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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30108 글]미소로 사람을 대하자!(안젤름 그륀)/ 카이로스 아르팔레인/처칠과 플레밍 인연

[2023년 1월8일(일) 주님 공현 대축일, 오늘의 글]

 


미소로 사람을 대하자
!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미소를 통해 상당히 가까워질 수 있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미소는
금세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고
조화를 만들어낸다.

미소는 명랑하다는 표시이고,
명랑하다는 것은 내면이 맑은 상태이다.

미소는 용서와 화합을 뜻합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용서의 천사가 필요하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미소로 대하자!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군산 월명공원

 

카이로스(kairos)와 카이로스 아르팔레인(kairos arpalein)




그리스인들은 날개 달린 신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그 신은 적절한 순간,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 눈앞을 지나며 올라타라고 손짓하는 기회의 신이었다. 그 신을 카이로스(kairos)라고 불렀다.

세상 만사에는 흐름이라는 것이 있으며, 우리는 한가로이 혹은 분주히 살아가며 닥쳐오는 죽음을 맞이한다. 이렇듯 일정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돌연 결정적인 순간이 나타난다. 어제는 너무 일렀고 내일은 너무 늦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이 그때라고 바로 그 시간이 왔다고 문득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이 돌발적인 순간은 물리적 시간의 사건인 동시에 균열이기도 하다. 그리스인들은 이를 카이로스(kairos)라고 불렀다.

카이로스(kairos)는 출발 직전에 올라타는 비행기, , 기차 혹은 모험이며,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우리 삶의 방향을 바꾸어 줄 약속이다. 단 하나의 순간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 있다는 것은 증명된 사실이다. 그 순간의 이름이 카이로스(kairos).

카이로스(kairos)가 우리 앞을 지나갈 때, 기회의 신이 지나갈 때,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한다. 그를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고, 보기는 했지만 그 은총을 헤아리지 못할 수도 있고, 지금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깨어 있다가 양손을 뻗어 기회를 낚아챌 수도 있다. 그리스어로 이를 카이로스 아르팔레인(kairos arpalein)이라고 한다.

 

군산 월명공원

 

🐧.🦨.🦅.🦥.🐎.🦝

  "참으로 아름다운 인연"

  부유한 귀족의 아들이 시골에 갔다가 수영을 하려고   
  호수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발에 쥐가 나서 수영은 커녕...
  물에 빠져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귀족의 아들은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그 소리를 들은 
  한 농부의 아들이 그를 구해주었습니다. 

  귀족의 아들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그 시골 소년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둘은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키웠습니다.

  어느덧 13살이 된 시골 소년이 초등학교를 졸업하자   
  귀족의 아들이 물었습니다.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의사가 되고 싶어, 하지만 우리 집은 가난하고 
  아이들도 아홉 명이나 있어서
  집안 일을 도와야 해... 

  귀족의 아들은 가난한 시골 소년을 돕기로 결심하고   
  아버지를 졸라 그를 런던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결국 그 시골 소년은 런던의 의과대학에 다니게 되었고,   
  그 후 포도상구균이라는 
  세균을 연구하여 '페니실린'이라는 기적의 약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1945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알렉산드 플레밍”입니다.

  그의 학업을 도운 귀족 소년은 정치가로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26세의 어린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젊은 정치가가 나라의 존망이 달린 전쟁 
  중에 폐렴에 걸려 목숨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폐렴은 불치병에 가까운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알렉산드 플레밍”이 만든 ‘페니실린'이 
  급송되어 그의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골 소년이 두 번이나 생명을 구해준 이 귀족     
  소년은 다름 아닌 민주주의를 굳게 지킨 “윈스턴 
  처어칠”입니다.

  어릴 때 우연한 기회로 맺은 우정이 평생 동안 계속   
  되면서 이들의 삶에 빛과 생명을 주었던 것입니다.

  만약 내가 다른 이의 마음 속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수 있다면 그에게 있어
  나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후일 영국 수상이 된 부유한 귀족의 아들 “윈스턴   
  처어칠”이 어린 시절 시골에서 우연히 알게된 가난한   
  농부의 아들을 무시했더라면

  시골 소년은 의사가 되어 페니실린’을
  만들 수 없었을테고 처어칠은 폐렴으로 목숨을 
  잃었을 것입니다. 

  귀족 소년과 시골 소년의 깊은 우정으로 농부의 
  아들은 의사가 되어 노벨 의학상을 받을 수 있었고 

  귀족 소년은 전쟁 중에 나라를 구하고 민주주의를 
  지킨 수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 인연도 이렇게 오래도록 좋은 인연으로   
  지속되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같이 아파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희, 노, 애, 락을 같이 할 수 있는 지란지교 같은 그런 
  친구가 우리곁에 있다면 행복 아닐까요?

  우리 마음 한 자락 비우고 이런 친구가 되길 희망합니다.

  - 좋은 글 중에

퍼옴

 

군산 월명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