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40402 글/시]아름다운 거리감-따뜻한 하루[368]/선택은 하느님께 맡겨라(헨리 J.M. 뉴엔)
마르티나
2024. 4. 2. 06:56
2024년 4월2일(화) 글/시
아름다운 거리감 / 따뜻한 하루[368]
지구가 태양을 사랑한다면서 태양 쪽으로 갑자기 뛰어든다면,
혹은 달이 지구가 좋다고 와락 달려와 안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별빛이 고운 건 그 빛이 오래전 출발해 지금에야 닿기 때문입니다.
가까운데서 별을 본다면 그것은 한낱 울퉁불퉁하고 거친 광야입니다.
이처럼 사람 사이, 사랑 관계는 무례히 행하지 않으며 '아름다운 거리감'이 있어야만 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에서의 아름다운 거리감은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마음의 연결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어느 한쪽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느슨해지고,
어느 한쪽이 너무 멀리 달아나면 끊어지게 된답니다.
그래서 사랑은 가까이하되, 아름다운 거리를 둬야 합니다.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요.
예수님께서도 ‘정직’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거짓 맹세를 해서는 일체 안 된답니다(마태 5,37).
그 이상의 것은 사랑의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악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 하여라.”
그렇습니다.
때로는 사랑은 열정적이지만, 그게 상대를 무례하게 다루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아름다운 거리를 유지하는 것만이,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
선택은 하느님께 맡겨라. 너는 네 삶의 여정을 걸으면서 올바른 선택을 하려고 늘 고심해 왔다. 네게는 너무나 많은 선택안이 놓여있어서 과연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았다. 관심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방문해야 할 사람들도 많고, 접대하거나 함께있어 주어야 할 사람들도 많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도 많고, 읽어야 할 중요한 책도 많으며, 보고 싶은 예술 작품도 많다. 그러나 이 중에서 시간을 할애해서 꼭 해야 할 일들은 얼마나 될까? 이제부터는 이런 여러 가지 일이나 사람들이 자신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꼭 네가 어떤 일을 해야 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너는 결코 자유로워지지 못할 것이다.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을 보살피는 것도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이제는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것을 잠시 멈추고 네 삶의 원동력인 하느님의 사랑에 잠기도록 여유를 가져야겠다. (헨리 J.M. 뉴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