을 내렸고, 현재 사모펀드사인 오케스트라PE와 우선 협상 중이다. KG그룹이 2017년 2월 KFC를 인수했으니 5년여 만에 내놓은 것이다. 500억 원에 KFC를 인수했던 KG그룹의 매각 희망액은 1,000억 원이지만 600억 원 선에서 계약이 체결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KFC의 상황은 나쁘지 않다. 버거킹, 한국맥도날드, 맘스터치 등 비슷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시장에 나온 판국에서 유일하게 우선협상대상자를 구했으며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배타적 협상기간 및 연장시한까지 감안하면 내년 1월 내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 KFC는 1984년 국내에 출범했다. 두산그룹 계열의 코카콜라 병입업체인 한양식품이 라이선스를 가져와 4월 25일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자리에 1호점을 개장했다. 한참 승승장구했지만 두산그룹이 중공업 우선으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소유주가 바뀌었다. 2014년 외국계 사모펀드인 시티벤처캐피털로 넘어갔다가 KG그룹의 계열사가 되었다. KG그룹이 KFC를 인수한 시점은 좋다고 보기 어려웠다. 2016년부터 시작된 적자 추세가 2018년에 정점을 이루었고, 2020년까지 누적 적자만 474억 원에 달했다. 그탓에 2020년까지 자본잠식 상태였던 것을 2021년 차입을 통해 부분자본잠식 상태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2021년에는 매출 2099억 원에 순이익 6억 원을 기록했으니, KFC가 순흑자를 낸 건 2015년 이후 처음이었다. 치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KFC가 왜 이리 고전하는 걸까? 바로 우리 한국식 치킨의 영향이 컸다. 매운맛과 단맛의 양념으로 무장한 한국식 치킨이 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가뜩이나 경쟁이 치열한 프라이드치킨 시장에서 KFC의 입지를 상당 부분 약화시켰다. 외국에서 이럴 정도이니 국내에서 KFC가 선전하기란 더 어려운 일이다. 사실 양념 위주인 치킨 시장에서 프라이드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새로운 실험이 부단히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의 치킨 시장에서는 이야기가 또 다르다. 한국식 프랜차이즈보다 다소 큰 닭을 튀긴다는 점이 KFC의 장점이 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퍽퍽한 조리로 되레 약점으로 작용한다. |
美, 올해의 단어로 '가스라이팅'선정. 타인의 심리를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본래의 뜻에서 이익을 보기 위해 타인을 속이는 행위, 즉 거짓말의 멋진 표현 정도로 로 의미가 확장되면서 검색량 늘었다고 분석.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