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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6 글/시]수도자가 된 6.25전쟁 영웅,시복시성 본격화/세월과 함께한 친구-따뜻한 하루[181]

마르티나 2023. 8. 26. 07:08

[2023년 8월26일(토) 오늘의 글/시]

 

수도자가 된 6.25전쟁 영웅, 시복시성 본격화

 

수도자가 된  6.25전쟁  영웅


6·25전쟁 당시 흥남 철수 작전 중
60명이 정원인 배에
헬리콥터등 아까운 전쟁물자를 모두 버리고
피란민 1만 4,000명을 구한
레너드 라루(Leonard LaRue) 선장.

우리 한국사람에겐 잊지못할 은인이며
6.25 전쟁의 영웅입니다.


그해 12월 23일 흥남 부두를 떠난 매러디스 빅토리호는
수많은 기뢰가 있던 동해를 항해했지만,
단 한 명의 희생도 없이 성탄 대축일(크리스마스)인 25일
무사히 거제도에 도착했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렀습니다.

항해하는 이틀 동안 배 안에서
아기 5명이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당시 구조된 1만 4,000명의 후손은
현재 약 10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의 부모도
이 배를 타고 거제도에 왔었습니다.



라루 선장은 전쟁을 겪은 뒤인 1954년
20년간 생활한 바다를 등지고
마리누스라는 수도명을 받고
베네딕도회에 들어갑니다.



레너드 라루 선장은 이웃에 대한 사랑을
늘 직접 실천하고픈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왜 수도원에 들어갔을까요?
이웃 사랑을 포기한 것일까요?

더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직접 깨닫고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하여
수도사가 되기를 희망했으며 
모든 것을 직접 실천하였습니다.

카톨릭(천주교)에서는
그의 성인시복 시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또한 하느님의 뜻이겠지요?




 


세월과 함께한 친구 / 따뜻한 하루[181]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에게 질병만큼 무서운 것이 바로 외로움이라 합니다.

그래서인지 나이를 먹어갈수록 옛 친구들의 근황이 궁금하고 만나고 싶습니다.

앞만 보고 달린 삶을 잠시 멈추고, 그때 그 친구들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정작 만나면 별 할 말 없을 텐데도 어떻게 살았는지 보고 싶은 것입니다.

 

우연히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친구들을 만난다 해도,

그들과의 나누고픈 기억이라 해봐야 별로 없을 터인데

몇 번이고 반복해 엊그제 일처럼 수다 떨며 정겨워합니다.

 

점심시간 되기 전에 도시락 까먹다가 선생님께 혼난 일부터

여름철 발가벗고 냇가에서 물장난 치며 함께 놀았던 이야기까지,

스스럼없이 나눌 때는, 마치 어제오늘 일인 양 행복하기까지 합니다.

 

다 가질 수 없겠지만, 노년에 필요한 다섯 가지가 가족, 친구, 취미, , 건강이라 합니다.

전화로 안부 묻고 가끔 만나 옛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친할 친, 옛 구, 옛날부터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바로 그 사람이, 내 친구입니다.

그래서 나이 들어가면서 동료나 동지는 만들어도 친구 만들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친구는 만드는 게 아니라 긴 세월 가운데서 자연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 곁에서 당신의 세월을 함께 해준 그러한 소중한 친구가 있다면,

당신 역시 그 친구에게 세월과 함께 한 소중한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누군가가 세월이 만든 친구에 대해서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그 오랜 삶을 드나들었겠지만,

진정한 친구만이 당신의 마음에 발자국을 남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의 위선에 대해서 심하게 꾸짖는 동안에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지만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루카 12,4).

나의 벗인 너희들은 육신은 죽여도 더는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지상 순례 여정에 제자들에게 무척이나 정이 들었나봅니다.

그래서 그들을 친구마냥 으로 부르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랍니다.

아버지로부터 부여받은 당신의 선교 사업을 제자들과 숱한 세월 보내면서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