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24일(일) 오늘의 글/시]
원만한 관계로 행복을 / 따뜻한 하루[269]
가족, 친척들이 모이는 명절이면 집집마다 조용했던 거실에 가족들 웃음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그러나 명절인데도 쓸쓸한 집이 있는데 이는 가족과 친척들이 어떤 이유로 관계가 끊어져서,
명절이 되면 마음속에 숨겨진 외로움이 수면 위로 떠올라, 더욱 마음이 아프고 외롭습니다.
가정의 행복 지수는 관계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관계가 멀어졌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이 닫혀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한번 닫히면 커다란 성문에 철 빗장이 걸린 것처럼 풀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빗장이 아무리 단단하고 오래되었어도 그 빗장 푸는 법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습니다.
그 빗장을 풀 수 있는 열쇠인 그것은 진실한 마음을 담은 용서입니다.
용서는 상대의 약함과 허물을 받아주기로 의지적으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용서할 때 닫혔던 마음이 열리고 가정은 따뜻한 온기로 푸근해질 것입니다.
우리 가족의 행복 지수는 과연 몇 점이나 될까요?
진실한 마음을 담은 용서는 서먹해지고 끊어진 관계를 회복할 것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 내가 먼저 의지적으로 용서를 택해서 진심을 담아 용서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사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하느님으로부터 무한정의 용서를 받으면 살아가는 신앙인입니다.
그 용서받는 햇수를 따진다면 하루에도 일흔일곱의 일곱 배보다도 훨씬 더 많을 겁니다.
어쩌면 이것이 그분만을 믿으면서 신앙의 생활을 하는 우리의 삶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남에 대한 용서에는 그리 너그럽지가 않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용서를 당부하십니다(마태 18,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체에서의 행복은 원만한 관계뿐입니다.
이웃과의 적절한 배려로 원만한 관계가 유지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
사랑하라
이웃이 잘되어 좋아할 때까지,
사랑의 참된 기쁨은
주는 것일까, 받는 것일까?
사랑의 목적은 무엇이며,
그 끝은 어디에 있을까?
상처받지 않는 사랑의 기술을
배울 수 있을까?
사랑은 강요할 수 없다.
당신 안에는 이미 사랑이 숨쉬고 있다.
다만, 사랑이 가는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사랑은 당신을 신에게 데려가고,
다시 사람들에게 향하는
문을 열어 준다.
당신의 삶을 살게 하고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역시 사랑이다.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새롭게 소생할 수 있다.
사랑의 온기는 경직되고
마비되어 있던 것을
자연스럽게 풀어준다.
매달리고 상대방을 답답하게
만드는 집착은 사랑을
질식하게 만든다.
사랑이 살아 숨 쉬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까이에서
보살펴주면서 때로는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경계가 있어야 두 사람의 관계도
분명해지고 자유가 생겨난다.
사랑은 우리 삶에서 가장
결정적인 진실이다.
사랑의 천사는 당신의 삶이
새롭게 변하기를 원한다.
숭고한 사랑은 결코 마르지않는
샘물처럼 언제나 당신의 마음속에 흐른다.
굳이 사랑을 창조하려 애쓸 필요는 없다.
샘물은 당신 안에서 항상 넘쳐흐르고 있다.
언제든 퍼 올려 마시기만 하면 된다.
사랑은 우리 삶에서 결정적인 진실이다.
당신의 사랑을 신뢰하되
사랑의 바닥까지 내려가라!
당신은 사랑의 샘물이,
바로 신이라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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