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10일(화)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오늘의 글]
살아 있음을 기뻐하라!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우리의 본성이 내면에서부터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은 또한 기쁨을 위해서 태어난다. ‘재미’는 순간의 욕구를 해소시켜주지만, ‘기쁨’은 당신을 살아있게 해준다. 기쁨은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 그리고 온전한 만족감을 선사 한다. 병들게 하지 않고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기쁨이다. 기쁨, 이것은 무엇일까? 아주 간단하다. 건강하고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는 것, 마음껏 숨 쉬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기쁨은 자신의 영혼이 지닌 품격이다. 당신의 삶은 칭찬, 애정, 성공 혹은 실패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내적인 기쁨에 의해 결정된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안젤름 그륀 신부- |
셈 문화 무엇인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을 때 우리는 흔히 ‘... 셈치고’라는 말을 잘 쓴다. 그래서 도둑맞은 셈치고, 술 마신 셈치고 객쩍은 돈을 쓰는 경우도 있다. 자기 혼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남에게 무엇인가 부탁할 일이 있어도 ‘... 셈치고’ 도와 달라고 말한다. 셈을 한자말로 옮기면 계산이다. 어느 사회에서든 계산은 숫자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늘이거나 줄일 수 없다. 숫자에는 쌀쌀한 바람이 일기 마련이다. 엄청난 규칙과 객관성이 따른다. 그런데 우리의 셈은 거꾸로 냉엄한 계산의 세계를 얼버무리는 데 그 특성이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후한 속담은 찾아보기 힘들다. 객관성보다 주관적인 기분을 중시하는 ‘셈치는’ 사회에서나 일어남직한 발상이다. 파리에 살 때 고추를 산 적이 있다. 저울을 다는데 눈금이 조금 오르니까 고추 한 개를 내려놓는다. 눈금이 조금 처지자 주인은 가위를 들고 나와 고추 한 개를 반으로 잘라 저울눈을 채워 주었다. 반 토막 난 고추를 보면서 나로서는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셈치고’라는 그 불합리한 말에 한숨을 쉬다가도 지나치게 합리 일변도로 치닫는 현대 문명의 빡빡한 풍경을 보면 흘러내릴 것을 알면서도 몇 번씩이나 쌀을 고봉으로 퍼 올리는 한국인의 그 손이 그리워진다. ‘셈 문화’는 비합리주의도 반합리주의도 아닌 ‘초합리주의다.’ 합리주의를 넘어서는 새 문명 모델의 사상이다. - 이어령, ‘뜻으로 읽는 한국어 사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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