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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8 글/시]마음만은 아프지만-따뜻한 하루[363]/말없이 사랑하여라 2024년 3월28일(목) 글/시 마음만은 아프지만 / 따뜻한 하루[363] 항일과 애국의 상징인 안중근 의사에 대한 어린 시절 일화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아버지는 평소 소중히 여기는 벼루 하나가 있었는데, 아들에게도 건드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할 만큼 아끼던 물건이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 몰래 그 벼루를 꺼내 쓰다가 그만 떨어뜨렸고, 와장창 깨져 버렸습니다. 요란한 소리에 하인이 달려와 산산이 조각난 벼루를 보곤 어린 안중근을 달랬습니다. "도련님, 이걸 어쩌죠, 어르신이 엄청 아끼시는 건데, 정말 큰일 났네! 도련님이 깼다하면 큰일일 테니 제가 청소하다 실수로 깼다고 말할게요." 그러자 안중근 의사는 고개를 저은 후에, 아버지께 무릎을 꿇고는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아버님께서 절대 손대지 말라하신 벼루를..
[매묵]2024년 3월 28일 목요일[(백) 주님 만찬 성목요일]/신부님 강론 4개 [매묵]2024년 3월 28일 목요일[(백) 주님 만찬 성목요일]/신부님 강론 4개 오늘 전례 교회는 주님 만찬 저녁 미사로 ‘파스카 성삼일’을 시작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몸과 피를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셨다. 이 만찬에서 예수님께서는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며 그들에 대한 크나큰 사랑을 드러내셨다. 제자들과 그 후계자들은 예수님의 당부에 따라 이 만찬을 미사로 재현한다. 오늘은 성목요일입니다. 이 미사에서 성체성사의 신비와 사랑의 새 계명을 묵상하고, 발 씻김 예식에 참여하며,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며 살아가기로 다짐합시다. 성체 보관 장소(수난 감실)로 옮겨 모신 성체 앞에서 밤새 깨어 조배하며, 당신 자신..
[240327 일기] 성주간 수요일, 배신자 유다를 생각하면서 기도드린다. 2024년 3월27일(수) 일기 제목: 성주간 수요일, 배신자 유다를 생각하면서 기도드린다. 4시30분 기상...^^ (아침 복음 묵상) 3/27(수) 성주간 수요일, 459(제89)일 기도 복음 그런데 대체 유다는 왜 예수님을 배반했을까? 그것은 단순히 은전 30냥에 대한 탐욕 때문이 아니라, 완고함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자신이 바라고 원했던’ 정치적 민족적 메시아가 되어주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이상과 신념을 채워주지 않자, 자신의 그릇된 신념과 이상을 고집한 까닭이었을 것입니다. ‘완고함’이란 이처럼 무섭습니다. 곧 자신의 피조물인 ‘자신의 생각과 이념이라는 우상’을 섬긴 까닭이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생각과 이상을 파괴시키는 혁명가였던 것입니다. 그러니..
[240327 글/시]내 맘에 드는 나-따뜻한 하루[362]/내 힘들다 = 다들 힘 내(허윤진 신부) 2024년 3월27일(수) 글/시 내 맘에 드는 나 / 따뜻한 하루[362] 미국 더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성공한 사람의 기준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나'였습니다. 그런데 21세기 들어서자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 기준이 '내 맘에 드는 나'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나에 대한 자존감과 자부심, 그리고 사명을 깨달은 이가 진정 성공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자기 자신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받아들이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처지라도, 자신에게 친절하면서 따뜻한 말로 격려해 보세요. 내가 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하면서 지금 하는 일을 무엇보다 좋아하고,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가 있을 때 인생은 정말 풍요로울 겁니다. 단 한 번뿐인 인생 소신껏 사시면서, 자신을 이해하는 것을..
[매묵]2024년 3월 27일 수요일[(자) 성주간 수요일]/신부님 강론 4개 [매묵]2024년 3월 27일 수요일[(자) 성주간 수요일]/신부님 강론 4개 입당송 필리 2,8.10.11 참조 주님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으니,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네. 본기도 하느님, 성자께서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시고 원수의 세력을 물리치셨으니 하느님의 종인 저희에게 부활의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50,4-9ㄴ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
[240326 일기] 성주간, 나약한 인간을 사랑으로 품으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2024년 3월26일(화) 일기 제목: 성주간, 나약한 인간을 사랑으로 품으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8시 기상...^^ (아침 복음 묵상) 3/26(화) 성주간 화요일, 458(제88)일 기도 복음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요한 13,38) 주님! 어둠에 휩싸여 넘어지고 또 넘어집니다. 빛을 비추소서.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넘어지기도 전부터 베풀어진 당신의 사랑을 보게 주소서 일어나 빛 속을 걷게 하소서. 구원의 십자가를 지고 사랑의 길 걷게 하소서. 빛을 받아 빛을 밝히게 하소서. 아멘. 2024년 3월26일(화) 10시...수산나 - 이번 주는 성주간...^^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시고 고난을 겪으시고...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묵상하는 주간이다. 나도 성주..
[240326 글/시]들으려 애쓰는 삶을-따뜻한 하루[361]/아이는 작은데 그림자는 큽니다(박종국) 2024년 3월26일(화) 글/시 들으려 애쓰는 삶을 / 따뜻한 하루[361] 사람이 말하는 것은 고작 2∼3년이면 배운다지만, 듣는 것 배우는 데는 8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경청은 평생의 학습을 필요로 한다는 뜻일 겁니다. 듣는 방식에는 네 가지 형태가 있답니다. 판단하며 듣는 것, 질문하며 듣는 것, 조언하며 듣는 것, 감정 이입하며 듣는 것 등입니다. 한자 '들을 청(聽)'은 여러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풀이해 보면, '듣는 것이 왕처럼 중요하고 열 개의 눈으로 보듯 상대방에게 집중해서, 말하는 상대와 내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인생에서 경청이 어려운 이유는, 집중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사람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것이 ..
[매묵]2024년 3월 26일 화요일[(자) 성주간 화요일]/신부님 강론 4개 입당송 시편 27(26),12 참조 주님, 박해하는 적에게 저를 넘기지 마소서. 거짓 증인들이 저를 거슬러 일어나 사악한 거짓을 내뱉나이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가 주님 수난의 성사에 끝까지 함께하여 모든 죄를 용서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49,1-6 1 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2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3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