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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식물

쌍 수산나의 걷기 동행(2016.3.21.월) / 히말라야시다 등 18장


[쌍 수산나의 걷기 동행(2016.3.21.월)]


오늘 분당 요한성당 B225호실에서 10시~12시까지 그룹성서 공부를 했다. 참가자는 9명으로 1명의 말씀봉사자와 8명의 회원이다. 100% 출석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룹성서 회원의 세례명이 겹치는데 연령층이 비슷하다..


'수산나' 세례명을 가진 사람은 60대 이후의 2명으로 노년층이다.

'루치아'세례명을 가진 사람도 2명인데, 대략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장년층이라고 할 수 있다.

'미카엘라' 세례명을 가진 사람이 3명인데, 대략 30대에 속하는 젊은 층이다. (확실하게 나이를 모르므로 나만의 추정이다.)


그룹성서가 끝난 후

노년층에 해당하는 두명의 '쌍 수산나'가 의기투합을 하여 지난 주부터 '성당~집'까지 걸어가기로 약조를 했다.

하느님의 뜻인지 '쌍 수산나'의 집이 효자촌과 서현동으로 같은 방향이다.

지난 주, 걷기 동행을 하다가 양영중학교 담장에 노랗게 핀 영춘화를 보고 반가워했었다.


오늘도 그룹성서가 끝난 후 '쌍 수산나의 걷기 동행'이 실행되었다.

제일 먼저 율동공원 산책을 했다. 율동공원의 호수를 한바퀴 돌았다.

수피가 너덜너덜한 물박달 나무 등이 보이므로, 박달나무로 만드는 다듬이 방망이와 홍두깨 이야기를 하면서 산책했다.

잣이 열리지않는 스트로브 잣나무를 보고서는 잣나무와의 차이를 이야기 하고...

메타세쿼이어 나무에 이르러서는 담양과 남이섬의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어 길을 기억하기도 했다.


율동공원을 좌측으로 한바퀴 돌아 번지점프 쪽으로 가는데, '히말라야시다'가 2그루 서있다.

평소 '히말라야시다' 인 것으로 알았지만 확신을 못했는데, 성남시에 이름표를 붙어주어서 반갑고 감사하다.

기쁜 마음에 카메라를 꺼내서 인증샷 촬영을 했다.

또한 번지점프 앞  '우리 결혼 했어요'  사진촬영 지점에서 나의 인증샷 한장을 찍고,

근처 등나무(?) 아래 벤치에 다정하게 앉아서  그룹성서 시간에 간식으로 나누어주었던 '백설기와 영양찰떡'을 먹었다.


이후 분당천쪽으로 이동했다.

<꽃이 핀 갯버들과 윙윙거리는 벌들/보라색 앙징맞은 제비꽃/개나리꽃이 땅 근처 가지들에서만 피어있는 모습/서당교 근처 분당천에 살고있는 잉어무리/물이 올라서 통통해진 벚나무의 꽃눈> 등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생명체의 부산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효자촌으로 빠져나와 '히말라야시다'와 비슷한 '독일가문비' 사진을 촬영하고, 

메디피아 병원 근처 어린이공원에서 산수유꽃이 활짝 핀 것을 보고 사진촬영을 했다.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본글이 떠오른다.

"세상에는 낭비처럼 보이지만, 신앙인의 삶에는 피할 수 없는, 너무나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보여도 거기에 숨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보인 생물체,  거기에 숨을 불어넣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 2016년 3월21일 월요일...수산나 -



율동공원 '히말라야시다' 1


율동공원 '히말라야시다' 2...명패


율동공원 '히말라야시다' 3...클로즈업


율동공원 '히말라야시다' 4...클로즈업


백설기와 영양찰떡


율동공원 번지점프 주변...'자전거 타는 쌍동이들'


하트 앞에서 인증샷


분당천 '갯버들' 수꽃 1


분당천 '갯버들' 수꽃 2


분당천 '제비꽃'


분당천 '지면 근처의 가지에서만 핀 개나리꽃'


서당교 근처 분당천에 무리지어 있는 잉어들


분당천 서당교


분당 효자촌 임광아파트


분당 효자촌 '독일가문비 나무'


'독일가문비 나무' 수피


산수유 꽃 1


산수유 꽃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