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근대문화 골목투어]
직장연수를 2주간이나 받는다고 딸이 떠났다...딸에게 특별히 해주는 것은 없다...^-^
아침에 출근할 때 "저, 가요." 하면......."그래, 잘 갔다 와" 하고.......저녁(주로 밤에 귀가) 때 귀가하여 "저, 왔어요."하면 "그래, 밥 먹었니." 하는 말이 대화의 기본이고...여기에 덧붙여지는 말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도...아침, 저녁...기다리다...그 목소리 듣는 것이 일상의 '방점 찍기' 이다...^-^
가끔 1박2일 괜찮은 조건의 여행 제안이(예를들어 일금 5,000원에 가는 강릉여행 등) 들어와도...밤에 홀로 있을 딸이 걸려...가게되지 않는다...ㅎㅎ...^-^
그런데...딸 목소리 듣는 방점 찍기 의식(?)을 보름간 안해도 되는...자유(?)가 주어졌다...ㅎㅎ...^-^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부부 둘이서 고안해 낸 이벤트행사가 [대구 중구 근대문화 골목투어]이다...ㅎㅎ...^-^
오전 6시40분 분당 집에서 출발하여 야탑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7시30분 출발하는 서대구행 우등버스를 탔다...티켓값은 편도 각 24,800원...장장 4시간 걸려 서대구에 도착했다....서대구에서 1,200원하는 시내버스를 타고...의료선교박물관 있는 곳에서 하차했다...ㅎㅎ...^-^
<의료선교박물관(선교사의 집)→ 청라언덕→ 3.1만세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종로와 진골목→ 화교소학교 등>의 순서로 [대구 중구 근대문화 골목투어]를 했다...ㅎㅎ...^-^
맑고 싱그럽고 낭만적인 '청라언덕'...명동성당과 비슷한 건축의 '계산성당'...'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이상화/서상돈 고택...약령시 등을 걸으니...근대의 우리 조상의 얼이 저절로 내 얼 깊숙히 들어오는 기분이 들었다...ㅎㅎ...^-^
다람쥐 쳇바퀴 같는 일상에서 벗어나...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은 유익한 이벤트였다...ㅎㅎ...^-^
- 2013년 3월6일 수요일...수산나 -
대구 청라언덕 1
대구 청라언덕 2...'청라언덕/동무생각' 기념석
박태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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