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7 글/시] 오드리 헵번의 유언/세월과 함께하는 친구
2025년 1월17일(금) 오늘의 글/시
미모보다 마음이 더 아름다웠던
오드리 헵번의 유언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모든 것은 스스로 선택한데 따른
결과물이다.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져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 위의 아름다운 글은
오드리 햅번이 숨을 거두기 일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 때에
아들에게 남긴 말이라고 합니다.-
세월과 함께하는 친구
옛날부터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사람이
바로 친구입니다. (親 친할 친, 舊 옛 구)
그래서 나이 들면서 동료나 동지는 만들 수 있어도
친구가 생기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친구는 만드는 게 아니라
긴 세월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 곁에서 당신의 세월을 함께 해준
소중한 친구가 있다면, 당신 역시 그 친구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나이를 먹어갈수록 옛 친구들의
근황이 궁금하고 만나고 싶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바쁜 인생의 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때 그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합니다.
정작 만나면 별 할 말도 없을 텐데도
서로 어떻게 나이를 먹고 살아왔는지
보고 싶은 것입니다.
우연히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친구들을 만난 노인은,
그 친구들과의 기억이라고 해봐야 몇 개 없을 터인데
몇 번이고 반복하며 엊그제 일처럼 수다를 떨며
정겨워합니다.
점심시간 되기 전에 도시락을 까먹다가
선생님께 혼난 일부터 여름철 발가벗고 함께 냇가에서
놀았던 이야기까지, 스스럼없이 나눌 때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기까지 합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에게 질병만큼
무서운 것이 바로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노년에 필요한 다섯 가지가
가족, 친구, 취미, 돈 그리고 건강이라고 합니다.
다 가질 수 없겠지만, 전화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가끔 만나 옛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따뜻한 하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