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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옴니버스 옴니아"(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2014.6.29.일)/북한산 형제봉 3장

 

[ "옴니버스 옴니아"(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매일 아침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인터넷 '카톨릭 굿뉴스'에 들어가...

'매일미사'의 말씀과 우리들의 묵상에서 신부님의 강론 및 프란체스코 교황의 미사 말씀을 읽는다...^-^

감동이 오는 글은 발췌하여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고...발췌글을 다시 짧게 요약한 후에 그날의 복음에 의거한 기도문을 쓴다...^-^

거의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일이지만 신앙이 무럭무럭 자라는 느낌이 드므로...빠지지 않고 한다...ㅎㅎ...^-^

 

예전에 신문에서...

염수정 추기경님의 모토는 "마라나타"(아멘. 오소서 주 예수님!) 

정진석 추기경님의 신조는 "옴니버스 옴니아"(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라는 것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라는 의미가 가슴에 와닿지가 않았다...ㅠㅠ...^-^

그런데, 오늘 '우리들의 묵상글'에서...그 의미가 가슴에 와닿는다...ㅎㅎ...^-^

 

1. 베드로 사도 역시 이런 편견을 가진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환시 중에도 자신은 무엇이든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먹지 않았고, 먹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어떤 소리가 베드로 사도를 나무랍니다.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이 말은 단순히 베드로를 나무라는 말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구약성서의 내용을 뒤집어 버리는 혁명적인 말입니다. 그동안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분하는 것을 자긍심의 바탕으로 여겨 왔던 유대인들에게 정면으로 비판을 하는 말인 것입니다.

 

2. 주님께서는 선인에게나 악인에게나 하느님께서는 똑같이 빛을 주시고 비를 내려 주신다고 하면서

하느님의 포용력을 배울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거룩함에 이르게 하는 부르심은 온전함에 이르게 하는 부르심이고, 온전함에 이르게 하는 부르심은 포용적인 사랑입니다. 만약 포용이 아닌 분리를 하려고 한다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히틀러처럼 정신분열적인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2. 하느님과 그리스도께 적용되는 많은 칭호는 그분과 우리의 관계가 풍요로우며 그분이 우리 실존의 의미를 충만하게 실현시켜 주시는 분임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여러 가지 칭호로 부르면 그분의 신비에 스며들어가게 된다. 하느님의 아들이요 우리와 같은 사람이신 그분은 이웃 가운데서 당신을 찾고 이웃의 인간성을 폭넓게 이해하는 눈을 뜨게 하며 이웃을 사랑할 힘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이처럼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되어주시는 하느님을 닮는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되어줄 힘을 얻는다. 그는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공이가 되어주어 그들이 사랑과 정의를 실천할 힘을 심어준다.

 

분리가 아닌 포용적인 사랑...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주신 예수님의 사랑 역시 포용적인 사랑으로...

모든 이에게 '공이'가 되어주어...에밀레종(?)처럼 울림을 주는 삶을 지향하라는 말씀으로 이해되었다...ㅎㅎ...^-^

 

 - 2014년 6월29일 일요일...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수산나 -

 

 

 북한산 형제봉 1...평창동 방향 풍경

 

 북한산 형제봉 2...정릉방향 풍경

 

북한산 형제봉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