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 아기는 어디 있다 왔을까
[중앙일보] 입력 2013.08.01 00:50 / 수정 2013.08.01 00:50
재 호주 칼럼니스트
10년 전 인공수정으로 쌍둥이를 얻었는데 최근에 아내가 자연임신을 했단다. 그 당시 부부 양쪽 다 불임 판정을 받았기에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되었는데 이제 와서 덜컥 애가 생기니 기쁨보다는 당혹감이 앞선다고 했다. 택시 수입으로 네 식구 먹고살기도 빠듯한데 입이 또 하나 는다는 생각에 중년의 가장으로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것이다. 가리늦게 아이를 키우려면 천생 아내가 일을 그만둬야 하니 그나마 수입은 줄고 가족들의 일상도 흐트러질 게 뻔해 이래저래 심란하다고 했다.
“그래도 생명을 얻는 것이니 좋은 일 아니냐”고 넌지시 위로를 하니 “바로 그래서 아무 말 못하고 있다”며 이제껏 자제하고 있었다는 듯 곧 울분을 토할 기세다. 억울하고 답답하지만 내 아이 목숨 가지고 화를 품는다는 게 사위스러워 기왕 벌어진 일, 좋게 받아들이자고 마음을 달래고 있단다.
그의 불신은 병원 측의 섣부른 불임 판정에 닿아 있었다. 그것도 실수로 그랬단 생각보다 인공수정으로 부당 수익을 올리려는 고의적인 의도였지 않나 싶어 미심쩍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자신 주변에는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가진 경우가 꽤 된다고 했다. 그는 인공수정 후 뒤늦게 자연임신이 되는 일이 더러 있다는 것도 알고, 최근의 만혼 풍조와 스트레스·환경오염 등으로 회임하지 못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의사들이 돈 때문에 쉽사리 불임 선고를 내리고 인공수정을 부추기는 것 같은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재차 말했다.
아무리 열을 내봤자 물증 없는 심증일 뿐, 듣는 내 마음도 착잡하고 갑갑해졌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전문성을 악용한 의료인의 사악한 탐욕이 가정의 경제적 귀퉁이를 허물고 그도 모자라 보금자리 자체를 흔드는 ‘가정 범죄’와 다를 바 없지 않은가.
자연분만에 별다른 위험성이 없는데도 제왕절개를 하자거나, 최근에는 산부인과 질환 가운데 병원 측으로선 시술비도 더 받을 수 있고 수술도 간편해서 환부를 도려내는 대신 아예 자궁을 들어낸 사례를 접한 적이 있다. 생니를 뽑지 않을까 하는 치과에 대한 의심은 차라리 애교라 해야 할지. 하기야 치과도 요즘은 고가의 임플란트 시술을 부추긴다는 눈총을 받지만.
의료적 상황을 환자들에게 일일이 설명할 수 없고 그러다 보니 환자들의 억측과 오해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환자들의 불신이 워낙 커서 그런지 잘못됐다 싶으면 ‘대고마고’ 의심부터 하게 되니 딱한 노릇이다.
그의 말의 진위를 떠나, 의료 부정 행위의 가타부타를 떠나 의료인을 비롯한 전문가 집단이 신뢰와 존경을 받지 못하는 사회는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검사가 피의자를 성추행하고 고위 공직자, 종교 지도자, 언론 매체 등 사회 각계의 전문가 집단이 법과 제도를 악용하여 조직적으로 자행하는 부패와 부도덕성은 지진과도 같이 사회를 송두리째 흔든다는 것을 수시로 확인하며 살고 있지 않나.
너나없이 돈을 너무 좋아하게 된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일에 대한 기본, 원칙, 윤리, 양심 따위를 논하는 것 자체가 시대 역행의 고리타분한 소리인진 모르지만, 전문가 집단의 부패는 사회적 재앙에 가깝고 결국 그들 스스로도 그 재앙을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신아연 재 호주 칼럼니스트
(요점)
택시 안에서 운전사가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10년 전 인공수정으로 쌍둥이를 얻었는데 최근에 아내가 자연임신을 했단다. 그 당시 부부 양쪽 다 불임 판정을 받았기에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되었는데 이제 와서 덜컥 애가 생기니 기쁨보다는 당혹감이 앞선다고 했다. ...그의 불신은 병원 측의 섣부른 불임 판정에 닿아 있었다. 그것도 실수로 그랬단 생각보다 인공수정으로 부당 수익을 올리려는 고의적인 의도였지 않나 싶어 미심쩍다고 했다.
자신의 사촌 형도 시험관 시술로 자녀를 얻은 후 다시 자연임신이 되어 최근에 아이를 또 낳게 되면서 의심이 증폭됐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자신 주변에는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가진 경우가 꽤 된다고 했다.... 의사들이 돈 때문에 쉽사리 불임 선고를 내리고 인공수정을 부추기는 것 같은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재차 말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전문성을 악용한 의료인의 사악한 탐욕이 가정의 경제적 귀퉁이를 허물고 그도 모자라 보금자리 자체를 흔드는 ‘가정 범죄’와 다를 바 없지 않은가....전문가 집단의 부패는 사회적 재앙에 가깝고 결국 그들 스스로도 그 재앙을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자연분만에 별다른 위험성이 없는데도 제왕절개를 하자거나, 최근에는 산부인과 질환 가운데 병원 측으로선 시술비도 더 받을 수 있고 수술도 간편해서 환부를 도려내는 대신 아예 자궁을 들어낸 사례를 접한 적이 있다. 생니를 뽑지 않을까 하는 치과에 대한 의심은 차라리 애교라 해야 할지. 하기야 치과도 요즘은 고가의 임플란트 시술을 부추긴다는 눈총을 받지만.
- 2013년 8월2일 금요일 수산나 -
[제왕절개 권하는 사회]
1983년에 나도 제왕절개를 해야한다는 의사의 판정을 받은 적이 있었다...ㅠㅠ...^-^
나는 30살에 결혼했는데...그 때 당시로는 상당한 노처녀일 때에 결혼한 것이다...ㅠㅠ...^-^
31살에 첫아이 출산을 하는데...매달 검진을 받았던 소규모 종합병원에서...출산직전 X 레이 촬영을 하라고 해서 했는데.....
대략 30년전의 일이므로 ( 몇 )cm 인지는 숫자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으나.....
자연분만을 하려면 자궁문이 최소 ( 몇 )cm 이상은 열려야 하는데.....
지금현재 ( 몇 )cm 이므로...난산의 우려가 있으니 제왕절개를 해야한다고 겁박(?)을 한다...ㅠㅠ...^-^
어찌하오리까? 고민을 하다가...주변지인 여러분들에게 상담을 했는데......
요즘 자연분만을 하면 5~6만원이고, 제왕절개를 하면 30만원 쯤 되어...의사들이 웬만하면 제왕절개로 환자를 유도하는 추세가 트렌드라고 한다...ㅠㅠ...^-^
나름대로 수소문하여 알아보니...정말로 제왕절개 한 사람들이 꽤 많았고...제왕절개 한 사람 중 어떤 사람은 자연분만 보다 제왕절개가 산모와 아이에게 훨~씬 좋은 것이라고 제왕절개 시술의 전도사(?) 역활을 자처하는 사람까지도 있었다...ㅠㅠ...^-^
그래도 나는 제왕절개 시술이 꺼려져...자연분만하고 싶다가 말하니......
어느 지인이 말하길 성모병원으로 가기를 권한다...그 곳은 카톨릭 재단에 속하는 병원이므로.....
병원의 방침 자체가 자연분만 출산을 권장하는 곳이라고 한다...ㅎㅎ...^-^
그리하여 강남성모병원에 진통조짐이 있어 저녁 9시 쯤에 입원했는데......
밤에 진찰 온 의사가 자궁문이 잘 열려 있어 첫애 낳는 사람 같지않고 둘째아이 낳는 사람같다고 순산 할 조짐이라고 한다...ㅠㅠ...^-^
1시간 간격, 50분, 40분, 30분, 20분, 10분, 5분, 2분 간격 등으로 진통이 차근차근 일어나 아침에 나는 첫애를 순산했다...ㅎㅎ...^-^
충분히 자연분만 할 수 있는 사람을...노산이라는 약점을 잡아...자궁문 수치까지 들이대며.....
제왕절개 하라고 겁박(?)한 그 의사를 나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ㅠㅠ...^-^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도 전문직이라는 권위를 악용하여...이렇게 돈벌이에 급급한다면.....
정말이지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돌다리도 두드려 걷는 심정"으로 판단을 잘 해야 할 것이다...ㅠㅠ...^-^
요즘 강남 쪽 사람들 계모임에 나가보면 "쓸개 빠진 사람"이 꽤나 많다...쓸개 적출 수술을 많이 받아서이다...ㅠㅠ...^-^
5~6년 전에는 갑상선암 수술이 많았고...그 이전에는 자궁적출 수술을 한 '빈궁마마'가 많았다...^-^
병도 유행이 있는지...기이하다 생각을 했는데...안해도 될 사람까지 시술을 했다면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ㅠㅠ...^-^
오늘 칼럼을 보니...시험관아기나 인공수정도 의사들이 '불임'판정을 내려 시술받게끔 한다니...기가 막힌 일이다...ㅠㅠ...^-^
인공수정의 경우에는 들은바가 없어 별로 모르지만...시험관아기 시술은 그 비용도 상당하고...
시술받는 환자(?)의 경우도 그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ㅠㅠ...^-^
요즘 길가에 나가보면 쌍동이를 태운 쌍동이 유모차를 참~ 많이 보게 되어서.....
옛날에 비해 쌍동이들이 참~ 많네...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불임판정(?)으로 인한 시험관아기 시술 받은 부부의 경우가 보태져서 나온 현상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씁쓸하다...ㅠㅠ...^-^
- 2013년 8월2일 금요일 오후 4시30분...수산나 -
순천 국제정원박람회...일본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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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국제정원박람회...영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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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국제정원박람회...분재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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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국제정원박람회...바위정원...^-^
순천 국제정원박람회...바위정원...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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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국제정원박람회...호수공원...^-^
순천 국제정원박람회...호수공원...^-^
순천 국제정원박람회...서울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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