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잎을 가진 개비자나무]
2016년 3월17일 목요일 14시~16시, 분당 요한성당에서 <성경으로 배우는 여정- 역사서 1> 3차 강의가 있었다.
강의가 끝난 시각이 오후 4시인데 그 시간까지 점심을 안 먹었다.
요한성당에서 부터 걸어서 새롬감리교회 옆에 있는 '명동칼국수'에서 만두국을 사먹었다.
사골국물에 곁들인 만두국과 배추겉절이 반찬을 좋아하기 때문에 성당 미사 후 자주 가는 장소이다.
늦은 점심으로 배가 빵빵해졌으므로 운동삼아 서현동 우리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명동칼국수'에서 차로를 따라 걷다가, 그린홈타운 아파트 길로 접어들었다.
그린홈타운 아파트를 좌측에 두고 걷는데, 정원석 사이사이에 주목 비슷한 나무가 여러 그루 있다.
잎이 평면상 두줄로 배열되어있는 깃털모양이 주류이고, 전체적으로 엉성한 가지의 수형이다.
손으로 잎을 만져보니 부드럽다.
좌회전하여 마을버스 다니는 길로 나오니 둥그런 화분에 심은 가로수나무는 확실히 '주목'이다.
평면에 두줄로 배열된 깃털형잎은 별로 없고, 나선형잎이 주류를 이루고, 만져보니 잎의 끝으로 찌르기도 한다.
집에 도착하여 인터넷으로 <주목 비자나무>를 검색하여 보았다.
결론은 <개비자나무> 이다.
만져보아 부드러운 잎, 평면상에 두줄로 배열된 깃털형 잎이기 때문이다.
제주도 비자림으로 유명한 비자나무는
잎을 만져보면 딱딱하고 뾰족한 잎끝에 찔리면 아픈데, 잎의 모양은 평면상에 두줄로 배열된 깃털형이다.
잎의 길이는 개비자나무가 가장 길고, 주목은 중간, 비자나무가 가장 짧다고 한다.
우리 아파트에 도착하여 입구에 있는 주목을 만져보니 잎이 단단하고 가끔 찌르는듯 아프게 하기도 한다.
잎은 가지에 나선형으로 붙어있는 모습으로 깃털형은 별로 없다.
어느날,
<분당요한성당→새롬교회→그린홈타운→효자촌→서현동>으로 이어지는 도보길을 다시 걸어
개비자나무의 존재를 확실히 '인증샷' 해야겠다.
(Tip) 인터넷에서 찾아본 <가문비나무/전나무/주목/비자나무/개비자나무>의 비교
① 가문비나무~ 잎이 줄기에 돌려나는 느낌(우유병 닦는 솔 같은 느낌)- 줄기가 잎자루로 올라왔다- 잎이 뽑힌 자리는 거칠게 잘린 모습이다.
잎이 붙은 줄기 표면의 골이 심하다.
② 전나무~ 잎이 줄기에 덜 돌려나기-잎을 떼어 부착부위를 보면 '뚫어 뻥' 흔적- 잎이 붙은 줄기는 골이 없고 매끈하다
구과(열매)는 조락하여 나무에서 보기가 쉽지 않다
③ 비자나무/개비자나무 ~ 잎이 평면상에 두줄로 배열된 깃털형. 비자나무 잎은 딱딱하고 찔리면 아프다, 개비자나무잎은 길고 두껍고 부드럽다.
④ 주목~ 잎이 평면상에 두줄로 배열되어있는 듯 하면서 가끔 하나씩 삐쭉튀어나온 것이 있는 나선형, 잎이 줄기에 부착된 모습이 "ㄱ"자형이다.
잎의 길이가 [비자나무<주목<개비자나무] 중 중간길이고, 잎이 단단함도 중간이다. 찔리면 가끔 아프다. 주목과.
⑤ 비자나무~ 잎이 줄기에 부착된 모습이 "ㄱ"자형이고, 잎의 길이가 [비자나무<주목<개비자나무]로 가장 짧다. 딱딱하여 찔리면 아프다. 주목과.
⑥ 개비자나무~ 잎이 줄기에 부착된 모습이 "ㄱ"자형이 아니고, 잎의 길이가 [비자나무<주목<개비자나무] 중 가장 길다. 부드럽다. 개비자나무과.
- 2016년 3월19일 토요일...수산나 -
2016년 3월31일 다시 가서 확인해보니 주목의 수꽃이 피어있다. 개비자나무의 수꽃과는 다른 모습이므로 주목인 듯 하다.
주목은 암수딴그루...암나무는 찾지 못하였다.
9월 쯤 열매가 피어있을 시점에 가서 다시 확인해야겠다.
주목 1
주목 2
주목 3
주목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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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비자림 비자나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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