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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30113 글]사랑의 또다른 이름/영혼의 세 영역에 대하여(안젤름 그륀)/《모리 슈워츠 교수의 마지막 메시지》

[2023년 1월13일(금) 연중 제1주간 금요일, 오늘의 글]

 

사랑의 또다른 이름

 

오늘 문득 가만히 가만히 뇌리속에
맴도는 말이 있습니다.
"배려한다는 것"입니다.


참 따뜻한 느낌이 드는 말입니다.
커다란 것을 행하지 않고도
생활 안에서 늘 실천할 수 있는 것.
주변 사람들을 흐믓하고
푸근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배려'하는 마음이라는 생각입니다.


자상하게 마음을 쓴다는 것,

염려해 주는 것,
'나'와 '너'가 '우리'가 될 수 있는 것.

서로 배려하는 삶입니다.


출입문 앞에서

저만치 뒤에서 오는 이를 생각하여
잠시 문을 잡고 있어 주는 것,
함께 사용하는 장소에서 조용히 하는 것,
때와 장소를 구분하여 행동하는 마음,
나보다는 힘이 없는이를 
먼저 생각하는 것,


나보다 물질이 풍요롭지 
못한 이들을 

도와주면 더 아름답겠지만 적어도

상처가 되는 언행은 삼가는 마음.


고통 중에 있는 이웃에게 마음이

담겨있는 위로의 말을 하는 행위 등등,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누가 누구를

 함부로 해도 될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주어진 환경이
좀 더 풍요롭게 사는 이와
그렇지 않은 것 뿐입니다.


어떤 이가 하고 있는 일을

보기 전에 (외적인 요소들)

그 사람을 (내면의 상태) 볼 줄 아는

혜안을 갖기 위해서는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와 함께 같은 시간을 살고 있는 '너'

혹은 '누군가'  '우리' 모두 하느님께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같은 부모를 가진 형제 자매가
그 부모에게 똑같이 귀한 존재이듯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야 할 이웃입니다.


함께 더불어 살도록 마련해 주신
이 삶터에서 이기적인 생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이웃에게
마음 아픈 상처를 준다거나
과거의 잘못으로 어려움을

격고있는 이에게 해결할수 없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않은채 자신의

요구만을 정당화 하며 상대방에게
치유하기 어려울 만큼 깊은 고통을

안겨 주는 것이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오늘 하루도나와 너가 '우리'가 되어
따뜻한 마음씀으로 서로 그리고 함께

삶을 엮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아름다운

하루를 살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수선화

 

영혼의 세 영역에 대하여...


“곧, 갈망의 힘이 덕을 간절히 원하고,
성내는 힘이 덕을 얻기 위해 싸우며,
마침내 이성적인 힘이 피조물을
관상하게 한다.”(프락타코스 86)


 에바그리우스는

영성의 길이 지향하는 목적은
영혼을 강압 하는데 있지 않고
오히려 영혼을 건강하게
이끌며 영혼의 진정한 본성을
실현하는데 있다고 한다.


첫째로, 영혼의 힘이나 갈망의 영역은
격정, 식탐, 성욕 및 소유욕 등으로
빗나갈 수 있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덕을 쌓아야 하는 노력을 기우려야 한다.
에바그리우스는 이런 갈망을
‘하느님과 하나가 되고자하는 욕망’
이라고 하였고 진정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감으로써 우리의 참 자아를
발견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였다.


둘째로, 사람이 성내는 부분은
감정의 영역에 속한다.
감정은 무엇인가를 하도록
우리를 움직인다.
감정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덕성스러워지기 위해 싸우도록
우리를 움직이는 것이며
그 덕을 우리의 일상에서
실현하게 하는 것이다.


셋째로, 우리 내면의 이성적
영성적인 영역이 지향하는 목표는
모든 피조물에 대한 관상이며
우리가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가 사물의 근본을 깊이 보고
그 안에 계신 하느님 자신을
알아볼 때만 우리의 생각은
그 진정한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참고한 글 “사막을 통한 생명의 길”)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모리 슈워츠 교수( 1916'12.20ㅡ1995.11.5.)


《모리 슈워츠 교수의 마지막 메시지》


1. 살아가는 법을 배우십시오.
그러면 죽는 법을 알게 됩니다.

죽는 법을 배우십시오.
그러면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됩니다.

훌륭하게 살아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언제라도 죽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2. 자신의 몸이나 병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마십시오!

몸은 우리의 일부일 뿐, 
결코 전체가 아닙니다.

우리가 이렇게 위대한 이유는 
몸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감정과 통찰력, 
직관을 지닌 존재들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감정과 통찰력과 직관이 남아있다면...
우리는 아직 우리의 자아를 
잃어버린 것이 아닙니다.


3. 화가 나면 화풀이를 하십시오.

항상 좋은 사람인 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좋은 사람인 때가 더 많은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극도로 화가 났을 때는... 
그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십시오.

좌절하거나 화가 났을 때, 
감정을 표출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4.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자신을 동정할 줄 아는 사람...
자신에게 친절한 사람이 되십시오.

자신을 가장 가까운 친구로 삼으십시오.

자신을 진실로 아는 자는... 
진실로 자신을 귀하게 여기며
자신에 대한 귀한 존경심을 통하여
타인들을 자기처럼 귀하게 
여기는 방법을 배웁니다.


5.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꺼이 우리를 도와주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그들이 들어 줄 수 없는 요구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6. 너무나 짧은 우리의 삶에서..
행복은 소중한 것입니다.

가능한 한 즐거움을 많이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놓으십시오.

전혀 예상치 못한 때에, 
뜻밖의 곳에서...
행복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7. 슬퍼하고, 슬퍼하고...
또 슬퍼하십시오.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드러내는 것은
삶의 소중한 휴식이 되며,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슬픔을 드러내는 것은...
카타르시스와 위안을 안겨 주며...
침착함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슬픔의 끝이... 
슬픔일 수는 없습니다.

잃어버린 것을 슬퍼하며 
울고 난 후에는...
아직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8. 우리가 정말로 해서는 안 될 일은...
자기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생각의 끝에는...
우울증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쓸모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
자기 나름의 방법을 찾으십시오.


9.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힘을 기르십시오.

용서는... 
우리의 삶을 이전의 삶과는
아주 다른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줍니다.

용서는...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억울한 생각을 없애주며, 
죄책감을 녹여 줍니다.


10. 파도는 해안에 부딪쳐 사라지지만...
바다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바다의 일부였던 그 물결은...
파도와 함께 사라져 가지만...

인류의 삶이 계속되는 한...
바다는...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파도가 아니라
바다의 일부입니다.


오늘도...
아름답고 멋있는 인생의 한페이지를 남기는...
귀하고 복된 날 되시기를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금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