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바탕화면
저게 뭐더라.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그것은 바탕화면이었다. 내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바람이 다듬은 선 고운 언덕, 완곡한 에스라인의
푸른 초원과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하늘,
그리고 흰구름. 나는 그 바탕화면을 좋아한다.
푸른 초원과 파란 하늘 그리고 흰구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단순함으로 되돌아와 잠시나마
눈과 마음의 쉼을 얻곤 했다.
내 삶의 바탕화면은 무엇일까.
- 신영길의《초원의 바람을 가르다》중에서 -
* 내 삶의 바탕화면은 무엇일까.
이 시간 저 자신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져봅니다.
탁 트인 푸른 초원, 맑고 푸른 하늘, 흰구름의 모습일까,
아니면 검은 땅, 흐린 하늘, 탁한 먹구름의 모습일까?
누구든 찾아와도 어머님 품처럼 따뜻한 곳일까,
열 때마다 얼음처럼 차갑고 메마른 곳일까?
사람은 누구나 바탕화면이 있습니다.
그가 하는 말, 몸짓, 발걸음 하나에
얼핏얼핏 투영되어 나타납니다.
(2008년 7월1일자 앙코르메일)
분당 중앙공원 수내동 가옥 앞 회화나무 전경...학자나무, schlar tree 라고 하여 예로부터 사랑받던 나무입니다...ㅎㅎ...^-^
회화나무꽃...아카시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요즘 7월~8월에 꽃이 피고, 꽃이 떨어져 땅에 노르스름한 카펫을 깔아버립니다...ㅎㅎ...^-^
회화나무 열매...잘록잘록 콩깍지 열매가 달립니다...아카시잎 같은 겹잎도 보이네요!!...ㅎㅎ...^-^
교 자 이 의(敎子以義) **의로서 자식을 가르치다** 호조판서 김좌명이 하인 최술을 서리로 임명해 중요한 자리를 맡겼다. 얼마 후 과부인 그의 어머니가 찾아와 그 직책을 떨궈 다른 자리로 옮겨달라고 청했다. 이유를 묻자 어머니가 대답했다. "가난해 끼니를 잇지 못하다가 대감의 은덕으로 밥 먹고 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중요한 직책을 맡자 부자 집에서 사위로 데려 갔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처가에서 뱅엇국을 먹으며 맛이 없어 못 먹겠다고 합니다. 열흘 만에 사치한 마음이 이 같으니 재물을 관리하는 직무에 오래 있으면 큰 죄를 범하고 말 것입니다. 외아들이 벌 받는 것을 그저 볼 수 없습니다. 다른 일을 시키시면서 쌀 몇말만 내려주어 굶지 않게만 해주십시오" 김좌명이 기특하게 여겨 그대로 해주었다. '일사유사(逸士遺事)'에 나온다 정승 남재의 손자 남지가 음덕으로 감찰이 되었다. 퇴근하면 할아버지가 그날 있었던 일을 자세히 물었다. "오늘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하급 관리가 창고에서 비단을 슬쩍 품고 나오기에 다시 들어가게 했습니다. 세 번을 그랬더니 그제야 눈치를 채고 비단을 두고 나왔습니다". 할아버지가 말했다. "너같이 어린 것이 관리가 되었기에 매번 물어 득실을 알려 했던 것인데, 이제 묻지 않아도 되겠다." '국조인물지(國朝人物志)'에 있다. 자식이 윗 사람에게 잘 보여 월급 많이 받는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녀도 시원찮은데, 자식의 마음이 그새 교만해진 것을 보고 어미가 나서서 그 자리를 물려주기를 청했다 어린 손자가 못 미더워 날마다 점검하던 할아버지는 손자의 심지가 깊은 것을 보고서야 마음을 놓았다. 어미는 자식이 죄짓게 될까 걱정했고, 할아버지는 손자가 집안과 나라에 누를 끼칠 것을 염려했다. 자식이 올바른 길로 가게 가르치기(敎子以義)가 쉽지 않다. 잘못을 저질러 혼이라도 내면 부모가 학교로 찾아가 선생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다. 떼돈 번 부모가 수억원짜리 스포츠카를 사주고, 자식은 그 차를 몰고 나가 남의 목숨을 담보로 도심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다. 발 좀 치우라고 했다가 지하철에서 20대가 80대 노인에게 쌍욕을 해댄다. 눈에 뵈는 것이 없다. 무슨 이런 세상이 있는가. 이렇게 막 자라 제 몸을 망치고, 제 집안을 말아먹고, 나라에 독을 끼친다. 밖에서 하는 행동거지를 보면 그 부모가 훤히 다 보인다.
2012-08-08 오전 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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