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15일(일) 연중 제2주일, 오늘의 글]
미워하지 말고 잊어버려라.
흐르는 물에 떠내려가는
사람의 마음은 조급합니다.
그러나 언덕에 서서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여유롭고 평화롭습니다.
내게 미움이 다가 왔을때
미움 안으로 몸을 담그지 마십시오.
내게 걱정이 다가왔을때
긴 한숨에 스스로를
무너뜨리지 마십시오.
미움과 걱정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일 뿐입니다.
다만 그것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인내의 마음이
필요할 뿐입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마음속에 빛을 떠올려 보십시오.
미움과 걱정의 어둠이
서서히 걷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언덕에 서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미움은 미움으로 갚을 수 없고
걱정은 걱정으로
지울수 없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언덕에 서서
미움과 걱정을 향해
손 흔들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의 참 열매는 믿음이다. “만일 그대가 온전히 진실하게 기도한다면 그대 안에 깊은 신뢰심이 생길 것이다. 그러면 천사들이 그대를 동반할 것이며 그대에게 모든 피조물의 의미를 알려 줄 것이다.” (기도 80) 평화와 더불어 기도의 가장 큰 결실은 신뢰이다. 즉, 모든 것이 좋다는 신뢰이다. 나는 내 삶을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내 깊은 곳에서 모든 것이 되어진 그대로 좋은 것임을 느낀다. 나는 하느님께서 몸소 나를 지으셨으며 지금 나와 함께 계시고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끄신다고 신뢰한다. 천사는 피조물이 창조주를 반영하고 있으며 피조물 안에서 하느님의 성령과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그는 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인식하도록 나를 가르칠 것이다. 나는 초목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며 그 안에 깃들여 있는 하느님의 섬세한 사랑을 발견한다. 나는 내 마음속의 방에서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고, 맛보는 모든 것을 통해 기도한다. 천사들은 나에게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하고 감동하는 비법을 가르쳐준다. (참고한 글 “사막을 통한 생명의 길”)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
주님 중심의 삶 제게 눈이 있어 보는 것이 아니라 빛이 있어 보는 것임을 깨닫게 하소서. 제게 코가 있어 숨쉬는 것이 아니라 산소가 있어 숨쉬는 것임을 깨닫게 하소서. 제게 귀가 있어 듣는 것이 아니라 공기가 있어 들리는 것임을 깨닫게 하소서. 제게 입이 있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가르쳐 주셨음을 깨닫게 하소서. 지구가 중심이 아니고 태양이 중심이듯 나 중심에서 주님 중심으로 새롭게 하소서. 아멘 |
'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0117 글/시]나의 행복을 어떻게 찾을까?(안젤름 그륀)/오 매 월 류 ᆢ (0) | 2023.01.17 |
---|---|
[230116 글] 재난자본주의/<흰 눈 내리는 날> (이해인)/눈 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이생진) (0) | 2023.01.16 |
[230114 글]화해는 기도의 전제 조건(안젤름 그륀)/대화의 4가지 요소/운(運)이란 (0) | 2023.01.14 |
[230113 글]사랑의 또다른 이름/영혼의 세 영역에 대하여(안젤름 그륀)/《모리 슈워츠 교수의 마지막 메시지》 (1) | 2023.01.13 |
[230112 글]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지혜/나는 누구인가?(안젤름 그륀) (0) | 2023.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