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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수난 성지 주일 강론]
성지 주일의 핵심을 우리는 필리피서의 다음 찬미 말씀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2,8). 바로 예수님께서 당하신 치욕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길과 그리스도인들의 길을 보여 줍니다. 바로 겸손입니다.
부활절로 우리를 이끄는 이번 주 성주간 동안, 우리는 예수님께서 스스로 당하신 치욕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오로지 이렇게 해야만 이번 주가 우리에게 “성스러운” 주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 백성의 지도자들이 보내는 멸시를 느끼고, 그분을 넘어뜨리려는 그들의 여러 시도들을 볼 것입니다. 은돈 서른 닢에 예수님을 팔아 넘긴 유다, 열두 제자 중 한 명이 배신할 때 우리는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붙잡히시고 범죄자처럼 끌려 가시는 것을, 제자들에게서 버림받으시는 것을, 최고 의회로 끌려 가시고, 사형을 선고 받으시고, 매 맞고 모욕당하시는 것을 우리는 볼 것입니다. 열두 제자 중 “반석”인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정하는 것을 우리는 들을 것입니다. 지도자들이 부추겨 바라빠를 풀어주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요구하며 군중들이 소리 지르는 것을 우리는 들을 것입니다. 우리는 군사들이 예수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씌우고 조롱하는 것을 볼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슬픈 그분의 길을 가실 때에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며 왕이라는 것을 비웃는 군중들과 지도자들의 야유를 우리는 들을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길, 겸손의 길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길입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치욕 없는 겸손은 있을 수 없습니다.
“종의 모습”(필리피서 2,7 참조)으로 완전하신, 하느님의 아드님을 향한 길을 따라 가면, 결국 겸손은 섬김입니다. 그것은 성경 말씀대로 자신을 옷 벗기고 “자신을 비우”면서 하느님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모든 이의 위대한 치욕입니다.
그리스도의 길과 반대되는 다른 길도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길, 세속화입니다. 세상은 허영심, 자만심, 성공의 길을 제시합니다…… 다른 길입니다. 악마가 예수님께도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이러한 길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물리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어떤 중요한 순간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이런 유혹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너무나 많은 모범적인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받고 위로를 받습니다. 그들은 침묵 속에서 숨어서 다른 이들, 병든 친척이나 홀로 사는 노인, 장애가 있는 사람을 섬기며 자기 자신을 희생합니다.
- 2015년 3월31일 화요일...성주간 화요일 오후 2시50분...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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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하느님의 길, 겸손의 길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길입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치욕 없는 겸손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을 향한 길을 따라 가면, 결국 겸손은 섬김입니다.
이것이 모든 이의 위대한 치욕입니다....ㅇㅇ...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쉽게 말씀도 잘하신다...ㅎㅎ...
'치욕없는 겸손'은 없다...머리에 쏙쏙 들어와요...ㅎㅎ...
모멸감 혹은 치욕적인 일을 당했더라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 치욕을 생각하며...예수님과 함께 사랑으로 극복해야 하리...
모든이의 '위대한 치욕'이므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그 길을 걸어야 하리...
아멘.
긴호랑거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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