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50226 글/시]봄이 되면-나태주/내 삶 안에 있는 느낌표

마르티나 2025. 2. 26. 06:43

2025년 2월26일(수) 오늘의 글/시

 

 

 

봄이 되면-나태주

 

해마다 봄은

커다란 몸짓으로 오지 않는다.

 

아주 조그맣게 비밀스럽게,

돌 지난 아기의 아장걸음으로

까치발을 딛고 살금살금 다가온다.

 

해마다 봄은

미세한 소리로 온다.

들릴 듯 말 듯 속삭임으로 온다.

 

<봄이 온다> 중에서


내 삶 안에 있는 느낌표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경이로움은

자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우리가 그 사실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가슴 안에

느낌표를 잊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가슴안에 잠들어 있는

느낌표를 깨우십시요.

따스한 햇살 한줌에,

길가에서 우연히 본 아이들의 미소에,

TV나 신문에서 본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들에 감동하는 가슴이 되십시요.

 

이 세상 전부를 얻는다 해도

자신의 영혼에 느낌표가 잠들어 있다면

아무런 행복도 얻을수 없습니다.

소중한 것은 언제나 우리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것들에

애정의 숨결을 불어넣어

"아!" 하는 감탄사를 연발할 수 있는

당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