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두산 순교기념비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2013.8.28.수)-10장

[절두산 순교기념비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2013년 8월19일 월요일...합정역까지 가서 '절두산 순교성지' 탐방을 했다...^-^

절두산 순교 성지 사진 촬영한 것이 수산나가 촬영한 것만 167장인데... 4개의 카테고리에 나누어 블로그에 올렸다...ㅎㅎ...^-^

 

4개 카테고리 중 하나가 절두산 순교기념비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이다...^-^

절두산은 원래 잠봉산이었는데...병인박해 때 프랑스 선교사 9명이 처형받은 것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프랑스 군대가 양화진 까지 공격해 들어왔다고 한다...^-^

이것이 병인양요인데...프랑스 함대와 교전 후 흥선대원군이 본보기 차원에서 천주교신자 33명의 목을 쳐서 이곳에서 처형하므로 '절두산'이 되었다고 한다...^-^

 

절두산 순교기념비는 병인박해 때 순교한 이들 33명의 영혼을 기리고자 세운 기념비라고 한다...^-^

 

절두산 순교기념비를 뒤로하고 양화진 공원으로 가니 옛날 한양을 지키기위해 상비군이 거주하던 땅인 '양화진 터'가 나온다...^-^

양화진터는 영조 30년(1754) 한강수로의 경비를 통해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군진이 설치되어 상비군이 주둔하던 터라고 한다...^-^

프랑스함대가 양화진까지 올라왔을 때 비상사태를 겪었을 옛날 상비군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곳에서 한블록 쯤 가니 외국인 선교사묘원과 한국기독교선교 100주년교회가 보인다...^-^

하느님의 나라를 알리기 위하여 머~언 이국 땅에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선교사들의 영혼이 묻힌 곳이다...^-^    

사명을 띠고 이 땅에 온 그들의 영혼과 순교한 선조들의 영혼등이 평안히 잠들게...

지금의 우리가 보다 잘~ 살아야겠다는 경건한 마음이 든다...^-^

 

- 2013년 8월28일 수요일...성 아우구스티노 주교학자 기념일에...수산나 -

 

절두산 순교기념비 1

 

절두산 순교기념비 2

 

절두산 순교성지...순교기념비 12 ...절두산 성지 순교자 명단...^-^

 

 

절두산 순교성지...순교기념비 13 ...절두산 성지 순교자 명단...^-^

 

절두산 순교성지...순교기념비 14...절두산 순교기념비문...^-^

절두산 순교기념비문 

 

하느님은 가장 고귀한 존재인 사람을 사랑으로 창조하셨다. 하느님을 믿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인격과 존엄성에 대해 깨닫기 시작했다.

참 믿음은 인간 자신을 존엄하고 고귀한 존재로 변화시켜 주었고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되어 왔다.

이 믿음을 위해 무수한 사람들이 자신을 바쳤고 그 희생을 거름삼아 인간에 대한 사랑은 커갔다.

1784년 이 땅에 세워진 교회는 창조주 하느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참 믿음을 겨레의 마음 속에 심어주었다.

이 믿음을 통해 우리 신앙 선조들은 인간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이들은 믿음을 증거하려고 자신을 여미며 이웃사랑을 실천했고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노력했다.  

참 믿음을 터득한 이들은 어떠한 어려움을 무릎쓰더라도 새로운 기쁨을 증언했고 이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를 희생했다.

이곳 한강가 양화나루 절두산도 하느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통해서 인간의 존엄성과 이웃사랑의 중요성을 피흘려 증거한 신앙의 현장이 되었다.

1866년에서 1867년에 걸쳐 이곳에서는 이의송李義松 프란치스꼬와 김예쁜 마리아 부부를 비롯해서

적어도 33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믿음을 위해 목숨을 버려 순교했다.

우리가 찾아내지 못한 더 많은 순교자의 피가 여기의 모래톱을 적시었으리라.

사람들은 이곳의 잠두봉을 절두산이라 고쳐 불렀지만 순교자들은 바로 이터를 거룩한 땅 성지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순교한 적지 않은 사람들은 순교자로서의 영예까지도 마다하고 자신의 이름마저 하느님께 봉헌하여 무명순교자로 남았다.

이제 우리는 그들의 믿음과 꿈이 배인 이곳에 그 장한 믿음을 돌에 새겨서 기리고자 한다.

지금 그들 모두는 자신의 꿈을 나누고자 여기에 우리를 초대한다.

이에 초대받은 우리도 마음을 비워 그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그 모범을 따라 우리가 서있는 곳들을  새로운 성지로 만들고자 한다.

그리하여 이곳 절두산 성지는 앞서간 선조들의 모범을 따라 모름지기 자신의 믿음을 추스르고

순교자와 증거자가 꿈꾼 세상을 위해 투신을 다짐하는 현장으로 삼고자 한다.

순교자의 모범에 따라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려는 우리의 결심을 이 돌에 전한다.

 

2000년 9월20일 순교자의 날에 배갑진 신부가 세우고

조광이 글을 짓고 이춘안이 조각하고 김단희가 글씨를 쓰다 

 

양화진 옛터...양화진 공원에서...^-^ 

 

양화진 옛터 안내문...양화진 공원에서...^-^ 

영조 30년(1754) 한강수로의 경비를 통해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군진이 설치되어 상비군이 주둔하던 터...^-^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진입계단과 한국기독교선교 100주년교회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진입계단과 한국기독교선교 100주년교회... 안내판...^-^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