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9일(목) 사순 제2주간 목요일, 오늘의 글/시]
♧화를 이기는 사람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상대가 화를 낸다고 나도 덩달아 화를 내는 사람은 두 번 패배한 사람이다
상대에게 끌려드니 상대에게 진 것이고, 자기 분을 못 이기니 자기 자신에게도 진 것이다"
바람을 향해 던진 흙이 오히려 자신을 더럽히는 것과 같이, 우리가 화내고 짜증내고 미워하는 것은 남을 해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해칩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들은 어리석게도 스스로를 해치는 행위가 잘한 행위이고, 그런 사람을 승리자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승자의 길이 아니라 패자의 길입니다
상대가 화를 내더라도 침묵하거나 웃을 수 있을 때, 두 가지 승리를 얻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늘 감사하며 삽시다
-법륜스님 글 중에서
Morning Gallery
매화 (梅花)
18세기에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난 '조희룡'은 평생 매화를 그렸습니다.
그는 무성한 가지에 화려하게 매화를 그렸으며, '연지(臙脂)'를 써서 붉은 홍매를 담대하게 표현했습니다.
16세기 화가 '어몽룡'은 부러진 굵은 가지와 새로 돋아나는 어린 가지를 대조시켜 매화의 강한 생명력의 연출했습니다. 5만원 지폐의 뒷면에 있는 매화가 그의 작품이죠.
퇴계 '이 황'이 단양군수로 있던 시절, 관기(官妓) '두향'한테 전해받은 매화는 대를 잇고 이어, 아직도 도산서원 앞에서 꽃을 피우고 있죠.
매화에 관한 시를 100편 넘게 짓고, 천원짜리 지폐 앞면에 이황의 초상화와 함께 매화가 그려진 것도 퇴계의 매화사랑이죠.
파리로 간 김환기는 고국의 매화가 그토록 그리워, 백자 항아리와 함께 화사하게 핀 홍매를 겹쳐 놓았답니다.
몇년간 코로나 때문에 열리지 못한 '매화축제'도 이번주 광양 매화마을에서, 양산 원동의 매화마을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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