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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30215 글/시]나도 행복할 수 있을까?(안젤름 그륀)/저 산너머 시: 부세/감사의 기도

[2023년 2월15일(수) 연중 제6주간 수요 , 오늘의 글/시]

 

나도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이란?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과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는 것도 의미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행복을 붙잡고 ‘소유’할 수 없다.
가끔 절대 행복의 상태를 경험할 뿐이다.


우리는 이러한 순간에
우리 자신과 모든 사람, 
세상, 그리고 존재의 깊은 이유를
온전히 이해하게 된다.
이 순간에는 충족감을 느끼고
아무런 부족함도 없다.


우리는 한껏 들떠 있다가도
어떤 하나가 잘못되면
바로 불행을 느낀다.
그렇지만 한번 행복을 경험한 사람은
그 경험으로 강해진다.


일반적으로 자신과 화목한 사람은,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보다는
외부의 비판이나 불행을 잘 견뎌낸다.


마음에서 오는 행복이란?
자기 자신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인지
자신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고
지금까지 좇아온 환상을 버리기로
결정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이 둘째 행복은 우리가 스스로
결정해야하는 인생관을 말한다.


인생을 이야기 하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저 산너머

                시: 부세

저 산너머, 고개너머
먼 하늘에
행복이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아, 나는 남들 따라
찾아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다네

산너머, 고개너머
더욱 더 멀리
행복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부세(Karl Busse, 1872~1918, 독일) 시인

(음표) 영화 애정의 조건 테마 음악
Terms of Endearment (movie theme)
http://youtu.be/YnxfDuxaRzA

 

 

🙏감사의 기도🙏

1918년, 미국 미네소타주 보베이라는 작은 탄광촌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엔스트롬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날 아주 백발이 성성하고 몹시 지쳐 보이는 야위고 남루한 옷을 입은 한 노인이 보잘것없는 신발 털개를 팔러 왔다.

그 노인은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사진관에 들어와 잠깐 쉬고자 했다.

몹시 시장했던지 "미안하지만 차한잔 얻어마시자"고 해서 빵과 스프를 조금 주었더니 테이블에 앉아 빵과 스프를 앞에 두고 감사기도를 드리는 것이었다.

엔스트롬씨는 그 모습을 보고 큰 감동과 전율을 느꼈다.

작은 것에도 감사기도를 드리는 초라한 그 노인이 큰 사람으로 보였다.

엔스트롬씨는 그 노인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이 노인은 세상적인 것들을 많이 갖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구나. 그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
 
비록 그 노인은 가난하고 삶에 지친 모습이었지만, 그의 소박한 감사기도 속에서 그 노인이 세상 그 누구보다 부유한 사람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그 자리에서 노인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나중에 이 흑백사진을 보고 엔스트롬씨의 딸, 로다 앤스트롬 나이버그도 큰 감동을 받아 이 사진을 유화로 그렸다.

그 작품이 바로 '감사기도'하는 노인의 모습을 그린 유화작품 ‘은혜(The Grace)’이다.

그 그림이 아래의 그림이다.

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ANd9GcRD3GUvoyIYz8ptkSiw3G6cfiqIwkt5P4woTvg-9CXtv6DEFRWf

엔스트롬씨는 이 사진을 통해 당시 세계 제1차 대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감사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 사진을 미네소타 사진전에 출품하였다.

삶에 지친 노인이 빵 한 조각과 스프를 가지고도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는 이 그림은 미네소타주의 사진으로 선정이 되었다.

너무나 유명한 이 그림의 제목은 'The Grace' '은혜' 또는 '감사의 기도'라고 한다.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우리는 작은 것에 감사하기 어렵다.

그러나 가난해도 어려워도 늘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이 복된 사람이다.

지금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감사하고 있는가?

우리가 많이 가지면 감사할 수 있을까?

세상에는 남들보다 많이 갖고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리가 남들보다 성공하고 잘 나가면 감사할 수 있을까?

실제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다.

감사는 결코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남들보다 더 큰 것을 받아야만 감사한다면, 너무도 특별하고 엄청난 것을 누릴 때만 감사한다면, 우리에게는 놀라운 기적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 그림에 나온 백발의 노인처럼 내가 받아 누리고 있는 작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길 기원해본다.

감사는 행복의 시작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의 힘은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해진다.

                     ♧      ♡      ♤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