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님의 기도 ... 윤경재 요셉
저 높고 드넓은 하늘뿐만 아니라
좁디좁은 제 마음마저도
하늘로 여기시고 들어와 사시는 저의 아버지
저를 뿌리 없는 자식이 아니라
당신의 아들이라 불러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이름보다 거룩한 것을 찾으려 헤매게 하지 마소서
이미 아버지의 나라는 이 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더럽혀도 언제나 찬란히 빛나고 있습니다
죄로 얼룩진 과거에 얽매이거나
오지도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다
언제나 제 곁에서 함께 걸어주시는 주님과
오늘을 기쁘게 살게 하소서
썩어 사라질 육신의 양식보다
영원히 살게 하는 성체를 매일 모시게 하소서
제게 잘못한 이들보다 제가 잘못한 적이 더 많으니
먼저 눈물로 용서를 청하게 하소서
당신이 제게 베푸시는 용서는
넘어지고 쓰러져 낙망하거나 죄책감으로 주저앉고 싶을 때
용기를 내라고 붙잡아 주시는 위로의 손길이었습니다
스스로 만든 유혹에서 벗어나
언제나 당신의 눈으로 살펴 판단하게 하소서
당신의 길을 벗어난 것은 모두 악이니
언제나 제 주장이 아니라
당신의 길을 겸손히 순명하며 따르게 하소서.
아멘.
꿩의바람꽃 1
꿩의바람꽃 2
꿩의바람꽃 3
꿩의바람꽃 4
꿩의바람꽃 5
꿩의바람꽃 6
'시·시조·성가·기도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시]떠나라! 따르라! 변하라! (2017.3.16.목.성체조배실에서) / 동고비 5장 (0) | 2017.03.17 |
---|---|
[자시][물고기 뱃속에 갇힌 물고기](2017.3.9.목.성체조배실) / 아산 공세리 성당 5장 (0) | 2017.03.16 |
[자시]연민과 동정의 마음(2017.3.2.목.성체조배실) / 사순시기 양심성찰 등 4장 (0) | 2017.03.02 |
[자시]계시를 받아들이는 손(2017.2.23.목.성체조배실)/요당리성지 묵주의 기도 등 9장 (0) | 2017.02.24 |
[자시]사탄이 되지 않도록 하게 하소서.(2017.2.16.목.성체조배실) / 검단산 5장 (0) | 2017.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