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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거짓말 같이 사라진 폭염이 신기하다!](2016.8.31.수) / 안산 해바라기 축제 4장


남쪽으로 움직였던 태풍, 폭염 몰아냈다

지난 주말 10도 안팎 떨어져 선선
  • 조선일보 손장훈 기자 


한 달여 지속됐던 사상 최악의 '8월 폭염(暴炎)'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선선한 초가을 날씨가 지난 26일(금)부터 사흘째 이어졌다. 휴일인 2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4.5도, 최저기온은 18.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불과 며칠 새 기온이 섭씨 10도 안팎 뚝 떨어지면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기상청은 "오는 31일까지는 평년(1981~2010년까지 30년 평균)보다 기온이 낮겠고, 이후 9월 초순엔 기온이 다소 올라가겠지만 당분간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폭염 지옥' 구한 10호 태풍

섭씨 35도를 웃돌던 폭염이 언제 그랬냐는 듯 가을 날씨로 돌변한 것은 "제10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홍콩의 봉우리 이름) 덕분"이라고 기상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19일 일본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이 태풍은 북쪽으로 진행하는 통상적인 태풍 경로와 정반대인 남쪽으로 이동하다 지난 26일쯤 진로를 다시 틀어 북상하기 시작했다. 28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도쿄에서 남남서쪽 약 910㎞ 해상에서 일본 동부 해안으로 향하고 있다.

이처럼 10호 태풍이 마치 자동차가 'U턴' 하듯 기이한 행보를 보인 것은 '후지와라 효과' 때문이다. 후지와라 효과는 서로 가까운 곳에 있는 두 개 이상의 태풍이 영향을 주고받아 진로는 물론 태풍의 강도에 영향을 주는 현상으로, 이를 발견한 일본 학자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반기성 케이웨더 통합예보센터장은 "일본 동부 해상을 이동하던 9호 태풍 '민들레'의 세력에 밀린 10호 태풍이 한때 일본 오키나와에 머물면서 한반도 주변 기압 배치에 균열을 냈다"면서 "남서진하던 10호 태풍이 9호 태풍이 소멸한 이후인 지난 26일쯤 다시 북동쪽으로 급격히 진로를 틀면서 우리나라 서쪽에 있던 고온다습한 고기압 세력을 중국 남쪽으로 끌어내리고, 차갑고 건조한 대륙 북쪽 고기압을 우리나라로 내려오게 했다"고 말했다. 올여름 내내 한반도에 폭염을 몰고 왔던 고기압 세력을 물러가게 한 것은 10호 태풍의 '변칙 U턴' 덕분이라는 것이다.

유례없는 올여름 8월 폭염이 한 달여 장기화한 것도 태풍 영향 때문이다. 통상 태풍이 1개 정도 한반도를 통과하던 평년과 달리 올여름(6~8월)엔 우리나라 주변으로 태풍이 전혀 오지 않아 한반도가 8월 한 달 내내 '가마솥'에 갇힌 듯 폭염에 시달렸다. 기록적인 더위를 보였던 1994년 8월엔 2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그나마 더위를 식히는 역할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없었던 게 8월 폭염이 길어진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8월 폭염을 일으킨 것도, 폭염을 순식간에 물러가게 한 것도 태풍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위 정말 물러가나?

28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 달 7일까지는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9일부터 사흘간 서울의 최저기온은 19도로 평년(20.7~20.8도)보다 1.7~1.8도가량 낮고, 최고기온은 23~26도로 평년(28~28.2도)보다 2.1~5.2도가량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31일은 서울 등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올여름 장마 기간에 비 예보와 폭염이 끝나는 시점에 대해 줄줄이 오보를 냈던 기상청은 갑자기 찾아온 가을 날씨도 제대로 예보하지 못했다. 기상청은 지난 25일 예보를 통해 "오는 30~31일쯤 섭씨 30도를 넘는 더위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했지만, 지난 26일부터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오는 31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질 것"이라고 28일 예보를 다시 수정했다. 기상청은 29일 예보관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예보 개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래픽] 한반도 8월 폭염 탈출 과정 / 폭염 물러나고 초가을 날씨


(요약)

한 달여 지속됐던 사상 최악의 '8월 폭염(暴炎)'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선선한 초가을 날씨가 지난 26일(금)부터 사흘째 이어졌다. 휴일인 2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4.5도, 최저기온은 18.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불과 며칠 새 기온이 섭씨 10도 안팎 뚝 떨어지면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섭씨 35도를 웃돌던 폭염이 언제 그랬냐는 듯 가을 날씨로 돌변한 것은 "제10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홍콩의 봉우리 이름) 덕분"이라고 기상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없었던 게 8월 폭염이 길어진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8월 폭염을 일으킨 것도, 폭염을 순식간에 물러가게 한 것도 태풍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상청은 "31일은 서울 등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거짓말 같이 사라진 폭염이 신기하다!]


한달여 동안 35도를 웃도는 폭염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었다.

예년 여름 더위에 하던 일명 시체놀이(?)도 올 여름은 불가능이었다. 가만히 드러누워 있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폭염이 한달간 장기화 된 이유가 태풍이 없었기 때문이며...

맹위를 떨치던 폭염이 일시에 사라진 것도 태풍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0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홍콩의 봉우리 이름)이 남쪽으로 진행하다가...

유턴하여 북상하면서 더위를 물러가게 한 것이라고 한다.


거짓말 같이 일순간 사라진 폭염이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자연의 위력이란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이 난다.


기상청에서 8월31일 수요일에 비가 온다고 하더니...

진짜로 오늘 아침부터 계속 비가 오고 있다.


- 2016년 8월31일 수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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