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14 글/시]나무의 성장통-따뜻한 하루[349]/명심보감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2024년 3월14일(목) 글/시]
나무의 성장통 / 따뜻한 하루[349]
봄 오기 전, 정원사들은 더 아름답게 자랄 나무를 기대하면서 열심히 나무 가지를 잘라냅니다.
이 가지치기를 하면 당장은 이상한 모습이지만, 이듬해 봄에는 더 싱싱한 자태를 뽐낸답니다.
만약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가지들은 여기저기 뻗어 나가 본래의 자태를 잃어버리고,
잔가지가 늘어 나무에 햇빛과 양분이 골고루 공급되지 못해 나무의 상태가 더 나빠집니다.
이처럼 가지치기는 고통스럽지만, 열매와 꽃이 더 잘 자라기 위해 꼭 필요한 ‘성장통’입니다.
하지만 준비가 덜 된 성장통은 때론 고통스럽고 왜 나에게만 생기는지 불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성장통을 잘 견디어낸다면, 인생에서 성숙한 어른, 성숙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살기를 내뿜는 사울은 다마스쿠스에서 예수님 부르심에 회개해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는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라는 예수님께, “주님은 누구십니까?”하고 되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하고 대답하시면서 회개시키셨습니다.
예수님 따르려는 이를 잡고자 떠난 그가, 결국은 예수님께 잡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동식물은 물론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에게도, 모든 성장에는 성장통이 있다.
나무가 성장하기 위해선 가지치기라는 성장통이 꼭 필요하듯,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여러 변환기인 학업, 결혼, 일 등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서 성장통을 겪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 회심은 기독교 교리를 정착시키는 커다란 성장통이었습니다(사도 9,1-6).
감사합니다. ^^+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1. 남을 무시하지 말라. 태공이 말하였다.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여 남을 업신여겨서는 안 되고, 자기가 크다고 생각해서 작은 사람을 무시해서는 안되고, 용기를 믿고 적을 가볍게 대해서는 안된다. 2. 의심받을 일은 아예 하지 말라. 태공이 말하였다. 참외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바로잡지 말라. 3. 힘으로 남을 이기려 하지 말라. 맹자가 말하였다. 힘으로 남을 이기려 하면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지만 진심으로 복종한 것이 아니라 힘이 부족해서요, 덕으로써 남을 복종시키려 하면 마음 속으로 기뻐서 진심으로 복종하게 된다. 4. 아무리 화가 나도 참아야 한다. 한때의 분노를 참으면 백 일 동안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5. 남을 해치고자 하면 자신이 먼저 당한다. 태공이 말하였다. 남을 판단하고자 하면 먼저 자기부터 헤아려 봐라. 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자신을 해치게 되니, 피를 머금었다가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신의 입부터 더러워진다. 6. 나를 칭찬하는 사람을 조심해라. 공자가 말하였다. 나를 나쁘게 말하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요, 나를 칭찬만 하는 사람은 나를 해치는 적이다. 7.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 공자가 말하였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게 마련이다. 착한 사람한테서는 그 선함을 배우고, 악한 사람한테서는 그를 보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할 수 있다. 8. 원수를 만들지 말라. 경행록에 이런 말이 있다. 남과 원수를 맺는 것은 재앙을 심는 것이고, 선을 버려 두고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다. 9. 너무 까다롭게 따지지 말라. 순자가 말하였다. 쓸데없는 말과 지나칠 정도로 까다롭게 살피는 것은 하지 말라. 10. 한쪽 말만 믿어서는 안 된다. 한쪽 말만 들으면 서로 헤어지게 된다. 11. 남을 욕하는 건 하늘에 침 뱉는 격이다. 악한 사람이 착한 사람을 욕하거든 모른 체해야 한다. 모른 체하고 대답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고 욕하는 사람의 입만 아플 뿐이다. 이는 마치 누워서 침을 뱉으면 다시 자기에게로 떨어지는 것과 같다. 12. 함부로 남의 말을 하지 말라. 노자가 말하였다. 남이 알아서는 안 될 일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고, 남이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않게 하려면 처음부터 말을 안 하는 것이 제일 좋다. 13. 남의 말을 쉽게 믿지 말라. 공자가 말하였다. 여러 사람이 그를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고, 여러 사람이 그를 좋아하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14. 말 한 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 무소가 말하였다. 말 한 마디를 잘 하는 것이 천금을 가진 것보다 도움이 될 수 있고, 한 번 행동을 잘못하면 독사에게 물린 것보다 더 지독할 수 있다. 15.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걱정이 많다. 경행록에 이런 말이 있다. 만족할 줄을 알면 즐겁고,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걱정이 많다. 16. 스스로 자랑하지 말라. 군자가 말하였다.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사람은 분명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스스로 만족해하는 사람은 드러나지 않으며, 스스로 뽐내는 사람은 공로가 없어지고,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오래 가지 못한다. 17. 뿌린 대로 거둔다. 오이를 심으면 오이가 나고 콩을 심으면 콩이 난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엉성한 듯하지만 잘못에 대해서는 빠뜨리지 않고 벌을 내린다. 18. 기회를 놓치지 말라. 경행록에 이런말이 있다. 닥쳐오는 재앙은 요행으로 피할 수가 없고, 복을 놓치면 다시 구해도 구할 수 없다. 19. 친구를 가려 사귀면 후회가 없다. 경행록에 이런 말이 있다. 말을 적게 하고 친구를 가려 사귀면 후회가 없고 근심과 모욕이 따르지 않는다. 20. 지혜는 경험에서 얻어진다. 한 가지 일을 겪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못한다. 21.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이 되라. 경행록에 이런 말이 있다.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은 중요한 자리에 오를 수 있고, 남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나게 된다. 22. 너그러운 사람에게 복이 온다. 모든 일에 관대하면 많은 복을 받는다. 23. 지나친 생각은 정신 건강을 해친다. 지나친 생각은 한갓 정신을 상하게 할 뿐이요. 아무 분별 없이 하는 막된 행동은 자신에게 도리어 화를 입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