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18일(금) 사순제3주간 토요일, 오늘의 글/시]
마음에 등불을 켜라.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듯이 내 마음도 날마다 깨끗하게 씻어 진실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보면 좋겠습니다. 집을 나설 때 머리를 빗고 옷매무새를 살피듯이 사람앞에 설 때마다 생각을 다듬고 마음을 추슬러 단정한 마음가짐이 되면 좋겠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치료를 하듯이 내 마음도 아프면 누군가에게 그대로 내 보이고 빨리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을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듯이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 그의 삶을 이해하고 마음에 깊이 간직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위험한 곳에 가면 몸을 낮추고 더욱 조심하듯이 어려움이 닥치면 더욱 겸손해지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린 아이의 순진한 모습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듯이 내 마음도 순결과 순수를 만나면 절로 기쁨이 솟아나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불을 켜듯이 내 마음의 방에 어둠이 찾아 들면 얼른 등불을 밝히고 가까운 곳의 희망부터 하나하나 찾아내면 좋겠습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
아픔을 찬란하게... 프랑스의 르누아르는 19세기 후반 미술사에서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이다. 그는 삶의 어둠 대신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표현하고 싶었다. 말년에 그는 육체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어려웠다. 두 아들은 전쟁에서 큰 상처를 입었고, 그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걷는 것조차 어려웠다.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고 일상생활은 물론 그림 그리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의 손은 점점 심하게 뒤틀렸고 급기야 손가락에 붓을 묶어서 그림을 그려야 했다. 그런데도 그는 결코 절망하지도 분노하지도 않았다. 대신 찬란한 햇빛 속에 비친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는 작품들을 그렸다. 소박한 여인들, 귀여운 아이들, 일상 속에서 온화한 미소를 짓는 사람들.. 초기 그의 그림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고통 속에서 그린 만년의 작품들은 대작으로 평가받았다. - 안순은 - 시련을 이기는 사람은 강해지고 세월이 갈수록 빛이납니다. 아프십니까? 이긴 후는 찬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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