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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식물

망초대나물(2013.5.11.토)/우체공원(?)의 꽃 7장

 [망초대나물]

 

 

오늘은 우리동네 '우체국 옆 공원(이하 우체공원)'에서 하얗게 핀 꽃의 이름을 알기위해 식물도감을 아예 들고 오전 9시 쯤 집을 나섰다...^-^

 

2일전 꽃이 피었을 때는 돌배나무냐? 콩배나무냐? 아그배나무냐? 왈가왈부 했는데...오늘 잎이 많이 나온 것을 보니..."아그배나무" 이다...ㅎㅎ...^-^

 

우체국 앞에 늘씬하게 늘어선 '칠엽수'에 큼지막한 꽃이 피어 장광을 연출하고 있다...바라보고 있으니...유럽의 어느 지역을 거닐고 있는 기분이다...ㅎㅎㅎ...^-^

 

계절의 여왕 5월답게...소나무에도 수꽃이 닥지닥지 열려...머지않아 노란꽃가루를 바람에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남편과 함께 암꽃 찾기 시합을 한다...비율적으로 수꽃이 300~500개라면 암꽃은 1~2개이다...식물의 세계에서는 암꽃이 귀하다...ㅎㅎ...^-^ 

암꽃 찾아 사진촬영을 하고...흔하디 흔한 소나무 수꽃을 보면서..."암꽃이 이리 귀하니...여자도 이리 귀한 줄 아시오!!" 하고 한마디 한다...ㅎㅎ...^-^   

 

'우체공원' 쉼터 옆 서어나무의 꽃 상태를 보러가니...어느 틈에 꽃들은 이미 지고...청사초롱 같은 열매만 달고 있다...ㅠㅠ...^-^

 

그 밑의 화단에 분홍색의 '들현호색' 꽃이 수줍게 피어있고...개망초 여린 잎들도 부드러운 모습으로 나와 있다...ㅎㅎ...^-^

 

어제처럼 '망초대나물'을 해 먹을까 하는 생각에 개망초 여린잎 나온 윗부분을  똑똑 따서 한 손에 모았다...ㅎㅎ...^-^

 

어제 쇼핑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어느 어르신께서 아파트 화단에서 나물거리(?) 채취를 하신다...^-^

 

무엇을 하시느냐고 여쭈었더니 '망초대'를 따는 것이라고 하신다.  '망초대나물'을 해서 밥상에 내놓으면 남편이 잘 잡수신다고 하신다...ㅎㅎ...^-^

나도 채취하는 요령을 배웠다...개망초 여린 잎 윗부분을  따기만 하면 된다 ...ㅎㅎ...^-^

 

먹는 방법을 여쭈어보니 "깨끗이 씻어서...데쳐서...된장과 마늘, 참기름을 넣어 바지락 바지락 무치면 된다."고 하신다...ㅎㅎ...^-^

 

나도  한주먹양 만큼의 '망초대'를 채취하였다...ㅎㅎ...^-^

집에 오자마자 데쳐서 나물을 해 먹어보았다...쌉싸름하니 입맛이 도는 나물로 먹을 만 하다...ㅎㅎ...^-^    

 

앞으로 반찬값 절약이 되겠다...ㅎㅎㅎ...^-^

 

- 2013년 5월11일 토요일...수산나 -

 

 

 

아그배나무

 

칠엽수 꽃

 

소나무 수꽃

 

소나무 암꽃

 

서어나무 열매

 

들현호색

 

개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