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9 글/시] 아름다운 우산 천사의 모습-따뜻한 하루[423]/용서가 만든 지우개
2024년 7월9일(화) 글/시
아름다운 우산 천사의 모습 / 따뜻한 하루[423]
2024년 3월 비 오는 어느 날, 한 남성이 비 맞으며 가게로 짐을 나르고 있었습니다.
차에 있는 짐을 빼려고 허리를 숙이는데, 남성 등을 때리던 빗줄기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남성은 순간 돌아보니 한 초등학생이 힘겹게 까치발까지 들어서 우산을 씌워주고 있었습니다.
자기보다 훨씬 힘센 이라도 도움주려고 선뜻 손 내민 어린이입니다.
우리는 이런 아이를 '우산 천사'로 부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도움 받아 마땅한 이가 되레 도움주고 있으니 마치 천사입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를 천사들의 아름다운 기부는 우리들 마음을 정말 뭉클하게 만듭니다.
사회가 아무리 각박하다 하여도, 우리를 훈훈하게 하는 이런 미담은 곳곳에서 일어납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천사들이 많은 우리네 사회, 그래서 여전히 살맛나는 우리인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숨은 일마저 보시는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갚아 주실 것이라면서,
마치 우리더러 드러내 보이려는 자선을 하지 말도록 이르십니다(마태 6,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감사합니다. ^^+
용서가 만든 지우개
상대방의 욕심이
당신을 화나게 할 땐
너그러운 웃음으로 되갚아 주세요.
상대방의 거친
말투가 당신을 화나게 할 땐
부드러운 말씨로 되갚아 주세요.
상대방의 오만불손함이
당신을 화나게 할 땐
예의바른 공손함으로 되갚아 주세요.
당신을 화나게 한 상대방은
하나 더 미움을 얻고 가련함이 더 해지고
당신은 하나 더 미움을 지우고
사랑이 더 해집니다.
미움은 단지 순간의 실수일 뿐
지니고 있어야 할 의미는 없습니다.
용서함으로써
우리들은 성숙해져 갑니다.
미움은 늘
어딘가에 서성이고 있습니다.
미움에 지배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용서가 만든
지우개가 필요합니다.
용서함으로써 지우개를 만드신 당신
당신 가슴 속에 채워진 것들 중
만약 미움을 지운다면 그 만큼 당신은
무엇을 채우시렵니까?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