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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20091127 말씀잔치-나의 삶(이해인수녀)(2018.6.27.수)/브라질 이과수폭포 8장

[유튜브]20091127 말씀잔치-나의 삶(이해인수녀)

 

특별한 분의 편지 한통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신창원씨가 고려인삼공사에 부탁해서 '차가버섯'을 배달시키고...

다정한 편지를 보내서 먼저 읽어 드리고 강의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이모님께...

추위가 심술을 부리는 것을 보면 수능이 다가오는 것 같네요.

신종플루 때문에 외부인들과의 접촉이 금지되었네요.

전체 수용인원의 1/3이 접견 등이 오지 않는 사람들이네요.

 

이모님의 질환에는 차가버섯이 좋다고 하네요.

고려인삼제품이라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드시기전, 앞서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잡수세요.

엉뚱한 조카 신창원 올림...

 

주제는 '오는 말이 안 고와도 가는 말을 곱게 하자." 입니다.

지난번에 샘터사 직원들이 11월호에 인터뷰 내용을 실었더라구요...

 

짧게 10가지로 나누어 십계명처럼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언어로써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언어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합니다.

언어에도 웰빙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1. 충동적으로 막말을 하지 말자.

(꼭지가 돌아 버리겠다. 뿔딱지 난다. 이런 말 대신 "보통일이 아니예요." 라는 말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안성기 배우는 "이러시면 곤란합니다."가 최악의 상태에서 하는 말이라고 한다...)

 

노래도 "총 맞은 것 처럼"...쫙 뻗었다...죽겠다...미치겠다...강한 말이 많다...순한 표현을 했으면 죽겠다...살인미소, 킬러 등도 강한 표현이다.

 

2. 인격을 깎아내리는 표현, 판단은 하느님 몫인데 판단하는 말을 하지 말자.

(구제불능 등 심한 말을 하지 맙시다.)

 

3, 비교급의 편애적인 표현을 하지 말자.

(봄도 좋지만 가을 도 좋지요. A수녀는 이런 면이 좋고, B수녀는 이런 면이 좋다.)

 

4. 유머나 농담을 잘 가려서 뒷끝이 향기로운 농담을 하자. 불화의 요인이 되는 농담을 하지 말자.

(김수환 추기경의 표를 확인해달라는 말에...김수환군은 있지만, 추기경양의 표는 없다."

강도가 손을 들라고 하니 "오십견이 와서 손을 들 수가 없다."고 하니...강도가 "나도 오십견이 왔다. 이 병원이 좋다."

외모를 비하하는 농담...농담 속에 가시를 넣어서 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암 걸린 사람 앞에 암적존재라는 말 등 조심

 

5. 하나마나한 푸념과 한탄의 말을 하지 말자. 하더라도 순화된 언어로 합시다.

(주님의 뜻을 어떻게 알아 들어야 하는지...그 자매만 보면 내 평화가 깨지는 듯 하다....이 정도의 말만 했으면 합니다.)

 

6. 어떤 사람의 말에 지혜로운 맞장구를 칠 수 있는 애덕의 훈련을 키우자.

(상대방을 독려하고 격려해주는 맞장구를 합시다. 맞장구와 메아리가 수녀들도 부족한 편이다. 전국에서 경상

 

7. 험담하는 자리에 있을 때, 예쁜 단어로, 긍정적인 험담을 합시다.

(김계춘 금경축 맞이 신부님 왈 "근거도 없는 추측성 험담을 할 때 속으로 "그것은 네 말이다."하면서 동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험담을 한다면 "그것이 전부가 아닐꺼야...이유가 있을꺼야..." 등 장면전환의 말을 하는 것도 좋을꺼예요...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요...세상 모든 사람이 모두 잘못이 있을꺼에요." 등의 겸허한 언어, 순화된 언어, 변호인의 언어를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8. 국적없는 말을 할 때 추슬려서 하기 바랍니다.

(짬뽕..)

 

9. 되바라지 않는 겸양의 언어를 쓰기 바랍니다.

('내가' 보다는 '제가'와 '우리'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절대, 맹세'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맙시다. 겸양의 말씨를 쓰는 노력을 합시다.

활달해서 A형이 아니라 B형 같다고 하시길래...저는 A형이라고 했더닌 "만약 아니라면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고 우기는 수녀님이 계셨다.

"이 바닥에 오죽 글 잘 쓰는 사람이 없었으면, 네가 그 상을 받냐?"고 한 친구가 있었더라."

 

10. 때에 맞는 말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슬플 때는 슬픔에 맞는 말, 기쁠 때는 기쁨에 맞는 말을 쓰세요...상가에 가서 영정사진을 보고 "사진을 보고 여기 계신 이 분이 지금 돌아가셨다는 말 입니까?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무어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정도의 말이 좋습니다. ...

"하느님도 무심하시지...이 정도의 말을 해야 하는데, 거룩한 말을 하면 위로가 안 된다고 한다..

 "잘 돌아가셨지. 수도자가 오래 살면 무엇 합니까?"...이런 것 안됩니다.

"무자식이 상팔자지." 이런 말을 친구들이 수녀인 나에게 자주 한다. 이런 말을 너무 쉽게 하는 것이 듣기 싫다...

 

*순하고 고요하게...가만가만하게 말하는 연습하기...상대를 흉보지 앟기...덕담이나 좋은 언어를 수첩에 적어서 연습하기 등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말, 긍정적인 말, 평화의 노래를 하십시오.

 

에페소서 4장 29절~32절

29 여러분의 입에서는 어떠한 나쁜 말도 나와서는 안 됩니다. 필요할 때에 다른 이의 성장에 좋은 말을 하여, 그 말이 듣는 이들에게 은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하십시오. 30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속량의 날을 위하여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31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게 내버리십시오. 32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 2018년 6월27일 수요일...수산나 -

 

 

브라질 이과수폭포