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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학생칼럼] 나는 신문의 미래를 믿는다(2014.10.12.일)/운현궁(사적 제257호) 노안당 7장

 

 

[대학생칼럼] 나는 신문의 미래를 믿는다

[중앙일보] 입력 2014.10.11 00:15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송기승
국민대 러시아학과 4학년
“신문기자에게 미래가 있어? 사양화된 샐러리맨 아니야? 미국 구인구직 정보업체가 꼽은 ‘10대 몰락 직종’에 속하잖아!”

 오랜만에 보는 한 친구가 반갑게 안부를 나누다 툭 내뱉은 말이다. 분위기를 깰 수 없어서 애써 참았지만 표현할 수 없는 모멸감을 맛보았다. 신문기자는 내게 낭만이기 때문이다. 울컥했다.

 서재필·장지연·함석헌·장준하·천관우·김영희. 이름만 들어도 가슴과 핏줄이 뜨거워지게 하는 그들이 새삼 떠올랐다. 우리는 애국지사, 민족의 지도자, 시대를 선도하는 지식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들은 신문기자다. 나라와 민초를 늘 걱정하며 목숨을 초개처럼 내어놓고 지면에 정론을 펼친 이들이다. 신문기자는 대중에게 존경과 추앙을 받았다. 권위는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최근의 언론 지형은 많이 변했다. 시사 주간지 ‘시사인’이 지난 8월 말 방송과 신문을 망라해 조사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부문에서 JTBC는 KBS(24.3%)에 이어 2위(14.8%)를 차지했다. MBC(12.3%)와 SBS(7.5%)가 뒤를 이었다. 대중은 신문보다 방송을 신뢰하고 있는 것이다.

 신문의 신뢰와 권위는 왜 추락했을까. 단순히 방송 때문일까.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꾸준히 추구해야 할 가치와 전략은 무엇일까. 한국편집기자협회 회원들이 지난달 29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주제는 ‘미디어의 디지털 변환과 미래의 저널리즘’이다. 주목할 만한 발표가 있었다. 더이코노미스트의 디지털 스토리텔링 뉴스 총괄자인 마크 존슨은 10년 만에 독자 수를 75% 늘린 비결로 ‘믿을 수 있는 필터’ ‘미래예측 능력’ ‘글로벌 관점’ ‘긍정적 변화의 옹호자’로 정리했다.

 관건은 콘텐트가 아닐까 싶다. 세련된 포장은 그 다음이다. 시대정신을 꿰뚫는 안목, 용기가 뒷받침된 사실 취재와 깊이 있는 탐사 기획, 언어를 보석처럼 적실하게 세공하는 미학적이고 친절한 글쓰기는 결코 유행 타는 일이 없을 것이란 새뮤얼 프리드먼의 말을 나는 믿는다. 나의 낭만에 모욕을 주었던 그 친구에게 신문의 낙관할 만한 전망과 파란만장한 신문의 역사를 당당하게 고하러 집 밖으로 나간다. 미국의 헨리 워드 비처 목사가 자신의 설교집에 남긴 말을 가슴 한편에 품고 그 친구에게 힘있게 달려간다. “신문은 일반 서민의 교수다.” 영국 경제학자 리처드 코브던의 말도 빼놓을 수 없다. “런던타임스 한 부는 투키디데스(고대 그리스 역사가)의 역사책 전체보다 더 유익한 지식을 담고 있다는 말을 믿는다.”

송기승 국민대 러시아학과 4학년

 

[중앙일보 [대학생칼럼] 나는 신문의 미래를 믿는다.]

 

 더이코노미스트의 디지털 스토리텔링 뉴스 총괄자인 마크 존슨은 10년 만에 독자 수를 75% 늘린 비결로...

‘믿을 수 있는 필터’ ‘미래예측 능력’ ‘글로벌 관점’ ‘긍정적 변화의 옹호자’로 정리했다.

시대정신을 꿰뚫는 안목, 용기가 뒷받침된 사실 취재와 깊이 있는 탐사 기획, 언어를 보석처럼 적실하게 세공하는 미학적이고 친절한 글쓰기는 결코 유행 타는 일이 없을 것이란 새뮤얼 프리드먼의 말을 나는 믿는다.

 

미국의 헨리 워드 비처 목사가 자신의 설교집에 남긴 말... “신문은 일반 서민의 교수다.”

영국 경제학자 리처드 코브던의 말... “런던타임스 한 부는 투키디데스(고대 그리스 역사가)의 역사책 전체보다 더 유익한 지식을 담고 있다는 말을 믿는다.”

 

 "언어를 보석처럼 적실하게 세공하는 미학적이고 친절한 글쓰기"...이런 능력을 가끔은 가지고 싶다...ㅋㅋ...

 “신문은 일반 서민의 교수다.” ...이 말에 동감한다...ㅋㅋ...

 

신문과 방송 등 언론매체에서 얻는 지식이 삶의 많은 부분을 결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고있다...

하지만 자본주의 폐해라고 할 수 있는...

물건을 팔기위한 상술로 교묘하게 언론매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빈번한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ㅋㅋ...

속아넘어가지 않을 지혜를 방탄복으로 입어야할 필요는 있다...ㅜㅜ...

 

- 2014년 10월12일 일요일...수산나 -

 

 

운현궁(사적 제257호) 노안당 1...

 

'노안'이라는 당호는 '노인을 편안하게 한다'(老子安之)는 논어 구절에서 유래했다. 물론 노인은 고종의 친부인 흥선대원군을 뜻한다.

 노안당은 대원군이 평상시 거처하는 사랑채였으며, 그가 1898년 79세의 나이로 임종한 곳이기도 하다. 

 

운현궁(사적 제257호) 노안당 2...'난을 그리고 있는 흥선대원군'

 

"평상시 복식인 원정관에 도포를 착용...추사의 글로 만든 병풍 앞에서 묵란을 그리는 흥선대원군..."

 

운현궁(사적 제257호) 노안당 3

 

운현궁(사적 제257호) 노안당 4...

 

운현궁(사적 제257호) 노안당 5

 

운현궁(사적 제257호) 노안당 6

 

노안당은 대원군이 사랑채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그가 임오군란 당시 청에 납치되었다가 환국한 이후 민씨 척족의 세도 정치 아래에서 유배되다시피 은둔생활을 한 곳이 이 건물이고,

만년에 임종한 곳도 노안당의 큰방 뒤쪽에 있던 속방이었다. 노안당은 전형적인 한식 기와집으로 추녀 끝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운현궁(사적 제257호) 노안당 7.....우물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