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9 바티칸 라디오 (Vatican Radio)
(바티칸 라디오) 성 베드로와 성바오로 사도 대축일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의 두 수호성인 삶의 “닫힘”과 “열림”의 주제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교회는 박해와 두려움으로 인해 자기 자신 안에 닫히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교황은 말했습니다. 동시에 교회는 “하느님께서 그것를 통해 일하실 수 있는 작은 열림들”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교황이 말하기를 기도는 “그 은총이 닫힘에서 열림으로, 두려움에서 용기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통하는 출구를 열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덧붙여 말할 수 있습니다. 분열에서 일치로.”
성 베드로와 성바오로 사도 대축일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준비된 강론 전문을 보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성 베드로와 성바오로 사도 대축일
2016년 6월 29일
오늘의 말씀 전례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은 닫힘과 열림의 분명한 대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이미지로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그가 하늘 나라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도록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열쇠의 상징에 대해 곰곰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비난하셨던 위선적인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처럼 사람들 앞에서 그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신 약속(마태오 복음 23,14 참조).
사도행전(12,1-11)의 독서 말씀은 우리에게 “닫힘”의 세 가지 예를 보여 줍니다. 즉, 베드로가 감옥에 갇힙니다. 공동체는 닫힌 문 뒤에서 기도하면서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계속 말씀을 읽어보면 베드로는 풀려난 뒤에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을 두드립니다.
“닫힘”의 이 세가지 예 안에서 기도가 중요한 탈출구로 나타납니다. 기도는 박해와 두려움으로 자기 안에 닫혀 버릴 위험에 처한 공동체를 위한 탈출구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사명의 바로 그 시작의 시점에서 베드로는 헤로데에게 갇히고 사형의 위험에 처합니다. 베드로가 감옥에 있는 동안 “교회는 그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사도행전 12,5)”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시어 주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헤로데의 손에서 빼내어”(사도행전 12, 11 참조) 베드로를 해방시키십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그분의 뜻에 대한 겸손한 의탁으로 항상 우리가 개개인으로서 그리고 공동체로서 “닫혀”질 때 언제가 탈출구가 됩니다.
바오로도 티모테오에게 편지를 쓰면서 자신의 해방의 경험, 그 자신이 사형의 위험에 처했을 때 탈출구를 발견했던 경험에 대해 말합니다. 바오로는 그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고 주님께서는 그의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다고 우리에게 말합니다(티모테오 2서 4,17). 그러나 바오로는 또한 무한하게 더 광대한 지평을 향한 훨씬 더 위대한 “열림”에 대해 말합니다. 그것은 영원한 생명의 지평입니다. 그것은 바오로의 이 땅에서의 “달릴 길”의 끝에서 그를 기다립니다. 복음을 섬기면서 “밖으로 나아가는” 것에 관한 사도로서의 삶 전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모시고 가면서 그리고 말하자면 “하늘에 있는 그분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구원”(티모테오 2서 4,18)을 받도록 그리스도의 팔 안으로 달려 가면서 바오로의 삶은 온전히 앞을 향해 던져졌습니다.
베드로의 이야기로 되돌아갑시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과 예수님께서 그에게 맡기신 사명에 대한 복음(마태오 복음 16,13-19)의 설명은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신앙의 은총을 받아 들일 때 갈릴리의 어부 시몬의 삶-우리 개개인의 삶과 같이-그 삶이 열림을, 활짝 열림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시몬은 여정 ?길고 어려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 여정은 자신에 대한 모든 인간적인 지원들을 뒤로 한 채, 특히 용기와 자신에게 관대한 이기심으로 얼룩진 오만을 뒤로한 채 그를 자기자신 밖으로 나아가도록 이끕니다. 그의 이 해방의 과정에서 예수님의 기도가 결정적입니다. 그러나 나는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시몬)를 위하여 기도하였다”(루카 복음 22,32). 이와 똑같이 결정적인 것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난 후 돌아보신 연민 어린 주님의 눈빛입니다. 그 마음을 꿰찌르고 참회의 눈물을 쏟게 했던 눈빛(루카 복음 22, 61-62). 그때 시몬 베드로는 자신의 이기적인 오만과 두려움의 감옥에서 벗어났고 십자가의 길을 따라 예수님을 따르라고 했던 예수님의 부르심에 자기 마음을 닫는 유혹을 극복했습니다.
나는 사도행전에서 계속되는 구절이 자세히 묵상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사도행전 12,12-17). 베드로는 자신이 기적적으로 헤로데의 감옥에서 해방되었음을 깨달았을 때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갑니다. 베드로는 닫혀 있는 문을 두드렸고 로데라는 하녀가 옵니다. 베드로의 목소리를 알아듣고서는 놀라고 기뻐서 문을 열어 주지도 않고 주인에게 달려가 알립니다. 코믹하게 보일 수 있는 이 설명은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닫혀 있는 문 안에 머물게 하고 또한 하느님의 놀라우심에 닫아 놓게 만든 두려움의 분위기를 우리가 감지하도록 합니다. 이 자세한 설명은 교회가 당하는 끊임없는 유혹, 즉 위험에 직면할 때 자기 자신 안에 폐쇄되려는 유혹에 대해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그러니 우리는 또한 하느님께서 그를 통해서 일하시는 작은 열림들을 봅니다. 루카 성인은 우리에게 “많은 사람이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사도행전 12, 12). 기도는 그 은총이 폐쇄에서 열림으로, 두려움에서 용기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가는 탈출구를 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덧붙여 말할 수 있습니다. 분열에서 일치로. 그렇습니다. 우리는 오늘 정교회 바르톨로메오스가 거룩한 로마의 수호자 기념식에 참석하도록 파견한 대표단의 형제 여러분들과 함께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대도시의 대주교들이 그들의 집무실에 있는 나의 대리인들에게서 받을 팔리움 축복을 위해서 참석한 것에서 보여지듯이 오늘은 교회 전체를 위한 통공의 기념식입니다.
베드로 성인과 바오로 성인께서는 우리가 기쁘게 이 여정 안에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해방시켜 주시는 하느님의 활동을 경험하고 세상 앞에서 그것을 증언할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 빌어 주소서.
(바티칸 라디오에서)
(요약)
성 베드로와 성바오로 사도 대축일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의 두 수호성인 삶의 “닫힘”과 “열림”의 주제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교황이 말하기를 기도는 “그 은총이 닫힘에서 열림으로, 두려움에서 용기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통하는 출구를 열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덧붙여 말할 수 있습니다. 분열에서 일치로.”
바오로는 그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고 주님께서는 그의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다고 우리에게 말합니다(티모테오 2서 4,17). 그러나 바오로는 또한 무한하게 더 광대한 지평을 향한 훨씬 더 위대한 “열림”에 대해 말합니다. 그것은 영원한 생명의 지평입니다. 그것은 바오로의 이 땅에서의 “달릴 길”의 끝에서 그를 기다립니다. 복음을 섬기면서 “밖으로 나아가는” 것에 관한 사도로서의 삶 전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모시고 가면서 그리고 말하자면 “하늘에 있는 그분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구원”(티모테오 2서 4,18)을 받도록 그리스도의 팔 안으로 달려 가면서 바오로의 삶은 온전히 앞을 향해 던져졌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기적적으로 헤로데의 감옥에서 해방되었음을 깨달았을 때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갑니다. 베드로는 닫혀 있는 문을 두드렸고 로데라는 하녀가 옵니다. 베드로의 목소리를 알아듣고서는 놀라고 기뻐서 문을 열어 주지도 않고 주인에게 달려가 알립니다. 코믹하게 보일 수 있는 이 설명은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닫혀 있는 문 안에 머물게 하고 또한 하느님의 놀라우심에 닫아 놓게 만든 두려움의 분위기를 우리가 감지하도록 합니다. 이 자세한 설명은 교회가 당하는 끊임없는 유혹, 즉 위험에 직면할 때 자기 자신 안에 폐쇄되려는 유혹에 대해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그러니 우리는 또한 하느님께서 그를 통해서 일하시는 작은 열림들을 봅니다. 루카 성인은 우리에게 “많은 사람이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사도행전 12, 12). 기도는 그 은총이 폐쇄에서 열림으로, 두려움에서 용기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가는 탈출구를 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덧붙여 말할 수 있습니다. 분열에서 일치로. 그렇습니다.
- 2016년 7월12일 연중제15주간 화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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