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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21227 글]명상하라!(안젤름 그륀)/화해를 선포한다는 것(헨리 나웬)/불안 장애/ 사이토카인 폭풍

[2022년 12월27일(화)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오늘의 글]

 

 

명상하라!삶을 풍요롭게 한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아침 명상은 그날 하루가

달라질 수 있도록 해준다.

 

명상으로 인해 시간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비밀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시간이 내 일정을 결정하는 대신

나 스스로 시간을 결정한다.

명상하는 동안은 온전하게

자기 자신으로 머무는 시간이다.

 

따라서 하루의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이며 진정한 나 자신으로서

살아간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나는 나 자신을 느끼고

마침내 진정으로 숨을 쉴 수 있다.

두려움을 가진 자는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은 기다릴 줄 모른다.

지그시 지켜볼 줄도 모른다.

 

모든 것을 자기 손으로

해결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태까지 애써 쌓아왔던 일들이,

모래알처럼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생각하는 탓이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포인세티아


헨리 나웬  신부님(1932.1.24-1996.9.21)의오! 그리고 늘 ! 12월 26일


[홍]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우리의 화해를 선포한다는 것>
Claiming our Reconciliation

화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우선적으로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와 화해하셨다고 선포하는 겁니다. 머리로 믿는 것만으로는 미흡합니다. 이 화해의 진리가 우리 존재에 속속들이 스며들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화해하고 용서받았으며 새 마음, 새 정신, 볼 수 있는 새 눈, 들을 수 있는 새 귀를 받았음을 온전하고 철두철미하게 확신하지 않는다면 사람들 가운데 끊임없이 분열을 일으킬 겁니다.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이에게 그걸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것이요 우리 마음과 심정과 영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고 온전히 믿을 때 비로소 이 세상에서 참으로 자유롭고 또 화해의 봉사자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이 일이 쉬운 건 아닙니다. 우리가 쉽사리 자기 의심과 자기 부정에 빠져들기 때문입니다. 해서 하느님의 말씀, 성사들 그리고 이웃 사랑을 통해 우리가 참으로 화해했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약속들을 받았으니 육과 영의 모든 더러움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이 하여, 하느님을 경외하며 온전히 거룩하게 됩시다."(2코린7,1)

Claiming our Reconciliation
DECEMBER 26

How do we work for reconciliation? First and foremost by claiming for ourselves that God through Christ has reconciled us to God. It is not enough to believe this with our heads. We have to let the truth of this reconciliation permeate every part of our beings. As long as we are not fully and thoroughly convinced that we have been reconciled with God, that we are forgiven, that we have received new hearts, new spirits, new eyes to see, and new ears to hear, we continue to create divisions among people because we expect from them a healing power they do not possess.

Only when we fully trust that we belong to God and can find in our relationship with God all that we need for our minds, hearts, and souls, can we be truly free in this world and be ministers of reconciliation. This is not easy; we readily fall back into self-doubt and self-rejection. We need to be constantly reminded through God’s Word, the sacraments, and the love of our neighbours that we are indeed reconciled.

"Since we have these promises, dear friends, let us purify ourselves from everything that contaminates body and spirit, perfecting holiness out of reverence for God." - 2 Corinthians 7: 1 (NIV)

 

시클라멘


불안 장애(anxiety disorder)




누구나 일정 수준의 정상적인 불안감을 갖고 산다.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은 공포와 걱정, 불안을 느낀다. 만성적으로 걱정이나 근심이 많아 여러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가리켜 불안 장애(anxiety disorder)라고 한다.

미래에 대한 병적인 불안과 현재 상황에 대한 과도한 공포로 인하여 일상 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질환인 불안 장애(anxiety disorder)의 유형에는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ety), 강박장애(Obsessive-Dompulsive Disorder)가 있다.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란 안전부터 돈, 업무, 실적, 외모, 애인관계 등 온갖 대상을 염려하는 정신 장애를 말한다.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ety)란 남의 판단과 시선, 창피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두려워하는 정신 장애를 일컫는 말이다.
강박장애(Obsessive-Dompulsive Disorder)란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침투적 사고로 인해 이를 없애기 위해 강박적인 행동을 하는 정신 질환을 말한다.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신체로 침입하면 우리 신체 내부에서는 이에 대항하기 위한 면역 작용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런데 이 면역 작용이 과도해지면서 정상 세포까지 공격을 받는 일도 생기는데 이를 가리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라고 한다.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Cytokine Release Syndrome)이라고도 하는데,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인체 내 면역물질이자 세포간 신호 전달의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이 과다 분비되어 발열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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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에 들어서서 가장 크게 유행하고 사망률이 높았던 전염병이 스페인 독감(Spain flu)이다. 1918년 인플루엔자 팬데믹(1918 flu pandemic)이라고도 하는데, 이때 아주 건장한 젊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난 엄청난 사망률은 이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으로 면역체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신체조직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생긴 2차 피해가 원인이었다. 조류독감에서도 사이토카인 폭풍 때문에 높은 폐사율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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