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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원예

[단]자마이카와 군자란(2015.4.21.화)/백묘국 등 관엽식물 5장

 

[자마이카와 군자란]

 

직장에 은퇴한지 4년째가 되었다...

은퇴하면서 아파트 베란다에 그린 인테리어를 꾸며볼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

꽃집에 가서 몇 종류의 화분을 구입해 보려고 시도를 해보긴 했으나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 식물들과 인연을 맺고 돌보고 하는 일이 엄두가 나지 않아 발길을 돌렸다...ㅠㅠ...

 

우리 집에서 화분 속의 식물은 일정 시간이 되면 시들어 죽는다...ㅠㅠ...

현재 살아남은 식물은 '테이블야자'와 '산세베리아' 2개가 있다...

 

'테이블야자'는 우리 집에 와서 18년이 되었다...1997년 이사온 기념으로 인연을 맺게된 것 이다...

분갈이를 해주지 않는데도...다른 식물은 시들어 죽는데도...유일하게 씩씩하게 살아남은 화분이다...ㅎㅎ... 

 

'산세베리아'는 우리 집에 와서 9년을 같이 지낸 식물이다...2006년 집 리모델링한 기념으로 작은 시누가 가져온 것이다...

내년이면 10년째인데...상태가 신통치는 않다...ㅠㅠ...

 

얼마전 친구와 만나서...우리 집 베란다에 식물들이 잘~ 죽어 빈~ 화분은 많은데...

새로운 식물들을 채울 엄두가 나지 않아서...새로운 인연 맺는 것이 엄두가 나지않아...식물 기르기를 포기했다는 말을 했는데...

오늘 친구가 전화를 해서 자기 집에 있는 '군자란'과 '자마이카'를 분양해준다고 천호역 까지 나오라고 한다...ㅎㅎ...

천호역 개찰구를 나오지 말고 그 안에서 기다리라고 한다...자마이카와 군자란을 넘겨줄 것이라고 한다...ㅎㅎ...

 

천호역 개찰구 앞에서 기다리는데...친정엄마 얼굴이 떠오른다...

직장맘으로 바쁘게 살아갈 때 개찰구 앞에서 개찰하지 않고...

나를 기다리시다가 무언가 한 보따리를 건네주시던 엄마 생각이 나서...공연스레 센치해진다...ㅠㅠ...

 

분양받은 '자마이카'와 '군자란'을 바라보면서...잘~ 키워야 할텐데...책임감이 느껴진다...ㅎㅎ...

전화상으로 '자마이카'와 '군자란' 케어하는 법에 대한 강의를 열심히 듣고 메모까지 했다...

물주는 법, 햇빛 주는 법 등에 대한 강의 였다...

2015년 4월20일 월요일...'자마이카'와 '군자란'이 우리 집에 분양받아 온 첫 날이다...ㅎㅎ...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ㅎㅎ...

 

- 2015년 4월20일 월요일...오후 11시50분...수산나 -

 

 

산드리아

 

 

백묘국

 

 

이히그리스

 

 

얼룩자주달개비

 

 

크리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