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23일(월) 일기
제목: 6.1지방선거 선거운동원 5일째! 천국과 지옥의 1m 젓가락!
부활제6주간 월요일, 4시30분 기상...^^
오늘은 6.1지방선거 선거운동원 5일째다...^^
6시 서현동 집을 나섰다.
어깨에 매는 홍보판넬 4개를 운반하는 순번이 되었다.
4명이 한조라서...
4개의 판넬을 차례대로 집에 가지고 갔다가 가지고 온다.
지하철 출근시간 대에 사람이 많으면...
스트로폴 홍보판넬이 부서질까봐 일찍 서둘러서 지하철을 탔다.
사람이 붐비지 않아 무사히 홍보판넬을 운반했다.
6시30분 미금역 도착.
30분을 기다려서 7시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6.1지방선거 선거운동원 5일째 일정 (8시간 서있고 걷기) (오전) 7시~8시30분: 미금역 사거리에서 홍보판넬을 목에 걸고 인사. 9시~10시: 미금역 주변 아파트 단지를 홍보판넬을 목에 걸고 걸어다니며 인사 11시30분~13시: 미금역 주변 상업지구 식당가 공원 등 홍보판넬을 목에 걸고 걸어다니며 인사 (오후) 15시~16시: 미금역 주변 아파트 단지 홍보판넬을 목에 걸고 걸어다니며 인사 17시~20시: 미금역 사거리에서 홍보판넬을 목에 걸고 인사 |
8시간 서있고 걸어다니는 선거운동!! 쉽지 않다...ㅠㅠ...
계속 서있는 것 보다 걷는 것이 있으므로...약간은 다리가 덜 아픈 듯 하다...ㅋㅋ...
그러나...
8시간 홍보판넬을 목에 걸고... 선거유세를 하는 것 보다 더 힘든 것은...
선거운동원 상호간 지적질을 하는 것이다...ㅠㅠ...
정말이지 지적질을 당할 때면 "남 상관하지 말고 너나 잘하세요." 한마디 던져주고 싶은 것을 참았다...ㅠㅠ...
강자에게 굽신거리고...약자에게 군림하려는 선거운동원들...
직속팀장이나 본부장들에게 끽~ 소리도 못 하면서...동료들을 괴롭힌다...ㅠㅠ...
5일째인 오늘... 드디어 내 감정이 폭발했다...ㅠㅠ...
내 옆에옆에 있는 한 선거운동원이 나에게...
홍보판넬이 삐닥하게 몸에 걸려 있는데...누군가 사진촬영을 하면 걸린다면서...똑바르게 있으라고 지적질이다...ㅠㅠ...
횡단보도 건너편의 어떤 이는 홍보판넬을 붙들고 춤을 추고 있는데...
가만히 서서 목에 걸었던 판넬이 기울어지면 얼마나 기울어졌을까? 지적질이 황당하다...ㅠㅠ...
그래서...내가...
"건너편 판넬을 잡고 춤추는 사람도 있는데...
판넬을 손으로 잡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질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성질을 냈다...ㅠㅠ...
이어녕 선생님의 천국과 지옥의 젓가락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하루 일당 받고 일하는 똑 같은 처지에...
1m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상대방 입에 넣어주면 그곳이 천국이고...
1m 젓가락을 휘둘러 상대방을 찌르며 상처를 주고 주어진 파이를 자기만 먹으려 하나니...그곳이 지옥이다.
일당받는 하급인류들끼리 서로 덕담을 나누며 하하호호 웃으며 배려하며 일하면 그것이 천국이거늘...
상대방이 일을 제대로 하는가? 살펴보다가 허점을 발견하면... 지적질하는 그 심보는 어떤 심보인지...
부처님, 하느님, 예수님께 묻고 싶다...ㅠㅠ...
천국과 지옥의 젓가락 불교에서 널리 퍼졌다는 길이 1m짜리 젓가락에 관한 내용이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천국과 지옥의 환경은 모두 같다. 다만 지옥에서는 그 긴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자기 입으로 넣으려고 하다 모두가 바짝 굶고 죽어 간다. 반면 천국에서는 그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서 상대방 입에 넣어 준다. 이를 두고 저자는 “천국으로 가는 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우리에게도 천국과 지옥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남과 나누고 도와주면 천국이고, 내 욕심만 차려서 내 입으로 가져가면 그게 바로 지옥인 거다. |
- 2022년 5월23일(월) 23시...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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