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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강론

2012년 8월 9일 목요일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聖女 데래사 베네딕타 님

2012년 8월 9일 목요일[(녹)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동정 순교자
<연중 제6주일 기도문>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 새 법을 새겨 주시어 그들이 당신의 뜻대로 살게 해 주실 것이다. 이스라엘과 맺은 새로운 계약은 조건 없이 용서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따른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는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대답한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이 믿음 위에 교회를 세우시고 그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새 계약을 맺고,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31,31-34
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23

 

오늘의 묵상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5년 8월 9일 미국의 폭격기가 일본 나가사키 상공에서 투하한 원자 폭탄이 우라카미 지역에서 작렬했습니다. 주변은 참혹하게 죽은 시체와 살려 달라고 외치는 부상자들의 절규로 가득했습니다. 불타올라 초토화된 집들과 파괴된 거리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4.5톤짜리 원자 폭탄 한 방으로 나가사키 인구 20만 명 중 7만 명 이상이 죽었습니다. 그 시간, 폭탄이 폭발한 지점에서 겨우 5백 미터 떨어진 우라카미 대성당 안에서는 많은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성당 안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날은 태양도 빛을 잃어버린 날이었습니다(『나가사키의 노래』 참조).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원전 사고를 경험하면서 핵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의 대상은 핵무기는 물론이고 원자력 발전소도 포함됩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없어지려면 전기를 덜 써야 합니다. 우리는 스위치만 누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불편하고 번거롭지만 플러그를 빼 놓아야 합니다. 거리낌 없이 전기를 쓰면서 원자력 발전소를 줄이자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전기를 많이 쓸수록 늘어나며, 덜 쓸수록 줄어듭니다.
평화는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화를 갈망하며 평화가 유지되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카인의 후예인 인간은 끊임없이 싸우며 피를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유혹에 빠져들지 않도록 기도하며 하느님의 보살핌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분당요한성당 성모상...발밑에 사과를 입에 넣은 뱀이 있네요?!...^-^

 


2012-08-08 오후 12:06:57 조회수 87 추천수 0


8월9(목) 음6/21

聖女 데래사 베네딕타



데레사 베네딕타(십자가의) (8.9)
성인명 데레사 베네딕타(십자가의)(Teresa Benedicta of the Cross)
축일 8월 9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수녀, 철학자, 순교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1891-1942년
같은이름 베네딕다, 베네딕따, 분다, 에디트 슈타인, 테레사, 테레시아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Teresia Benedicta,
또는 성녀 에디트 슈타인 Edith Stein)

1891년 10월 12일 독일 동북부 지역의 브레슬라우(Breslau)의 전통 유대인 가정에서
11번째 아이로 태어난 성녀 에디트 슈타인(Edith Stein)은 두 살 때 목재상을 하던
아버지 지그프리트(Siegfried Stein)를 일사병으로 여의고,
열심한 유대인이었던 어머니 아우구스트(Auguste Stein Courant)에 의해 양육되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거행되는 유대교 전통 예식을 보며 자랐고,
유달리 고집스럽고 사색과 독서를 좋아하는 학구적인 성격의 아이였다.
11세 때 숙부의 갑작스런 죽음을 경험하면서 삶의 궁극적인 의미에 대해,
그리고 유대인들이 믿고 있는 하느님의 존재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하였다.
또 가족과 친지들의 형식적인 유대교 의식과 기도에 실망하여
더 이상 참석하지 않기로 결단을 내리기도 하였다.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11년까지는 브레슬라우에서,
그리고 1913년부터는 괴팅겐(Gottingen) 대학으로 옮겨
심리학, 철학, 역사학, 독일어학 등을 공부하였다.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던 중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잠시 간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녀는 1916년 프라이부르크(Freiburg)에서
후설(Edmund Husserl)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고 그의 개인조교가 되었다.
그 후 독자적인 연구 활동을 하며 교수 취임 논문을 제출하고
후설이 직접 추천서까지 작성해 주었으나,
당시 독일 학계에서 여성이 교수로 재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 후 브레슬라우로 돌아와 계속 철학 연구 논문들을 집필하던 중
1921년 여름 같은 괴팅겐 학파 친구인 콘라트 마르티우스와
그녀의 남편이 경영하던 농장에 머무르게 되었다.
친구 부부가 외출한 어느 날 서재에서 우연히 손에 잡힌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생애”를 읽고,
그녀는 자신이 오랫동안 실존적으로 회의하고 있었던 신이 그녀를 사랑해 왔으며,
그녀가 전 인격으로 그 사랑에 응답하기를 기다려 왔음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하느님 체험 후 그녀는 평화를 얻었고,
이듬해 1월 1일 테레사 베네딕타(Teresia Benedicta)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았다.
세례를 받음과 동시에 성녀 테레사 베네딕타는
카르멜 수도원에 입회할 의지를 확고히 하였으나,
어머니의 반대와 지도신부의 만류로 이를 연기하였다.
그 대신 지도신부의 제안으로 1931년까지 슈파이어(Speyer)에 있는
성 막달레나 수도원 교사 양성 학교와 도미니코 수녀회의 여학교에서
독일어와 역사를 가르쳤다.
그리고 점차 후설의 관념론적인 철학 노선을 떠나
그리스도교 철학의 실재론적인 사상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계속 왕성한 교육 및 학문 활동을 하던 그녀는
발처 아빠스로부터 카르멜 수도원 입회를 허락받고
어머니와 힘겨운 이별을 나눈 뒤 1933년 10월 14일
쾰른의 카르멜 수도원에 입회하면서
수도명을 십자가의 테레사 베네딕타(Teresia Benedicta a Cruce)로 정하였다.
입회한 후에도 수도원 원장의 적극적인 학문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인 연구와 저술활동을 할 수 있었다.
1936년 9월 14일 첫서원을 하였으나, 바로 그 해 어머니가 사망하였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어머니가 지녀왔던 유대교 신앙을 존중해 주었다.
1938년 4월 21일 종신서원을 하였다.
그러나 나치의 유대인에 대한 위협은 날로 심해져 갔고,
성녀 테레사 베네딕타는 이를 피하기 위해 수도원의 주선으로 비밀리에
그녀의 언니 로사(Rosa)와 함께 네덜란드의 에히트(Echt) 카르멜 수도원으로 옮겼다.
이곳에서 그녀는 십자가의 성 요한(Joannes)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는 저서
“십자가의 학문”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이때 네덜란드의 주교들이 독일의 반유대주의를 비난하였고,
이에 화가 난 히틀러는 모든 비아리안계 가톨릭 신자들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1942년 8월 2일 언니 로사와 함께 게슈타포에게 체포된 그녀는
많은 유대인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함께 아메르스포르트(Amersfoort) 수용소를 거쳐
베스터보르크(Westerbork)로 끌려갔다.
그리고 그 해 8월 7일 이들 중 987명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해되었는데,
두 자매는 이틀 후인 8월 9일 가스실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가 사망한 지 20년 만인 1962년 1월 4일 쾰른의 대주교
프링스(Josef Frings) 추기경은 그녀의 시복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였고,
1980년에는 독일 주교회의를 거쳐 로마에서 시복절차를 위한
공식적인 청원이 이루어졌다.
그 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가 독일을 방문한
1987년 5월 1일 쾰른에서 순교자로 시복되었고,
1998년 10월 11일 로마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시성식에서 그녀를 “이스라엘의 탁월한 딸이자 전세계를 위한 성인으로서
교회의 충실한 딸”이라고 칭송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듬해 10월 1일 자의교서를 통해
시에나의 카타리나(Catharina) 성녀와
스웨덴의 비르지타(Birgitta) 성녀와 함께
유럽 대륙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
굿뉴스 자료집에서 발췌


십자가의 길 - 찬양 김예정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님의 전기를 읽고
유대교를 떠나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하신 님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서 희생되셨으나


십자가 제단에 뿌린 수녀의 간절한 희생과 소망을

교회는 성녀로서의 공경으로 드러내셨네요.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님이시여

어려움에 처한 곳곳의 재소자들을 위하여

님의 고결한 천상 기도를 보내주옵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