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28일(수) 글/시]
노년 행복의 본질
늙고 가난한 것만이 불행의 원인은 아닌 것 같다.
의과대학장을 퇴임하신 저명한 칠십대
노의사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돈과 명예가 있다고 노후가 행복한가요?
그런 거 다 소용없어요.
하루라도 따뜻하게 살고 싶어요.
저는 가난한 의대생이었어요.
부자 집 딸과 결혼했죠.
처가에서 작은 의원을 차려줬어요.
매일 번 돈을 아내에게 바쳤죠.
아내도 의사였죠.
저에게 밥 한번 따뜻하게 해 준 적이 없어요.
제 어머니가 아들을 찾아와도 역할이 식모였어요.
어느 혹독하게 춥던겨울날이었어요.
집으로 돌아왔는데 어머니가 찬물로
며느리의 빨래를 하는 걸 봤어요.
가난이 죄였죠.
아내는 제가 번 돈으로 땅과 건물을 샀는데
칠십년대 부동산 경기를 타고
엄청나게 값이 올랐죠.
난 돈이 목적이 아니었어요.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어요.
내 분야에서 권위자가 되려고
곁눈질을 하지 않고 살아왔죠.
나는 노력해서 대학병원장이 됐어요.”
그는 모든 걸 다 가진 셈이었다.
칠십대 노인이 된 그가 어느 날
모든 재산을 포기하고 가출을 했다.
병원장자리도 그만두고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내게 그 동기를 이렇게 말했다.
“제가 어느 날 단골로 다니던 한 식당에서였어요.
수더분해 보이는 주인여자가 생선의 뼈를 발라주고
국이 식을까봐 안절부절못하는 걸
보면서 가슴이 울컥해졌어요.
그리고 따뜻해지는 걸 느꼈어요.
그동안 산 건 산 게 아니었어요.
그런 건 삶이라고 할 수 없죠.
그래서 집을 나와 작은 방을 하나 얻었죠.
저녁이면 내 방으로 돌아와 빨래판에 팬티와
런닝셔츠를 놓고 빨래 비누를 개서 문댔어요.
노년에 비로서 평안을 찾은 것 같아요.”
그를 보면서 노년행복의 본질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았다.
아직 젊을 때,
더 늦기 전에 노년의 삶을
미리 그려봐야 하지 않을까?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고
설계를 해보는 것이다.
노년을 미리 준비하지 않는 삶은
자신만 힘든 게 아니라,
주위 사람과 사회까지도
피곤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출처: 엄상익 변호사 글 中에서>
예쁜 미소와 정다운 말 한마디
미소 안에 담긴 마음은
배려와 사랑입니다.
진정한 마음의 미소는
나를 아름답게 하며
누군가를 기쁘게 합니다.
나를 표현하는 말은
나의 내면의 향기 입니다.
칭찬과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에 어떤 이의 인생은
빛나는 햇살이 됩니다.
정다운 말 한마디는
사소한 우리의 일상을
윤택하게 해주고 서로의
가슴을 열게 합니다.
화사하고 햇살같은
예쁜 미소와 진심 어린
다정한 눈빛 하나로
나와 이웃은 행복합니다.
힘겨운 인생 길에
예쁜말 한 마디로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아름다운 나 였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미소 하나가 이웃에게
평화와 희망을 주는
향기로운 나 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댓가 없는
예쁜 미소와 아름다운 말 한 마디는
내 영혼을 향기롭게 하고
내 이웃을 평안하게 합니다.
나와 이웃이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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