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10일(목) 오늘의 글 2개
헨리 나웬 신부님(1932.1.24-1996.9.21)의오! 그리고 늘! 11월 10일
<우리와 다름없는 성인들>
Saints, People Like Us
우리는 세례를 통해 생물학적인 가족보다 훨씬 더 큰 가족의 일부가 되는 겁니다. 어두움 속에서 빛이 되라고 하느님께서 “성별(聖別)"하신 이들의 가족인 겁니다. 이처럼 성별된 이들을 성인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성인을 거룩하고 경건한 이로 생각하고 이이들의 머리 위에 후광과 탈혼(脫魂)에 든 눈길을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정작 참다운 성인은 우리가 훨씬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분인 겁니다. 그분들도 우리와 다름없이 평범하게 살아가며 자질구레한 문제거리로 골머리를 앓는 분들인 겁니다. 그분들이 성인이 된 건 하느님과 하느님의 백성을 향해 분명하고도 흔들림없이 초점을 맞추기 때문인 겁니다. 그분들의 삶이 몇 몇 부분은 아주 달리 보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사는 것과 놀랄만큼 비슷한 겁니다.
성인들은 우리의 형제요 자매로 우리도 성인이 되라고 추동하고 있는 겁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여러분의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노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희망의 인내를 기억합니다."(1테살1,3)
Saints, People Like Us
NOVEMBER 10
Through baptism we become part of a family much larger than our biological family. It is a family of people “set apart” by God to be light in the darkness. These set-apart people are called saints.
Although we tend to think about saints as holy and pious, and picture them with halos above their heads and ecstatic gazes, true saints are much more accessible. They are men and women like us, who live ordinary lives and struggle with ordinary problems. What makes them saints is their clear and unwavering focus on God and God’s people. Some of their lives may look quite different, but most of their lives are remarkably similar to our own.
The saints are our brothers and sisters, calling us to become like them.
"We continually remember before our God and Father your work produced by faith, your labor prompted by love, and your endurance inspired by hope in our Lord Jesus Christ." - 1 Thessalonians 1: 3 (NIV)
싼 게 비지떡 값싼 물건이나 보잘 것 없는 음식을 일컫는 옛 속담(俗談)에 "싼 게 비지떡" 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속담의 어원(語源)을 보면 '싼게 비지떡'이란 말에는 전혀 다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충북(忠北) 제천(堤川)의 '봉양면'과 '백운면' 사이 고개인 '박달재'는 지방에서 한양(漢陽)으로 올라 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박달재' 근처 산골 마을엔 주로 과거(科擧) 보러가던 선비들이 들렀던 작은 주막(酒幕)이 있었다고 하는데 '박달재' 고개 주막의 주모는 하룻밤 묵고 길 떠나는 선비들에게 늘 보자기에 싼 무엇 인가를 봉송(封送)으로 주었지요 봉송(封送) : 물건을 선사(膳賜)하려고 싸서 보냄. 선사하려고 싸서 보내는 물건 봉송을 받아든 선비들이 "싼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주모는 "싼 것은 비지떡 입니다. 가다가 배가 출출할 때 드세요"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즉, 이 말인 즉, '보자기에 싼 것이 콩비지로 만든 떡' 입니다"란 의미가 담긴 대답이었습니다. 여기서 비지떡은 두부 만들 때 나오는 비지(찌거기)에 쌀가루 넣고 소금 간을 해서 빈대떡 처럼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속담에서 배려와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먹거리가 귀했던 시절 먼길 떠나는 사람들에게 비지떡을 보자기에 싸서 전했던 산골 마을의 주모(酒母)가 "다들 과거급제 해서 꼭 성공 하시게나." 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런 바램을 봉송에 담지 않았을까요? '싼 게 비지떡', 지금은 하찮은 물건을 이르는 말이지만, 오래 전엔 '값이 싸다'는 의미 보다는 '보자기에 싸다', 즉 가진 건 없지만 상대를 배려하고 나눠주는 따뜻한 정이 담긴 뜻으로 쓰여 졌던 말이었다 합니다. 남을 위한 배려 이것이 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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