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6일(목) 성주간 목요일, 오늘의 글/시]
시간의 한 복판에서. . .
다음은 "방랑의 천사"를 쓴
독일작가 앙겔루스 실레지우스가
쓴 시로서 유명하다.
시간은 영원과 같고
영원은 시간과 같아
당신조차도 분간하지 못하십니다.
내가 시간을 떠나
하느님 안에서 나를 만나고 내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면 나는 영원입니다.
신비주의자들에게
묵상, 경배, 즉 모든 기도는 인간이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방편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한 가운데서
영원을 경험하는 것이다.
하느님과 하나일 때
인간은 시간을 벗어난다.
그때 인간은 영원에 참여한다.
하느님은 시간 밖에
계시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하느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언제나 시간의 바깥,
즉 영원을 경험하는 것이된다.
내가 묵상을 통해
하느님과 하나되면,
바로 그순간은 멈춘다.
이전도 이후도 아닌 오로지
절대 현재만이 있을 뿐이다.
이러한 순간 안에 있게되면 우리는
그 순간이 얼마동안 지속되었는지
느끼지 못하곤 한다.
옛 사람들은 이를 깨달음이라고 했다.
갑짜기 우리의 내면에서
무엇인가가 번쩍 한다.
우리가 내면의 빛을 보게되면,
실제로는 30분이 지나갔는데도
한 순간처럼 느껴지곤 한다.
하느님이 직접 우리를 만지셨기 때문에
시간이 멈추어 서 있었던 것이다.
그분이 우리를 만지시면,
그분이 우리를 잡으시면,
시간이 멈춘다. 그것이 영원이다.
(참고한 글 "삶의 기술")
-안젤름 그륀 신부-
쾌락에 집착하면 할수록 어쩔 수 없이 고통은 더 두려운 것이 된다.
선은 추구하면 할수록 악에 대한 강박관념은 더욱더 강해진다.
성공을 추구하면 할수록 실패를 더욱더 걱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삶에 집착할수록 죽음은 더 두려운 것이 된다.
무언가에 가치를 두면 둘수록 그것의 상실이 두려워진다.
다시 말해,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 대부분은 경계로부터 비롯된, 경계가 만들어낸 문제라는 것이다.
- 캔 윌버의 책 <무경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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