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유적 답사 - 분당중앙공원 지석묘군

 

 

 

 

 

 

 

 

 

 

中央公園 支石墓群 (중앙공원 지석묘군)

소재지 : 분당구 수내동

시 대  : 청동기시대

종 류  : 선사시대 분묘(지석묘)

내 용

성남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중앙공원 안쪽에 있다. 이 지석묘들은 분당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발굴조사된 171기의 지석묘들 중 대표적인 것 11기를 갖다가 모아 놓은 것이다. 이곳으로 이전할 당시에도 발굴자료에 따라 엄격하게 복원되었다기보다 오히려 조경을 고려한 임의적인 이전이라 할 수 있다.

분당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조사된 지석묘들은 대부분 남방식의 지석묘들로 하부에 작은 할석을 받쳐 놓은 정도의 불규칙하고 소략한 구조를 보였다. 또한 반출 유물 또한 거의 전무한 실정이어서 이 암석군들을 지석묘라 할 수 있는 것인지조차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지표조사 당시 완만한 경사의 경작지에 흩어져 있던 상당한 정형성을 보이는 암석들을 단순히 주변의 암맥에서 흘러나온 것들로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일단 주변에서 지석묘의 개석과 동일한 재질의 암맥이 노두에 드러나지 않아 분명 어디로부터 인위적인 과정을 통해 이전되어 온 것이라는 심증이 있었던 것이다. 또한 그 암석들이 가진 정형한 모습들, 예를 들면 장타원형의 각이 없이 둥글둥글하게 치석된 모습들은 이러한 추정을 더욱 사실적으로 받아들이게 하였다.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한 학계의 검토된 사실 없이 그냥 지나치고 있는 부분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알 수 없는 거석문화의 또다른 한 부분일 수 있으므로 섣부른 판단은 유보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한양대학교박물관, 『분당지구 문화유적 종합 학술조사보고서』(총서 제14집),1991

[출처 : 성남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