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나의 서양미술산책] [81] 드가의 가족 초상화
조선일보/오피니언/김영나 서울대교수 서양미술사
입력 : 2010.11.23 21:58
가족 초상의 경우에는 좀 더 복잡했다. 얼굴도 실제 인물과 닮아야 했지만 여러 사람을 모아놓은 구성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유럽의 가족 초상화는 대부분 아버지가 중심이 되는 위계질서를 보인다. 상류사회나 귀족들은 가족 초상화가 공개되는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가족이 같이 모여 어울리는 즐거운 분위기의 초상화를 원했다.
가족 중에서 그나마 아버지와 연결되는 딸은 오른쪽의 줄리아나이다. 드가의 숙부였던 벨렐리 남작은 이 무렵 정치적 망명 상태였고 성격도 매우 불안정하고 변덕스러운 인물이었다. 부인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고 집안의 대소사는 대부분 부인이 처리하였다. 드가는 이탈리아 여행 도중 이들의 집에 잠시 머물렀다. 초상화에서 그는 인물 각자의 성격과 상호관계를 뛰어난 구성으로 암시하고 있다.
에드가르 드가가 1859년에 그린 '벨렐리 가족'〈사진〉...가족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초상화에서 그는 인물 각자의 성격과 상호관계를 뛰어난 구성으로 암시하고 있다.
- 2013년 1월21일 월요일...수산나 -
에드가르 드가(Edgar Degas, 1834년 7월 19일 - 1917년 9월 29일)는 프랑스의 화가이자 조각가이다.
파리에서 태어났다. 발레 무용수와 경주마를 흔히 소재로 삼았다. 흔히 인상주의로 분류되나 일부 작품은 고전주의와 사실주의 색채를 띠고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은 작품도 있다.
루이 르 그랑 중등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대학 법학부에 들어갔으나 포기하고 만다. 1855년 앵그르의 제자 루이 라모트의 소개로 국립미술학교에 입학하였다. 루브르 박물관을 드나들면서 거장들의 그림을 익혔다. 1856년에는 유럽을 여행하며 뒤러, 만테냐, 렘브란트, 고야 같은 고전주의 거장들의 그림을 공부 하였다.
1872년 어머니의 고향인 미국의 뉴올리언스로 떠나 미국의 역동성을 목격한다. 1873년 파리로 돌아와 인상주의 화가들과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다.
말년에는 지병인 눈병이 악화되어 시력을 거의 잃게 된다. 그래서 조각에 열중하게 된다. 그는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
보호본능...원예작품...2012년 고양국제꽃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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