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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문화의집·성남학아카데미

2015년 1분기 제4강 간송 전형필의 우리 문화재 사랑 - 정상희/동국대학교

 2015년 1분기 제4강 - 간송 전형필의 우리 문화재 사랑

일시: 2015년 1월 29일 (목)요일 10:00 ~ 12:00

장소: 서현문화의집 문화관람실

강의 : 정상희 / 동국대학교 

 

 

 

 

 

 

 

 

 

 

 

 

청자 기린형 뚜껑 향로(국보 65호)

고려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경에 만들어진 청자향로...높이 20cm...

 

"사후세계의 수호자로 살생을 미워하며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기린 모양이 향로 뚜껑을 한다.

입으로 향연을 흘려보내고 눈에는 검은 색 안료가 눈동자처럼 찍혀있다.

일본에서 활동하던 영국변호사 존개스비한테서 넘겨받았다."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국보 66호)

고려시대의 청자 정병...높이 37.0cm, 밑지름 8.9cm...

 

"물 중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정갈한 정수를 담아 부처님께 바칠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병 표면 연못과 연꽃을 표현하고 버드나무를 그린 것은 관세음보살이 버드나무 가지와 맑은 물을 중생들에게 공양 받은 후

감로수가 담긴 정병으로 그들의 병을 치료해 주었다는 "천관세음경"에서 유래한다.

버드나무는 '수월관음도'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정병은 매우 품격있어서 왕실에서 불공드릴 때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국보 68호)

고려 매병은 중국 송나라 매병에서 유래된 것이지만, 12세기경에 이르러서는 고려만의 풍만하면서도 유연한 선의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이러한 고려 매병의 양식은 이 작품에서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청자 운학문 매병에는 69마리의 학이 새겨져 있지만 빙빙 돌리면서 보면 마치 천 마리의 학이 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천학매병'이라 했다고 한다.

1935년 당시에 간송선생님은 경성시내에 있는 여덟 칸짜리 기와집 스무 채 값인 2만원을 주고 일본상인에게서 사들였다고 한다."

 

훈민정음(국보 70호)

세종 28년(1446)에 만든 한문해설서...책 이름을 글자이름인 훈민정음과 똑같이 '훈민정음'이라고도 하고,

해례가 붙어있어서 '훈민정음 해례본' 또는 '훈민정음 원본'이라고도 한다. 전권 33장 1책의 목판본이다.

이 책에서 서문과 함께 정인지가 근작(謹作)하였다는 해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또한 한글의 제작원리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 책을 팔고자하는 사람이 1,000원을 요구하였는데...간송선생님은 만원에 주고 구입했다는 일화가 있다.

 

동국정운 권1,6(국보 71호)

'동국정운'이란 우리나라의 바른 음이라는 뜻이다. 당시 혼란스럽던 우리나라의 한자음을 바로잡아 통일된 표준음을 정하려는 목적으로 편찬, 간행되었다.

조선 세종 때 신숙주, 최항, 박팽년 등이 왕의 명으로 편찬하여 세종 30년(1448)에 간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표준음에 관한 책으로, 6권 6책의 활자본이다.

현재 이책은 전 6권 가운데 1권과 6권만이 남아있다.

 

금동 계미명 삼존불 입상(국보 72호)

중국 남북조시대의 불상양식을 따르고 있는 이 불상은 광배 뒷면에 새겨진 글에 의해 백제 위덕왕 10년(563)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금동삼존불감(국보 73호)

높이 18cm의 작은 불감으로, 청동으로 불감과 불상을 만들고 그 위에 금칠을 하였다.

본존불의 긴 허리,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옷 주름, 보살이 쓰고 있는 구슬로 장식한 관 등 여러 양식으로 보아 만든 시기는

중국 북방계통의 영향을 받은 11~12세기경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고려시대 또는 그 이전의 목조건축 양식과 조각수법을 보여주는 귀중한 예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청자 오리모양 연적(국보 74호)

높이 8cm, 너비 12.5cm의 크기...이 연적은 오리의 깃털까지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정교한 기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알맞은 크기와 세련된 조각기법, 그리고 비색의 은은함을 통해 고려 귀족사회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작품 이다.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혜원 전신첩>-1 (국보 135호)

조선 후기의 화가인 혜원 신윤복(1758~?)이 그린 <단오풍정>, <월하정인> 등 연작 풍속화 30여점이 들어있는 화첩으로 가로 28cm, 세로 35cm이다.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혜원 전신첩>-2 (국보 135호)

이 화첩은 일본으로 유출되었던 것을 1930년 전형필이 구입해 새로 틀을 짜고 오세창이 발문을 쓴 것으로

미술작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18세기 말 당시 사회상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활사와 복식사 연구에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동래선생교정북사상절 권4,5(국보 149-1호)

이 책은 송나라 여조겸의 교편(校編)이며. 조선 태종 3년(1403)에 주조한 동활자인 계미자를 사용하여 태종년간에 간행한 것이다.

계미자는 고려와 조선시대의 글자주조술과 조판술의 발달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인데 사용했던 기간이 짧아 전해지는 본이 희귀하다.

 

청자 모자 원숭이 모양 연적(국보 270호)

고려시대 만들어진 모자 원숭이 모양(유일한 예)의 청자연적, 크기는 높이 9.8cm, 몸통 지름 6.0cm이다.

어미 원숭이 머리 위에는 지름 1.0cm 정도의 물을 넣는 구멍이, 새끼의 머리 위에는 지름 0.3cm인 물을 벼루에 따라내는 구멍이 각각 뚫려있다.

1146년에 제작된 '청자과형화병', '청과합'과 유약 색이 동일하여 12세기 전반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자 청화청채동채 초충문 병(국보 294호)

높이 42.3cm, 아가리 지름 4.1cm, 밑지름 13.3cm...

하나의 작품에 붉은색 안료인 진사, 검은색 안료인 철사, 푸른색 안료인 청화를 함께 장식한 이례적인 백자...

아가리는 그대로 끊어내어 날카로운 맛이 있다...18세기 전반경의 백자 병은 아가리 끝이 밖으로 살짝 벌어지거나 말린 것이 많은 것에 비해 드물게 보이는 형태이다.

18세기 전반 경 경기도 광주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