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10일(금)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오늘의 글/시]
돈보다 힘셌다…하버드가 무려 84년 연구한 '좋은 인생' 조건 “한밤중 아프거나 두려움이 밀려올 때 연락할 사람이 있습니까? 없다면 아마 당신은 지금 고독한 상태일 겁니다. 외로움은 담배만큼이나 몸에 해롭습니다.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만나자고 하세요. 당신의 건강과 행복은 이것에 달려있습니다.” 무려 84년 동안 ‘좋은 인생’의 비결을 좇은 연구가 있다. 1938년 하버드 의대 성인발달 연구팀은 당시 만 19세였던 하버드 학부 2학년생 268명을 모집했다. 이후 보스턴시 빈민가 지역의 10대 후반 456명을 추가해 모두 724명의 삶을 정기적으로 추적·관찰했다. 대조적인 두 집단의 삶은 저마다 흘러갔지만, 이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도출된 결과가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은 재산도, 명예도, 학벌도 아닌 ‘사람과의 따뜻한 관계’라는 것. 로버트 월딩어(72) 하버드 정신의학과 교수는 이같은 연구 내용을 집대성해 지난달 책 『굿 라이프(The Good Life)』를 발간했다. 월딩어는 2005년부터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역대 네 번째 책임자다. 그는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인간 관계는 몸과 마음 모두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며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헬스클럽을 찾는 것처럼, 관계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인간관계, 정신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영향 연구팀은 두 집단의 건강 상태, 재산 규모, 가족·친구 관계, 종교, 정치 성향 등을 추적했다. 의료 기록, 재산 목록 등 자료를 수집하고 수백 건의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이후 이들의 자녀 중 1300여 명도 연구 대상에 포함했다. 방대한 연구 끝에 연구팀은 ‘의지할 사람이 있는 경우 더 건강하고 만족도 높은 삶을 산다’는 것을 발견했다. 심장·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고, 기억력과 면역체계도 좋았다. 그는 “처음엔 연구팀도 인간 관계가 심혈관 질환이나 관절염에 영향을 준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며 “이후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가설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월딩어는 외로움이 흡연만큼이나 건강에 독(毒)이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고립된 중년은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수치가 더 높았고 뇌 기능도 비교적 떨어졌다. 그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 스트레스를 통제할 힘이 생기고, 이때문에 몸도 건강해진다는 게 가장 근거 있는 가설”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대상 중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이들은 정신적 충격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편지를 써준 친구와 동료 군인 등을 꼽았다. 그는 “하버드의 연구는 미국 남성에 국한됐다는 한계가 있지만, 전 세계 다양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보고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돈·명예보다 질 좋은 인간관계가 더 중요 경제적 안정은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지만, 근본적인 비결은 될 수 없다는 게 연구팀의 판단이다. 일정 수준부터는 돈이 행복감을 높여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월딩어는 연 수입이 7만 5000달러(당시 약 8670만원)를 넘으면, 그 이후엔 소득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2010년 연구 결과를 예로 들었다. 당시 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6만 9288달러(당시 약 8009만원)였다. 그는 “아끼는 사람과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행복엔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얼마나 많은 친구가 있느냐보다 믿고 의지할 만한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 또 소셜 네트워크(SNS)도 상호작용하는 데 사용된다면 행복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수동적으로 소비한다면, 오히려 불행해지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건강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당장 무엇을 해야할까. 월딩어는 주변에 먼저, 그리고 가볍게 다가가라고 조언한다. 그는 “사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아도 된다”며 “정치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슈퍼마켓 계산원이나 버스 운전기사와 웃으며 짧은 대화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된다. 월딩어는 51년 미국 아이오와주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로스쿨 출신이었지만,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직업을 구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사업을 벌였지만 일을 좋아하진 않았다. 그는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을 추구해야 행복하다는 걸 그때 배웠다”고 말했다. 연극을 좋아했던 그는 한때 배우를 꿈꿨지만 자질이 충분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 진로를 바꿨다. 의대에 진학해 평소 관심 있던 정신 의학 분야에 발을 들인 그는 행복에 대한 연구를 20년 가까이 이끌고 있다. 그의 2015년 테드(TED) 강연은 조회 수 4400만을 넘기며 인기 강의 10위 안에 들었다. |
죽은 사람과 관계는? 가톨릭 전통에서는 예배와 성찬식을 통해 맺어지는 거룩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예배를 드릴 때 혼자가 아니다.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예배를 들인다. 천사들과 성인들이 하느님을 찬양하며 노래하는 천국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다. 성찬식에서는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고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사라진다.” 만약 예배가 현실을 그렇게 본다면 우리는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 사이에 관계가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우리보다 앞서서 신앙을 가졌고, 이제 하느님의 영광 속에서 찬양하는 모든 자와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도움을 구하고 우리가 가는 길을 마음으로 동행해줄 것 을 부탁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성인은 신앙인으로 죽고, 이제 하느님 곁에 있는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동행을 아주 현실적으로 경험한다. 예를 들어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참고로 덧붙여 본다. "전쟁 도중 어느 날 밤, 폭격 당한 집을 다시 찾아간 어머니는 죽은 아버지의 음성을 들었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소리쳣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말대로 그대로 서있었고 잠시 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성냥불을 켰는데 바로 앞에서 낭떨어지를 보았다. 아버지의 음성이 어머니를 살린 것이었다.” 이렇게 극적인 경험은 분명 예외이다. 하지만, 우리는 꿈에서도 죽은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그가 우리를 인정하듯이 웃음을 지으면 우리는 그가 우리의 삶에 동의하고 우리를 지지하는 표시라고 이해해도 좋다. 꿈에서 깨어난 뒤에도 그의 말이 생각나면 우리는 그의 권고에 감사해도 좋다. 많은 사람들이 죽은 이를 마음의 동반자로 경험한다. 그는 가까이 있으면서 우리를 보호하는 표시를 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하듯이 죽은 자를 “매개체”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죽은 자는 우리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참고한 글 “인생을 이야기 하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
경북 청도 운문사에는 스님들의 수행공간이라 일 년에 한번 공개되는 운문사 은행나무 희망 메시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메시지 남자는 여자의 생일을 기억하되 나이는 기억하지 말고, 여자는 남자의 용기는 기억하되 실수는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 메시지 내가 남한테 주는 것은 언젠가 내게 다시 돌아온다. 그러나 내가 남한테 던지는 것은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세 번째 메시지 남편의 사랑이 클수록 아내의 소망은 커지고, 아내의 사랑이 클수록 남편의 번뇌는 작아진다. ☞네 번째 메시지 먹이가 있는 곳엔 틀림없이 적이 있다. 영광이 있는 곳엔 틀림없이 상처가 있다. ☞다섯 번째 메시지 달릴 준비를 하는 마라톤 선수가 옷을 벗어던지듯 무슨 일을 시작할 때는 잡념을 벗어던져야 한다. ☞여섯 번째 메시지 두 도둑이 죽어 저승에 갔다. 한 도둑은 남의 재물을 훔쳐 지옥엘 갔고, 한 도둑은 남의 슬픔을 훔쳐 천당에 갔다. ☞일곱 번째 메시지 남을 좋은 쪽으로 이끄는 사람은 사다리와 같다. 자신의 두 발은 땅에 있지만 머리는 벌써 높은 곳에 있다. ☞여덟 번째 메시지 행복의 모습은 불행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고, 죽음의 모습은 병든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 ☞아홉 번째 메시지 웃음소리가 나는 집엔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고, 고함소리가 나는 집엔 불행이 와서 들여다본다. ☞열 번째 메시지 황금의 빛이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고, 애욕의 불이 마음에 검은 그을음을 만든다. ☞열한 번째 메시지 어떤 이는 가난과 싸우고 어떤 이는 재물과 싸운다. 가난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많으나 재물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적다. ☞열두 번째 메시지 느낌 없는 책 읽으나 마나, 깨달음 없는 종교 믿으나 마나. 진실 없는 친구 사귀나 마나, 자기희생 없는 사랑 하나 마나. ☞열세 번째 메시지 마음이 원래부터 없는 이는 바보이고, 가진 마음을 버리는 이는 성인이다.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잡는 이는 똑똑한 사람이고, 비뚤어진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열네 번째 메시지 누구나 다 성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성인이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의 것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열다섯 번째 메시지 돈으로 결혼하는 사람은 낮이 즐겁고, 육체로 결혼한 사람은 밤이 즐겁다. 그러나 마음으로 결혼한 사람은 밤낮이 즐겁다. ☞마지막 메시지 받는 기쁨은 짧고 주는 기쁨은 길다. 늘 기쁘게 사는 사람은 주는 기쁨을 가진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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