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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21222 글]고통 속에서도 행복을 예감할 수 있다(안젤름 그륀 )/"동짓날의 추억"(고지영)

[2022년 12월22일(목) 오늘의 글]

 

고통 속에서도 행복을 예감할 수 있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진심을 오해하여,

삶을 지탱하는 힘을 잃어버릴 때

나는 지금 잘 못살고 있는 것일까?

 

빛과 어둠, 기쁨과 고통은 모두

우리 삶 속에 숨어 있다.

이러한 대립된 요소를 받아들이고

화해를 할 때 비로소 삶의 가치도

인정하게 된다.

 

성공과 실패, 빛과 어둠,

기쁨과 고통이 두루 있는

삶이야말로 정말 멋진 삶이다.

 

삶의 비밀을 찾기 위해 눈앞을

직시하고 때로는 경이로운 마음으로

뒷걸음질 치는것.

 

이 모든 것이

우리 삶을 흥미롭게 만든다.

이는 또한 행복으로 가는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행복이란 충만한 삶의 표현이다.

만일 당신이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삶을 받아들이면 생동감 속에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행복이란 꼭 붙들어

둘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이는

삶도 마찬가지이다.

 

삶은 항상 흘러간다.

어둠침침한 계곡을 통과할 수도 있고,

가파른 폭포를 만날 수도 있다.

 

고통 속에도 삶이 있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에서

행복을 예감할 수 있다.

삶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행복을 예감할 수 있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헬레보러스

 

📮"아침편지 

🥣"동짓날의 추억"
                               - 고지영 -

동짓날 아침
체를 치듯 하얀 눈이 쉼 없이
내리고 있다

시래기 국밥 한 끼도 서럽던
보릿고개 시절
이 얼마나 기다린 동짓날인가
 
물 만난 깨댕이 친구들
들통 들고 동네 한 바퀴 돈다

똥개에 쫒기기도 물리기도 했지만
팥죽 한 국자의 동네 인심은
따뜻한 외할머니의 품속이었다 

하염없이 눈은 내리고
아직은 초저녁인데도
인기척 없는 시골 골목길
초라한 대문 앞에 모여 앉은 세 동무
탁발한? 팥죽 통에 손이 간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더덕더덕 입가에 묻어있는 팥죽
서로 쳐다보며 웃고 울던
그 옛날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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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팥죽 만들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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