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20 글/시]나 하나쯤이야-따뜻한 하루[203]/108번뇌-마음의수련
[2023년 9월20일(수) 오늘의 글/시]
나 하나쯤이야 / 따뜻한 하루[203]
오케스트라는 여러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를 잘 조화시켜 멋진 음악을 연출하는 악단입니다.
어느 날 한 오케스트라 팀이 연습하던 중 한 명의 피콜로 연주자가 그만 실수를 했습니다.
자신이 연주를 시작해야 할 박자를 놓쳐 순간 연주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연주자는 피콜로를 연주하는 이가 또 있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장엄한 오르간 소리와 북소리 등 다른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지는 상황이었기에,
자신의 악기 연주가 잠시 멈추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지휘자가 연주 연습을 중지시키고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피콜로 소리 왜 작아요, 그게 똑바로 울려야 오케스트라 전체가 산단 말이오!"
이 말에 피콜로 연주자는 정신이 번쩍 들고서는 이윽고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의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는 공동체의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말합니다.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수할 수도 있지만, 그 차이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타인과 함께, 타인을 통해서 서로 협력할 때에야 비로소 위대한 것이 탄생한다.’
바오로 사도도 ‘마지막 권고와 인사’에서 협력에 대해 의견을 전달합니다.
‘서로에게 좋고 또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을 늘 추구하십시오.’(1테살 5,15ㄴ)
예수님께서도 군림하려는 통치자, 세도를 부리려는 고관들을 보며 제자들에게 이르십니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되고, 높은 이 되려는 이는 서로 섬기는 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분명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만 한다.
사실 사람의 아들인 나 역시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르 10,42-45).
그렇습니다.
우리들 각자 모두는 얽히고설킨 사회라는 거대한 공동체에 속한 일원입니다.
그러나 간혹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이 전체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 마음의수련 사람이 오래 살고 싶으면 마음이 먼저 건강해야 한다. 우리 몸에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義) 육근(六根) 이라는 여섯 도둑놈이 있는데 이 놈의 욕심이 지나쳐 사람의 생명을 빨리 거두어간다. 그러니 이 도둑놈들을 잘 다스려야 하느니라. 1.예쁜 것만 보려는 눈이라는 도둑놈 2.자신에게 좋은 소리만 들으려는 귀라는 도둑놈 3.좋은 냄새만 맡으려는 코라는 도둑놈 4.맛있는 것만 처먹으려는 입이라는 도둑놈 5.쾌감만 얻으려는 육신 이라는 도둑놈 6.그리고, 명예와 권력에 집착하려는 생각이라는 도둑놈. 그리고 이 여섯 도둑놈을 다스리는 놈이 바로 마음인데 이를 잘 다스려야만 오래 살 수 있다. 이 여섯 도둑놈이 자꾸 번뇌를 일으켜서 우리 몸을 빨리 망치게 하기 때문이다." 불가에서 말하는 ‘108 번뇌’ 라는 숫자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義) 육근(六根)과 색성향미촉법의 육경, 좋음,나쁨,평등이라는 호악평등(好惡平等),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가 끊임없이 작용 하여 생긴 것을 말합니다 즉, 육근에 육경을 더하면 12, 거기에 호악평등 3을 곱하면 36, 여기에 과거,현재, 미래 3을 곱하면 108이 됩니다. 말하자면, 108번뇌는 우리가 살아있는 한 끊임없이 반복하여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육근이라는 번뇌의 도둑을 조종하는 내 마음을 잘 다스려야만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1. 제행무상(諸行無常) 태어나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 형태 있는 것은 반드시 소멸한다. "나도 꼭 죽는다." 라고 인정하고 세상을 살아라. 죽음을 감지하는 속도는 나이별로 다르다고 한다. 청년에게 죽음을 설파한들 자기 일 아니라고 팔짱을 끼지만, 노인에게 죽음은 버스 정류장 에서 차를 기다림과 같나니 종교, 부모, 남편, 아내, 누구도 그 길을 막을 수 없고, 대신 가지 못하며, 함께 가지 못한다. 하루 하루, 촌음(寸陰)을 아끼고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2.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헤어짐이 세상사 법칙이요, 진리이다. 사랑하는 사람, 일가친척, 남편, 부인, 자식, 명예, 부귀영화, 영원히 움켜쥐고 싶지만 하나 둘 모두 내 곁을 떠나간다. 인생살이는 쉼 없는 연속적인 흐름인 줄 알아야 한다. 매달리고, 집착하고, 놓고 싶지 않는 그 마음이 바로 괴로움의 원인이며 만병의 시작이니, 마음을 새털같이 가볍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3. 원증회고(怨憎會苦) 미운 사람, 싫은 것, 바라지 않는 일, 반드시 만나게 된다. 원수, 가해자, 아픔을 준 사람, 꼴도 보기 싫은 사람도 만나게 되며, 가난, 불행, 병고, 이별, 죽음 등 내가 피하고 싶은 것들이 나를 찾아온다. 빙글빙글 주기적 사이클로 세상은 돈다 나도 자연의 일부인 만큼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이를 '라이프 사이클 (life cycle)'이라한다. 현명하고 지혜롭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은 능히 헤쳐 나가지만 우둔하고 어리석고 매사에 소극적인 사람은 그 파도에 휩쓸리나니 늘 마음을 비우고 베풀며 살아라. 4. 구부득고(求不得苦) 구하고자, 얻고자, 성공하고자, 행복 하고자,하지만 세상살이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 내가 마음 먹은 대로 다 이루어지면 고통도 없고 좋으련만 모든 것은 유한적인데 비해 사람 욕심은 무한대 이므로 아무리 퍼 부어도 채워지지 않는 항아리와 같다. 그러므로 욕심덩이 가득한 마음을 조금씩 덜어 비워가야 한다. 자꾸 덜어내고 가볍게 할 때, 만족감, 행복감,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마치 형체를 따르는 그림자와 같이••• 오늘도 마음을 비우고 이웃을 돌아보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좋은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