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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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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성소수자는 비(非)인류다?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성소수자는 비(非)인류다? 경향신문/오피니언/이기환 문화체육 에디터/2013. 05. 21 21:58 “하늘의 도리는 음(陰)과 양(陽)이고, 사람에게 달려 있는 도리는 남자와 여자입니다(在人之道曰男與女)”(서거정), “이 사람은 인류가 아니다(此人非人類). 함께 살 수 없으니 ..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이혼백서/전주향교 앞 '박진 효자비' 2장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이혼백서 경향신문/오피니언/이기환 문화체육에디터 “법에 ‘간통 현장을 잡지 못하면 논죄하지 않는다(非奸所捕獲 勿論)’고 했습니다.”(<성종실록>) 1484년(성종 15), 원로대신 심회의 주장이다. 현감을 지낸 이윤검이 “(아내)손씨가 노비와 정을 통했다”..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매맞는 남편’ 열전/ 판교박물관 청동기 3장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매맞는 남편’ 열전 경향신문/오피니언/이기환 문화체육 에디터 “공주가 남편을 지팡이로 때렸다. 남편은 애꿎은 공주의 시종에게 화풀이했다. ~ 남편은 그저 울기만 했다.”(<고려사> ‘제국대장공주전’) 공주는 원나라 쿠빌라이의 친딸인 제국대장공주..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1794년, 한양에서 생긴 일/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대 모니터화면 8장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1794년, 한양에서 생긴 일 경향신문/오피니언/이기환 문화체육에디터 “시정잡배들은 이빨 사이로 침을 뱉어낸다(市井之唾唾以齒).” 실학자 박제가가 ‘성시전도시(城市全圖詩·사진)’에 남긴 18세기 말 한양의 풍경이다. 지금으로 치면 ‘껌 좀 씹고, 침 좀 뱉는..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응답하라, 1937/EBS 영상자료 6장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응답하라, 1937 경향신문/오피니언/이기환 문화체육에디터 “소정방은 백제 백성 1만2807명을 끌고 갔다.”(<삼국사기>) “당은 고구려인 3만8200호를 대륙 곳곳으로 이주시켰다.”(<구당서>) 백제·고구려의 멸망 이후 엄청난 수의 백성들이 강제이주됐다는 ..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김부식의 막말 퍼레이드/낙안읍성 장승 5장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김부식의 막말 퍼레이드 경향신문/오피니언/이기환 문화체육 에디터 “여치(여태후)와 무조(무측천)는 유약한 임금을 만나 천자처럼 행하였다. 남자는 존귀하고, 여자는 비천하다. 어찌 늙은 할멈이 정사를 처리하는가. 나라가 망하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삼..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국왕 주치의, 대장금/제주도 도두항 6장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국왕 주치의, 대장금 경향신문 오피니언 이기환 문화체육에디터 “남의가 여인의 살을 주무르니(男醫按摩肌膚) 망측합니다.”(<태종·세종실록>) 1406년, 조선이 여의사 제도를 도입한 까닭이다. “남의의 진맥이 부끄러워 병을 숨겨 죽는 부인들이 많다”는 ..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조선여인능욕사건/임경업군수 선정비 4장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조선여인능욕사건 경향신문 오피니언 이기환 문화체육에디터 “조선의 부녀자들을 함부로 범하는 자는 참수한다.”(명의 군령 제6조) 1592년 명나라 군지휘부는 조선 출병을 앞두고 ‘군령 30조’를 발령했다. 요컨대 “절대 민폐를 끼치지 말라”는 것이었다. 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