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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식물

장평 피닉스파크(2015.4.24.금)/처녀치마 5장

 

[장평 피닉스파크]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즘 내가 과로사 할 지경이다...ㅋㅋ...

 

4/20(월)요일에는 친구가 '자마이카'와 '군자란' 분양을 해주어 만남이 있었고...

4/21(화)요일에는 남산산책길 친목모임이 있어...남산산책을 했다...

4/22(수)요일에는 '양구 전원주택 장만 한 친구의 집 구경을 갔고...

4.23(목)~24(금)요일에는 1박2일 피닉스파크(장평)로 단합대회를 갔다...ㅎㅎ...

 

동서울 터미널을 연일 갔다...하루는 양구행...하루는 장평행 이다...ㅎㅎ...

퇴임 후 같은 시기 퇴임한 사람들과 친목모임을 월 한차례 씩 가졌는데...올해가 3주년이 되었다...

3주년 기념 단합대회를 1박2일 피닉스파크(장평)에서 하게 된 것 이다...ㅎㅎ...

 

회원 중 1명이 '피닉스파크(장평)' 객실 이용을 예약을 한다고 했는데...두껑(?)을 열어보니...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ㅎㅎ...

"이 빚(?)을 어찌 갚아야 하느냐." 면서...감지덕지 신세를 졌다...ㅎㅎ...

그 회원은 한술 더 떠서...다음에는 제주도 피닉스파크를 사용하자고 한다...ㅎㅎ...

 

동서울터미널에서 장평까지 2시간 쯤 걸려 도착해서...택시로 피닉스파크 블루동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했다...

블루동, 그린동, 오렌지동 3가지 색으로 구분이 되었다...우리는 블루동 객실을 사용하였다...

 

저녁식사를 하기전, 피닉스파크- '웰니스길'을 산책하였다...

사람들이 없는 한가로운 산길을... 우리들 5명만이 산책하니까 호젓하고 한가롭고 여유롭다...ㅎㅎ...

 

유난히 키가 큰 낙엽송이 우점종을 이루는 오솔길에는 낙엽송 솔잎이 떨어져...흙을 밟는 느낌이 삼삼하다...ㅎㅎ...

사이사이 신갈나무도 있는데...신갈나무 황토색 단풍든 잎이 가지에 붙어있는 것이 거의 없다...

신갈나무는 겨울에도 황토색 단풍든 잎이 가지에 붙어있어...황량한 겨울산에 푸근함을 주는 미덕(?)이 있는 나무인데...

4월23일...4월 말 경...새순이 날 시기이므로...단풍 든 잎을 낙엽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당연지사 일 듯 하다...ㅎㅎ...

지금 쯤, 신갈나무 속살(?)안에서는...주렁주렁 꽃을  피울 준비를 맹렬하고 있으리라...ㅎㅎ...

 

다람쥐의 찰지게 우는 소리도 들리고..."쯔빗쯔빗..."우는 박새 소리도 들리고...

"호로로로롱" 우는 새소리도 들린다...저 소리가 혹시 '홀딱 벗고...홀딱 벗고" 운다는 '검은등뻐꾸기'가 아닌가 궁금해진다...ㅎㅎ...

새소리 CD를 열심히 듣다가 며칠만에 포기한 것이 후회가 된다...ㅠㅠ...

속세(?)에 나가면 다시 한번 새소리 듣기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ㅋㅋ... 

 

오솔길 주변에서...괭이눈, 현호색, 괴불주머니, 고사리, 앉은부채, 처녀치마 등이 보인다...

'처녀치마' 꽃을 보는데...반가운 마음에 눈이 확~ 떠진다...ㅎㅎ...

 

다소곳하게 기다란 잎 8~10장을... 앞자락에만 다소곳하게 펼치고...보라색 꽃을 살짝 숙인채 피어있는 꽃... 

마치 신혼방에 원삼족두리 쓰고 앉아있는 신부를 연상시키는 꽃... 바로 그 '처녀치마' 꽃을 피닉스파크 웰니스 산책길에서 발견하니...감개무량하다...ㅎㅎ...

'처녀치마'를 처음 본 곳이 남한산성인데...나무 밑둥 아래... 낙엽 속에 잎자락은 숨긴채 다소곳하게 머리 숙인 모습으로 꽃이 피어있었는데...

그 때의 환경과 유사한 풍경으로...나무 밑둥...낙엽 많은 곳에 꽃이 피어 있다...ㅎㅎ...

내가 좋아하는 야생화 중 보기 힘든 처녀치마 꽃을 보았으니...더 이상 무엇을 바라랴!!...ㅎㅎ...

 

그런 의미에서 여기에서 글을 생략...ㅋㅋ...

 

- 2015년 4월25일 토요일 오후 11시40분...수산나 - 

 

 

 

처녀치마 1

 

처녀치마 2

 

처녀치마 3

 

처녀치마 4

 

처녀치마 5...명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