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30829 글/시]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성령(안젤름 그륀)/또 다른 이름의 친구-따뜻한 하루[182]

마르티나 2023. 8. 29. 06:23

[2023년 8월29일(화) 오늘의 글/시]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성령

 

우리가 성령에 따라 삶을 산다면,

우리는 이웃이 우리 자신을

좋게 판단하는지 않는지에 대한

불안에서 자유로울 것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판단에

좌우되어 자긍심을 갖기도 하고

상실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노예이며,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라

자신들의 가치를 평가한다.

 

그대는 어떻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지 그대의 호흡을 느껴 보라!

그리고 이 숨이 단순한 공기가 아니라

하느님의 입김, 하느님의 영,

성령이라고 생각하라!

 

하느님께서는 멀리 계신 하느님이 아니라,

그대 안에서 숨을 쉬는 분이시다.

그분은 그대의 모든 것을 당신의 따뜻한

사랑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그대에게 하느님 사랑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하신다.

 

사도 바오로에게 있어서

‘성령을 따르는 삶’ 은 바로 참된 삶이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새 생명이다.

 

기도로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예수님께서 체험하셨듯이

아주 가깝게 체험한다.

성령에 의한 삶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삶이다.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니 우리는 기도할 때

무슨 말을 할까 의식하며

고민할 필요가 없다.

끊임없는 기도, 이것은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성령께대한 신뢰를 뜻한다.

 

우리 마음의 심연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갈망하고 있다.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서

 갈망을 북돋우신다.

우리는 일상의 분주한 일로 인해

우리 안에 내재하여 있는 갈망을

종종 멀리 하고 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것과 더불어

사랑의 하느님을 갈망하는 일을 의미한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또 다른 이름의 친구 / 따뜻한 하루[182]

 

사업상 경쟁자와 인간관계를 사상적 대립 등으로 적과 동료로 구분될 때가 있습니다.

보통 일을 하다가 자기 뜻에 반대되는 적이 있다면, 몹시 언짢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친구는 내 잘못이 있더라도 혹여나 마음이 상할까봐 충고하기를 주저해,

그 결과 주변에 친구만 많이 있고, 적이 그리 없다면 긴장이 풀리고 말 것입니다.

 

그 때문에 적은 평범한 일상에서 대립하고 성장을 방해하는 불편한 존재가 아니라

이완된 상태에서 범할 수 있는 본인의 과오를 예방하는 또 다른 이름의 친구입니다.

적의 또 다른 이름 성숙한 라이벌은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서게 하는 반려자입니다.

 

성공의 원동력이기도 한 성숙한 라이벌이 되기 위한 조건입니다.

첫째, 열등감과 패배감에 휩싸여 상대를 시기하지 않는 것.

둘째,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자신을 더욱 잘 아는 것.

 

소크라테스가 남긴 명언입니다.

사람에겐 친구와 적이 필요하다.

친구는 충고를, 적은 경고를 준다.’

 

바오로 사도의 선교 사업에도 그 많은 반대세력이 항상 있었습니다(1코린 16,9).

적대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큰 문이 나에게 열려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바리사이 같은 적대 세력이 공생활 내내 함께했습니다.

그때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내세웠습니다.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을 왜곡한 그들과의 그만큼 치열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로 논쟁은 끝났습니다.

적대자와는 경쟁과 더불어 이렇게 영광으로 이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