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항아리 - 이해인 -
어머니 그리울 적마다 눈물을 모아둔 항아리가 있네
들키지 않으려고 고이고이 가슴에만 키워 온 둥글고 고운 항아리
이 항아리에서 시가 피어나고 기도가 익어가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빛으로 감싸안는 지혜가 빚어지네
계절이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는 이 눈물 항아리는 어머니가 내게 주신 마지막 선물이네 |
사진 : 니콜라이
글 : 수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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