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50517 글/시]인내의 기쁨(박성철)/감사함을 잊지 말자(따하편)

마르티나 2025. 5. 17. 07:14

2025년 5월17일(토) 오늘의 글/시

 

 

 

인내의 기쁨 



어떤 회사에서 신입 사원을 뽑기 위해

시험을 치렀습니다

모이는 시간은 새벽 네시였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후보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문은 잠겨 있었고,

저마다 불평들을 하다 한 사람씩 가버렸습니다.

 

다섯 시간이나 지난 아홉시 쯤에 문이 열렸으니 

사람들이 돌아갈만도 했습니다.

아홉시가 되어서야 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그문으로 고개만 내밀고 이상한 질문만

해대는 것이었습니다

 

"일 더하기 일은 얼마입니까?"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사람의 팔은 몇 개입니까?"

 

그런 질문만 계속하더니

"감사합니다.이제 모든 시험이 끝났습니다.

돌아가셔도 좋습니다"라고 말하고는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것이 그 회사 입사 시험의 전부였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몇 명에게 합격 통지서가 도착되었습니다.

 

'저희 회사 입사 시험에 합격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먼저 당신은 시간을 지키는 시험에 합격하셨습니다.

당신이 네시 정각에 온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또한 당신은 인내 시험에도 합격하셨습니다.

 

네시에서 아홉시까지 잘 인내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격 시험에도 합격하셨습니다

 

평범하고 어쩌면 짜증날지 모르는 질문에도

화내지 않고 온화하게 대답하셨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시간 지키기, 인내, 원만한 성격, 그 세가지 모두

충족시켰기에 당신은 합격하셨습니다.' 

 

 

-  박성철의 쉼터에서



감사함을 잊지 말자

영국의 여왕이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이들에게
영예의 십자 훈장을 수여할 때의 일이라고 합니다.

훈장을 받기 위해 모인 사람 중에는
전쟁 중에 큰 부상을 당해 팔과 다리를 모두 잃은 병사도 있었습니다.

훈장을 달아주던 여왕이 병사 앞에 섰습니다.
그 병사를 보는 순간 여왕은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병사의 모습이
큰 감동으로 와닿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왕은 훈장을 다는 것을 멈춘 채 뒤로 돌아서서

한참이나 눈물을 닦았습니다.
얼마 후 여왕을 통해 훈장을 목에 건 병사는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린 여왕을 위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국을 위해서라면 다시 한번 제 몸을 바쳐서 싸우겠습니다."

병사를 감동하게 한 것은 훈장이 아니라 여왕의 눈물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훈장의 의미도 소중했겠지만,

자신의 희생을 고귀하게 받아주는 여왕의 눈물이
병사로 하여금 자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잘 자고 잘 먹고 열심히 일도 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평온한 일상을 계속 살아가는지..

나의 하루는 내가 잘 보내서 생긴 하루가 아니라
누군가의 노력으로 보내는 하루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따뜻한 하루 편지 2903호

 

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