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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산책·성화

[김영나의 서양미술산책] [76] 와토의 '페트 갈랑트'/서오릉의 명릉(숙종능) 6장

 [김영나의 서양미술산책] [76] 와토의 '페트 갈랑트'

조선일보/오피니언/김영나 서울대교수 서양미술사

입력 : 2010.10.19 22:15

 

18세기 프랑스의 문인 플로랑 당쿠르는 '세 여자 사촌들'이라는 희곡에서 그리스 해안에 있는 키테라섬을 묘사했다. 비너스가 탄생한 곳이라고 알려진 키테라섬은 사랑이 이루어지는 섬이었고, 남편감을 찾거나 연인을 구하는 여인들이 짝을 찾을 수 있는 곳이었다. 화가 와토(Jean-Antoine Watteau·1684~1721)는 이 희곡에서 영감을 받아 '키테라섬의 순례'(1717년)를 그렸다. 이 그림에서는 최신 유행을 따르는 의상을 입은 우아한 여러 쌍의 남녀가 떠나기를 아쉬워하면서 배를 타고 있다. 하늘에는 사랑의 신 큐피드가 날아다니고, 부드러운 광선이 흐르는 풍경은 아주 섬세한 터치로 그려졌다.

'키테라섬의 순례'.
 

와토의 그림은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야외에서 남녀가 춤을 추거나 음악을 즐기고, 사랑을 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들이 유행했는데, 이런 그림들을 '페트 갈랑트'(우아한 연회)라고 불렀다. '페트 갈랑트' 그림은 태양왕으로 일컬었던 루이 14세가 죽고 왕권이 약화되면서, 귀족들이 베르사유 궁의 엄격했던 예절과 장엄한 형식에서 벗어나 파리에 화려한 저택을 마련하고 파티를 즐기던 당시의 새로운 취향과 부합되었다. 곡선으로 장식된 우아하고 세련된 가구와 파스텔색이나 은색, 분홍색 등의 밝고 경쾌하게 치장된 로코코 양식의 실내에는 진지하거나 무거운 주제보다 남녀의 사랑을 다루거나 가볍고 감각적인 작품들이 더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키테라섬의 순례'에서는 건강하고 견고한 느낌보다 한순간에 모든 것이 사라져버릴 듯한 가벼움과 멜랑콜리가 느껴진다. 특히 뒤를 돌아보는 여인에게서는 모든 즐거움이 끝난다는 데에 대한 무상함이 표현되어 있다. 아마도 이것은 병약한 체질로 생전에 여성을 사귀어본 적이 없었고 서른일곱 살의 나이로 요절한 와토의 냉소적인 시각에서 비롯된 것 같다. 이 작품은 사랑의 유희에 동참할 수 없었던 화가의 사적인 작품으로, 표면에 겉도는 화려함 속에는 쾌락의 허무함에 대한 느낌이 짙게 깔려 있다.

오빠야화가 와토(Jean-Antoine Watteau·1684~1721)는 '키테라섬의 순례'(1717년)를 그렸다. ...가벼움과 멜랑콜리가 느껴진다. 특히 뒤를 돌아보는 여인에게서는 모든 즐거움이 끝난다는 데에 대한 무상함이 표현되어 있다. 아마도 이것은 병약한 체질로 생전에 여성을 사귀어본 적이 없었고 서른일곱 살의 나이로 요절한 와토의 냉소적인 시각에서 비롯된 것 같다.

 

- 2013년 1월16일 수요일...수산나 -

 

  화가 와토(Jean-Antoine Watteau·1684~1721)가 '키테라섬의 순례'(1717년)를 그린 그 시기 우리나라 역사적 사건은 무엇인가?

 

1714년 8도에 지진 발생.

1720년 숙종 죽고, 세자 즉위(경종).

 

서오릉 명릉 전경 1...숙종과 계비 인현왕후 민씨, 제2계비 인원왕후 김씨 능...^-^

숙종은 서오능 안에 원비 인경왕후능, 명릉에 계비 인현, 인원왕후, 대빈묘에 장희빈 등이 있어 사후에 4명의 여인과 함께 있는 여복(?) 많은 임금이다...^-^

 

서오릉 명릉 전경...숙종과 인현왕후 민씨는 쌍분, 왼쪽에 보이는 능이 제2계비 인원왕후 김씨 능 이다...^-^

 

서오릉 명릉 안내문

숙종은 서오릉 안에 4명의 왕후와 함께 있다...원비 인경왕후(익릉), 계비 인현왕후(명릉-숙종과 쌍분), 제2계비 인원왕후(명릉-숙종능 우측), 장희빈묘(대빈묘)

사후 여인복(?)은 많은 왕이시다...ㅎㅎ...^-^

 

서오릉 익릉...숙종의 원비 인경왕후 김씨의 능...숙종 6년에 경희궁 회상전에서 20세 돌아가셨다...^-^

 

서오릉 익릉(숙종의 원비 인경왕후 김씨의 능)...숙종 6년에 경희궁 회상전에서 20세 돌아가셨다...^-^

다음 왕후가 장희빈과 얼킨 인연의 계비 인현왕후 민씨이다...^-^

 

서오릉 장희빈 대빈묘

숙종은 서오릉 안에 4명의 왕후와 함께 있는사후 여인복(?)이 많은 왕이다...그러나 선정능의 정릉-중종 능은 홀로 계신 홀아비(?)능이다...^-^

이유는 원래 서삼능에 중종과 계비 장경왕후능이 함께 있었는데...중종과 같이 묻히고 싶은 문정왕후가 중종능을 선정능의 정릉으로 이장했다...^-^

그러나 선정능의 묘자리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문정왕후는 사후 선정능(정릉)으로 오지 못하고 태릉으로 가는 바람에 중종은 홀아비(?)가 되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